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대한민국 교육의 주체는 누구인가?

by 6기강민지기자 posted Jul 13, 2018 Views 115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요즘 학원 안 다니고 어떻게 공부하나요?’

10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다녀보았던 학원은 지금도 학교 내에서는 많은 학생의 사교육 기관으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사교육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물이다.

학원 하면 사교육. 사교육 하면 학원. 유감스럽게도 이 공식은 아주 오래전부터 성립되어왔고 불문율로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첫 번째 포인트. ‘우리는 왜 사교육을 받을까?’ 흔히들 학원에 다니면 남들보다 더 앞서서 열심히 나가는 기분이 들어서 학업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된다고 한다. 학원은 학생들을 관리해주며 학원만의 시스템과 교재를 제공해준다. 학생은 학원에서 만들어주는 커리큘럼에 따라 항상 정해진 시간에 나가서 공부하고 또 공부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해소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몇 바퀴 더 선행했고 얼마나 많은 문제집을 풀게 만드는지가 바로 학원의 임무가 돼버린 이 시점에서 잠시 짚고 넘어가야 할 두 번째 포인트. '학원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공간일까?’

이건 절대 그렇다고 할 수 없는 질문이다. 아직도 학원에 다니지 않고 스스로 자기 주도 학습을 하는 이들은 꼭 몇 명씩은 있기 때문이다. 사교육 참여율.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강민지기자]


그래프를 보면 초등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가장 높고 그다음은 중학생, 그다음은 고등학생이다. 통계에 따르면 45%의 학생. 100명 중 45명은 일체 사교육 기관에서 공부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한다는 말. 그렇다면 왜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가장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시기에 놓여있는 고등학생들보다 높게 나올까?

이는 선행에 해답이 있다. 초등학교 때는 중학교 선행을, 중학교 때는 고등학교 선행을 하면서 특히 주요과목인 영어 과목과 수학 과목을 집중적으로 먼저 학습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공통으로 초, , 고 학생 모두 50% 이상은 사교육 기관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졌기에 이들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얼마나 들지 궁금해진다. 월 평균 사교육비.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강민지기자]


이 값을 반올림하여 보면 연평균 초등학생은 312만 원, 중학생은 360만 원, 고등학생은 348만 원이 매년 나가는 셈이다. 실제 2017년도 총 사교육 시장에 들어온 돈은 186223만 원이라고 한다. 대치동과 목동 등 학원가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 돈의 액수는 비례해서 커질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잠시 앞서 말했던 세 번째 포인트. ‘자기 주도 학습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자기 주도 학습이란 말 그대로 공부의 주체가 자기 자신이 되어서 주도적이고 진취적으로 하는 학습을 말한다. 학원이나 과외를 받지 않고 스스로 계획표를 세우고 본인의 의지와 함께 공부해나가는 것이다. 자기 주도 학습의 포인트는 공부의 주체가 타인이 아니라 자신이라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학원에서 무미건조하게 수업을 들을 때 보다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또 사교육비가 절감되기에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크고 특히나 , 고등학교 때는 꼭 학원을 보내야 한다.’라는 암묵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깨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자기 주도 학습을 함에도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자기 주도 학습을 하는 학생들보다는 학원에 의존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다.

원인은 방법을 모르기 때문. 어렸을 때부터 사교육에 의존하다 보니 스스로 막상 공부를 해보려 하면 주체가 아닌 객체로 전락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오히려 익숙하다. 그렇기에 이런 그들에게도 어떻게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널리 널리 알려주는 것은 그들에게 사교육이라는 사슬에서 탈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예시를 들어서, 플래너를 작성하는 방법부터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법,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익혀두면 좋은 공부 방법들과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과정까지의 전반에 대하여 말이다. 자기 주도 학습을 비로소 보편화하였을 때 사교육 시장도 주춤해지고 학생들의 무리한 학원 일정 소화로 인한 스트레스도,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률도 함께 내려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던지고 싶은 네 번째 포인트. ‘현 대한민국 공부의 끈은 누가 잡고 있는가?'

사교육 시장을 이끌어가는 이들의 헛바람 가득 든 의존 강요성 교육이 현 대한민국의 공부뿐 아니라 교육의 본질마저도 쇠퇴시켜가고 있다. 그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하여 과장된 광고를 하고 반드시 그 학원에 등록을 시켜야만 하게끔 만드는 식의 마케팅 전략을 이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는 우리는 그 속임수에 넘어가서 결국 또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이 악순환이 계속된다면 궁극적으로 남는 것이 무엇일까? 자기 주도성을 상실해버리고 혼자서 하는 공부는 꿈도 못 꾸는 수동적인 삶을 얻게 될 뿐. 사교육과 자기 주도 학습을 적절히 병행하지 않고 오로지 100% 사교육에 의존하는 교육은 득()이 될 것이 하나도 없다.

이제는 우리도 자기 주도 학습을 통해서 공부의 주체로 살아보자. 객체가 될 수밖에 없는 수동형 교육에서 발을 빼자.

  

[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강민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7기서지환기자 2018.07.22 18:01
    확실히 공부의 주체가 학생이 되는 때가 왔으면 좋겠네요.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좋은 기사를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577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350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7141
로봇세 부과해야 하나 2021.03.08 김률희 12113
김치와 한복에 이어 BTS까지 지적한 중국 file 2021.03.05 박수영 8400
미얀마 학생들의 간절한 호소 2021.03.05 최연후 7148
"말을 안 들어서..." 10살 조카 A 양을 고문한 이모 부부, 살인죄 적용 1 file 2021.03.05 한예진 6912
文 대통령, 3 ·1 기념식에서 ‘투트랙 기조, 한·일 관계 회복해야...’ file 2021.03.04 이승열 5917
2020년 의사 파업 그리고 현재 file 2021.03.03 이채령 7009
곧 국내에서도 시작되는 코로나 예방 접종… 각 백신의 특징은? file 2021.03.02 김민결 6327
조두순의 출소와 그의 형량과 해외 아동 성범죄 사례들 비교 1 2021.03.02 김경현 9805
2021년 '중국' 수입제품 세율 변화 file 2021.03.02 김범준 7336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효과가 있었나 file 2021.03.02 이효윤 6626
코로나19 접종 시작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 file 2021.03.02 오경언 5828
코로나19 뉴노멀 file 2021.03.02 박현서 6538
바이든 대통령과 첫 한미 정성회담 통화 file 2021.03.02 고은성 5557
KFX 인니 '손절'? file 2021.03.02 정승윤 7326
코로나19 백신,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어떻게 다를까? file 2021.02.26 김정희 6773
가상화폐는 투기적... 주요 인사들의 경고 file 2021.02.26 김민정 6507
LG 트윈타워 청소 근로자 파업농성 50일 훌쩍 넘어가고 있어... 진행 상황은? file 2021.02.25 김예린 6724
전 세계 백신 접종자 1억 명 돌파. 대한민국은? file 2021.02.25 김진현 11890
허울뿐인 ‘딥페이크 처벌법’… ‘딥페이크’ 범죄, 막을 수 있을까 3 file 2021.02.23 장혜수 12430
정의당, 앞으로의 미래는? 2021.02.23 김성규 16992
광주도 백신 이송 모의 훈련 진행.. file 2021.02.22 옥혜성 6305
한국 해군의 경항모에 제기된 의문들과 문제점 file 2021.02.22 하상현 10736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 시내버스 1 file 2021.02.19 이승우 9465
산업재해로 멍든 포스코, 포항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1 2021.02.18 서호영 6386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작, 경기지역화폐카드 사용 시 혜택 1 file 2021.02.17 김수태 8216
문재인 대통령 '백신 유통' 합동훈련을 참관 file 2021.02.16 김은지 7967
질긴 고기 같은, 아동 학대 2 2021.02.15 이수미 11125
코로나 사태 탄소배출권 가격 안정화의 필요성 2021.02.10 김률희 8890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활성화로 주목받는 '은' file 2021.02.10 이강찬 7095
코스피 변동성 증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file 2021.02.08 정지후 6553
산업부 삭제된 ‘北 원전 건설’ 문건 공개...원전게이트인가? file 2021.02.05 이승열 9692
임대료없어 폐업 위기, 소상공업자들의 위험 file 2021.02.01 최은영 6998
제2의 신천지 사태? BTJ열방센터 확진자 속출 file 2021.01.28 오경언 9535
IT 기술의 발달과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 file 2021.01.27 류현우 8802
욕망과 자유 사이 '리얼돌'에 관하여... 2021.01.27 노혁진 6695
"정인아 미안해..." 뒤에 숨겨진 죽음으로만 바뀌는 사회 1 file 2021.01.27 노혁진 7365
백신 안전성...결정의 기로에 놓인 프랑스 국민들 file 2021.01.26 정은주 7453
코로나 시대 1년, 일회용품 사용 증가로 환경오염 우려 커졌다 file 2021.01.26 이준영 12677
2020년 팬데믹에 빠진 지구촌 7대 뉴스 file 2021.01.25 심승희 8072
“Return to MAX” 2021.01.22 이혁재 7503
태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반정부 시위. 왜 일어나고 있는가? file 2021.01.21 김광현 8816
1월 18일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어떻게 달라질까? file 2021.01.20 신재호 8865
인류의 제2의 재앙 시작?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 변종 발견되다 file 2021.01.19 김태환 7854
삼성전자 이 부회장의 2년 6개월 실형 선고... 또 다른 리스크인 보험업법 개정 결과는? file 2021.01.19 김가은 6856
의학적 홀로코스트, 코로나19 위기에 빠진 한국을 구해줄 K 방역 1 file 2021.01.18 김나희 8351
양산 폐교회 건물 인근에서 훼손된 사체 발견 file 2021.01.11 오경언 11135
문 대통령 "백신 접종 염려 사실 아니니 국민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1 file 2021.01.11 백효정 7383
온두라스, 한 달 기간에 두 번 잇따른 허리케인으로 인해 "초비상 상태" file 2020.12.31 장예원 76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