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매장 내 일회용 컵 규제, 현장 반응은?

by 8기손지환기자 posted Aug 27, 2018 Views 888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지난 8월 1일부터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다. 카페나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다 적발될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는 매장 면적과 이용 인원, 적발 횟수 등에 따라 5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


 본 기자는 17일 울산시 중구 남외동 소재의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4곳을 취재했다. ‘ㅇ’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신 모 씨는 ‘제도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현실적으로 설거지 등 일감이 늘어나 힘들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ㅁ’ 패스트푸드점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손님들이 잠시만 있다 간다 하면, 먼저 유리잔에 음료를 담고 손님이 나갈 때 다시 일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준다’며 결과적으로 설거짓감만 더 늘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ㅌ’ 카페를 운영 중인 윤 모 씨는 ‘최저임금이 늘어났는데, 일감 또한 더 늘어나 인건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다른 카페의 최 모 씨는 ‘설거지가 늘어났기 때문에 오히려 수질이 오염되는 것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각 매장 점주들의 말을 종합해 보았을 때, 점주들은 제도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한 점주는 ‘지금은 일회용 빨대는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점차 규제 대상을 늘려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도가 완전히 준비되지 않고 성급하게 실시되어 현장에서 불편함과 혼란을 만든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untitled.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손지환기자]


 이 정책에 대해서 강원대학교 환경학과 강신규 교수는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는 것은 굉장히 시급한 문제이다. 플라스틱은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다. 미세 플라스틱의 형태로 지구를 돌아다니며 결국 우리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정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책의 효과에 대해서 “한 해 한국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이 60억 개이다. 그리고 그중 절반이 카페 등의 매장에서 사용되는데, 정책으로 인해 15억 개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한 정책은 필요한 정책이 맞다. 하지만 카페 점주와 4번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장의 종사자들은 혼란에 빠져있다. 방향은 유지하더라도 혼란을 줄이기 위한 속도 조절은 분명히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환경부도 이러한 비판을 의식했는지 당장은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단속을 할 지자체 담당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과태료 부과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 해도 반대 의견을 수렴하고, 속도 조절을 하는 태도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손지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8기안정섭기자 2018.08.28 23:15
    저도 언제나 조금만 속도를 늦춰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요. 필요한건 맞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없애는건 무리라고 생각해요.
  • ?
    8기안정섭기자 2018.08.28 23:16
    저도 언제나 조금만 속도를 늦춰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요. 필요한건 맞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없애는건 무리라고 생각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5602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2538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37776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변질: 블레임 룩(blame; 비난, look; 주목) 3 file 2017.02.28 조나은 14494
최순실 1심 판결, 징역 20년·벌금 180억 원·추징금 72억 원 file 2018.02.22 허나영 9171
최소한의 투표권도 얻지 못하는 청소년,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8.13 장혜성 8809
최대 90% 효과? 코로나 백신 화이자 1 file 2020.11.26 김태완 6458
총선 투표율, 이대로 안녕한가? 3 file 2016.03.12 고건 16345
총선 국면 돌입한 정치권...국민의힘, 민주 당내 갈등에 이목 쏠려 file 2023.11.22 김도민 1945
총기 규제에 대한 미국 내의 두 반응 file 2018.04.05 전병규 10511
촛불집회 노벨평화상후보에 오르다? 3 file 2017.04.15 한한나 10432
촛불집회 100일...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5 file 2017.02.09 장인범 15688
촛불의 시발점, 광화문 3.1운동 100주년 기념 file 2019.03.11 장민주 11700
촛불시민에게 ??? 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1 file 2017.10.02 문서연 9468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file 2017.03.20 김윤영 8345
촛불 대통령에게 '레드카드'를 보내다 file 2017.05.16 김소희 9034
초콜릿은 모두에게 달콤하기만 한 것일까? file 2019.09.23 이채윤 8733
초유의 '4월 개학' 확정 2 file 2020.03.19 류경주 6933
초대형 선박 좌초로 마비된 수에즈 운하 file 2021.03.29 박수영 6386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 카리브 해 연안 도서 및 美 남부 강타해 피해 속출 1 file 2017.09.11 이윤희 10408
초·중·고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문제점은? 2 file 2020.04.02 유시온 7410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를 질식사하게 한 미국 경찰, 그리고 이어진 '플로이드 사망 시위' file 2020.06.02 김가희 6261
청학고 새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 3 file 2016.04.23 문채하 16832
청천 프로젝트: 한중 공동의 미세먼지 해결법 2 file 2017.05.24 임형수 10679
청주시 기록적 폭우, 사후 대책은 어떻게? 25일까지 수해피해신고 마감! 1 file 2017.07.24 조영지 10237
청주 서원구 미래통합당 최현호 후보 연이은 아쉬운패배 file 2020.04.28 한재원 7217
청와대, '난민법, 무사증 입국 폐지/개헌' 거부 답변을 내놓다 file 2018.08.07 김나현 9226
청와대, "5월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준비" file 2020.05.04 박가은 6549
청와대 해명에도 불구하고 점점 가중되는 '차이나 게이트' 의혹 file 2020.03.24 임재완 7638
청와대 이번에도 압수수색 불허... 그 이유는? 4 file 2017.02.04 구성모 17497
청와대 국민청원 '시작은 좋았으나' 2 file 2018.09.03 김지영 9018
청와대 게시판 '난민신청 허가 폐지/개헌' 청원 70만 돌파 4 file 2018.07.27 김정우 9954
청와대 '오보괴담 바로잡기' 3 file 2016.11.20 김다현 18305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청소년의 권리 2 file 2017.07.25 최지오 10277
청소년이 보는 소년법 "법의 헛점을 노린 교묘한 범죄 잇따라..." file 2018.09.27 8기심채은기자 8729
청소년의 흡연과 실질적인 방안 2014.07.28 김서정 20838
청소년의 음주 흡연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6.05.24 최시헌 21790
청소년의 방역패스, 필수인가 선택인가 1 file 2022.01.21 최재원 12106
청소년을 향한 담배 광고, 괜찮은 걸까? file 2020.06.01 김가희 7015
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교육이 나서야 한다 3 file 2018.12.18 황준하 10182
청소년을 보호하는 소년법, 개정 혹은 폐지? 4 2017.11.09 박찬영 13422
청소년에게 듣는 '19대 대선과 대한민국' 1 file 2017.05.20 박상민 8876
청소년보호법과 소년법은 다르다? 7 file 2017.09.21 김주은 15954
청소년들이여 흡연의 불씨를 꺼라 2014.07.26 양나나 21006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 정치 1 file 2017.02.09 정재은 14742
청소년들이 던져야 할 질문 하나, 과연 문명의 발전은 인류를 행복하게 해주었을까? 2 2019.01.11 임효주 10762
청소년들의 흡연 file 2014.07.30 1645 18519
청소년들의 흡연 2014.07.30 변다은 20317
청소년들의 일상이 되어버린 SNS 2 file 2018.01.03 정유정 10852
청소년들의 음주 문제 '심각' 5 file 2016.03.19 한지수 17488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58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