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이제야 끝난 장마, 기후변화에 경각심을 가질 때

by 16기박영주기자 posted Sep 07, 2020 Views 655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올여름, 대한민국은 비와 전쟁을 하였다. 올해는 예년보다 유독 비가 많이 내렸고, 이와 더불어 피해 또한 막심하였다.


 끊이지 않는 장마로 인해 홍수가 나는 일이 다반사였다. 반포한강공원과 여의도한강공원은 침수되었었으며 이로 인해 한강 물이 6.5m 이상 불어나면 완전히 잠기는 잠수교 또한 오랜 기간 물에 잠겼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양주역과 광주의 평동역 또한 폭우로 인해 침수되어, 이로 인해 시민들과 관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매년 장마를 겪고 있지만, 올해처럼 전국적으로 홍수를 겪은 적은 많지 않았다. 이번 여름에는 습도가 매우 높았으며 세차게 쏟아지는 비에도 온도가 크게 떨어진 기록이 보이지 않았다. 더불어 길어지는 장마에 인터넷 검색창에는 ‘2020년 장마 기간’, ‘2020년 장마 언제까지’ 등의 검색어도 자주 등장하였다.


 올여름, 우리가 몸소 겪은 날씨는 분명 평소와 달랐다. 피해 사례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것이 긴 장마와 폭염을 유발한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정답은 ‘기후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기후변화는 온난화와 태양열 등으로 인해 지구의 평균 기온이 변하는 현상으로, 몇십 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온 논란이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환경기구의 경고에도 정부와 시민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고, 끝내 사태는 벌어졌다. 잦은 홍수, 북극의 빙하가 녹는 것, 해수면 상승, 또한 각국에서 일어나는 산불들 모두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홍수로 인해 7,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더욱 심각한 일은, 이렇게 우리의 코앞까지 쫓아와 삶을 위협하는 기후변화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자.


8월-기사-사진.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박영주기자]


 우리가 익히 들어온 지구 온난화는 그저 머릿속에서 멈춰 있다. 해결 방안을 알고 있음에도 실행률이 높지 않아, 홍수와 산불이 거듭되었고 끝내 다량의 나무가 사라진 것이다. 나무는 일상생활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을 갖췄다. 그러니 나무가 사라졌다는 것은 즉,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매개체 또한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를 막기 위해 행동하지 않는 우리는 얼음이 녹는 원인 중 하나인 석유 회사의 편에 섰다고도 할 수 있다. 결국 다량의 빙하가 녹아 바다로 흘러가게 되었고, 태양의 온도를 흡수해 줄 매개체 또한 사라지게 되었다. 이처럼 온난화와 탄소들로 인하여 기후변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기후변화는 해수면 상승, 폭염, 산불, 그리고 식량 생산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마르지 않는 폭우에 농가들이 큰 손해를 보게 되어 농산물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해수면 상승은 홍수 피해를 더 악화시키는데, 해수면이 60cm 상승할 때마다 홍수로 인한 이재민은 증가하고 벼 생산률은 감소한다고 한다. 환경재단인 그린피스는 이대로라면 앞으로는 매년 한 차례씩 올해와 같은 홍수가 발생할 것이고 2030년이면 한 해 3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설명하였다. 해수면 상승은 지형이 낮은 지역과 국가에 막심한 피해를 주므로 더욱 방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렇듯 먼 미래라고만 생각했던 기후변화는 우리의 눈앞으로 한 발짝 다가왔다. 지구는 우리의 삶이 실현되는 공간이므로,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과학계는 이러한 기후변화의 악화, 말하자면 2050년, 2100년이 되었을 때 전 세계적으로 닥쳐올지 모르는 재난을 막기 위해 단 두 가지를 명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반으로 줄이는 것이고, 두 번째는 2050년까지 이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을 던지겠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희망의 밧줄이 조금 남아 있다. 정부와 세계 단체에서 기후변화의 경각심을 인지하였고 이를 위해 여러 정책을 마련할 것이다. 그러나 정책만을 기다린다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국민이 가져야 할 인식 또한 중요하다.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이를 해소해나가기 위해 개인적인 노력 또한 취해야 할 것이다. 기후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구의 절반이 침수되는 일이 우리 세대 때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여러 캠페인과 후원에 참여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6기 박영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5550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2490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37153
[기자수첩] 도심 집회에 교통 체증...집시법은 지켜지고 있을까 file 2024.02.08 권우석 1535
[기자수첩] 데이트폭력이 부른 비극...김포 반려견 유기 사건 1 updatefile 2024.03.13 김진원 1636
시민 눈총에도...전직 군인단체, 광화문서 전두환 추모식 file 2023.12.30 권우석 1670
과자양이 갑자기 줄었다...슈링크, 스킴플레이션 현상 file 2023.12.30 박채원 1675
[포토] 민평통 전체회의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 file 2023.12.31 디지털이슈팀 1739
[기자수첩] SKT 인공지능 '에이닷' 출시에...통신비밀법 해석 이견 file 2023.11.24 김휘진 1769
[포토] 진보 시민단체, 윤 대통령 언론정책 비판 도심 집회 file 2023.12.24 김진권 1780
[기자수첩] 청각장애인 삶 조명한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file 2024.01.28 박한비 1793
[기자수첩] 셀프 계산대는 약자들을 존중하고 있을까 file 2023.12.30 김하은 1849
총선 국면 돌입한 정치권...국민의힘, 민주 당내 갈등에 이목 쏠려 file 2023.11.22 김도민 1920
[포토] 서울 광화문서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쟁 반대집회 열려 file 2023.12.07 권우석 1968
[기자수첩] 셀프 사진관에 열광하는 2030...'혼찍'은 문화가 될까 file 2023.11.20 송윤아 2016
[기자수첩] 문화센터 인식에 갇혀 버린 '주민자치회' file 2023.12.09 이주하 2101
"도난 당하면 학생 책임"...논쟁에 선 광주교육청 노트북 대여 정책 file 2023.12.04 도예은 2207
지역 환경전문가와 돌고래 보호 운동 나선 제주도 청소년들 2023.11.22 박유빈 2268
[기자수첩] 또 바뀌는 입시 룰...5등급제, 통합형 수능에 부담감 증폭 file 2023.11.24 윤시현 2344
[기자수첩] 9호선, 공항철도 직결 합의...인천시민 '기대' file 2023.12.31 박서율 2382
유기견 구조단체 '동물권자유 너와'의 자원봉사자를 만나다 file 2023.10.28 손서연 2463
[기자수첩] 비대면 문화 정착에...한계에 내몰린 카페 업주들 2023.12.24 박상연 2474
울산 모 아파트서 스팸편지 소동...주민들 "편지 때문에 불안" file 2023.12.24 성진원 2476
'존댓말 없는 사회' 실험...어린이가 성인에 반말하는 봉사활동에 가다 file 2023.11.08 조혜영 2502
[기자수첩] 이세돌, 플레이브 열풍...버추얼 아이돌 시대 열릴까 2023.12.24 성유진 2723
[기자수첩] 8.14 위안부 수요시위는 평화를 외쳤다 2023.10.20 정세윤 2726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차별...'케어키즈존'이 필요하다 file 2023.12.31 심이슬 2773
[기자수첩] 화장품 회사들이 환경 보호에 뒷전인 이유 file 2023.10.01 이주하 2778
[기자수첩] 윤석열 정부 출범 1년...헌정 최초 출퇴근하는 대통령 file 2023.06.12 김온누리 2843
[기자수첩] 도심 속 사각지대 '용산역 텐트촌' 직접 가보니 file 2023.10.25 김진원 2888
서울 종로구 구민들 "출퇴근, 등하교 시간 02번 버스 증차 촉구" file 2023.07.26 박서율 2961
[포토] 대구 떡볶이 축제, 성황리에 개최됐지만...쓰레기로 몸살 file 2023.06.24 이다연 3012
'학교폭력 의혹' 서수진, 연예계 문 다시 두드린다 file 2023.10.21 이가빈 3093
[기자수첩] 창원 모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길고양이 보호' 갈등 1 file 2023.05.24 이설현 3205
[포토] 서울 아덱스서 모습 드러낸 최신예 한국 전투기 'KF-21 보라매' file 2023.10.25 박세준 3217
민방위 훈련 참가한 청소년들 "실질적인 행동 요령 배울 수 없어" file 2023.09.16 이진 3328
'임금 체불 의혹' 웨이브에이전시 송모 사장, 보조 출연자들에 폭언 일삼아 file 2023.11.05 김진원 3342
[기자수첩] 공정위는 왜 통신3사에 과징금 336억원을 부과했을까 file 2023.06.29 김휘진 3372
KT&G복지재단, 에너지 취약계층 후원한다..."사회문제 해결 동참"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3392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과 이주노동자 인신매매방지법 정책토론 개최 file 2023.08.10 김민성 3408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 엔진 핵심소재 국산화 시도 file 2023.01.31 디지털이슈팀 3442
응원하는 구단이 이기면 이자 오른다...'신한은행 프로야구 적금' 눈길 file 2023.04.11 정해빈 3463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9월 29일 ‘2022년 정신건강 정책 심포지엄’ 온라인 생중계 file 2022.09.16 이지원 3473
삼성물산 "우수품종 토종식물, 래미안 단지에 활용 계획" file 2023.02.02 디지털이슈팀 3477
제로 음료수의 시대, 설탕을 대신한 감미료들 file 2023.07.15 이주하 3499
[기자수첩] 상속세 실효세율, 한국이 OECD 6개국 중 최고 1 file 2023.09.30 김수진 3499
라면 가격 잡은 정부, 우유 가격도 잡을 수 있을까 file 2023.07.21 박상연 3546
밀리언드림즈, 취약계층 위한 ‘제1회 로보틱스 캠프’ 진행 file 2022.10.11 이지원 3578
묻지마 범죄에 전문가들 "어떻게 엄중하게 처벌하느냐가 관건" file 2023.09.22 김주영 3599
“청년층 취업난, 고용 정보 획득의 어려움도 큰 원인” file 2022.12.02 이지원 3611
[기자수첩] 들끓는 강력 범죄...‘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해야 file 2023.09.22 오다연 36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