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리디노미네이션, 그게 뭐야?

by 13기박하진기자 posted Feb 12, 2020 Views 1006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박하진1.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3기 박하진기자]


 리디노미네이션은 디노미네이션(유가증권이나 화폐의 액면가액)에서 파생된 단어로, 화폐의 액면가를 동일한 비율로 낮추는 화폐 단위 변경을 말한다. 이때 화폐의 가치에는 변화가 없으나, 체감 지수가 변화하기 때문에 물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리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할 경우 △지하자금의 양성화와 세금 수입 증가△원화의 대외적 위상 제고△일상 거래 및 회계장부 기장의 간편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새로운 화폐를 제조하거나 화폐 단위를 바꾸면 구권 소유자들은 원하지 않더라도 신권으로 교환할 수밖에 없다. 이를 통해 숨겨진 자금을 회수하여 다시 국가의 감시망 위에 놓을 수 있으며, 개인 자산의 과세 기준으로 삼아 세금 수입을 늘릴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와 비슷한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에서 달러 대비 환율이 네 자리인 경우는 없기에, 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대외적인 위상을 높이는 결과를 얻는다. 또한 물가 상승으로 증가한 화폐량 표기 숫자를 줄여 일상생활이나 거래장부 작성 등이 편리해진다. 현재도 5000원을 5.0, 10000원을 10.0으로 표기하는 등의 경우가 있다. 이처럼 실질적인 생활의 불편을 줄인다.


 그러나 리디노미네이션은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명확하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새로운 화폐의 제조에 따른 비용△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발생 우려 등이 있다. 신권의 제조에 필요한 자금, 구권을 신권으로 교환하는 자금, 그리고 컴퓨터 시스템 변화 등 사회적 비용이 필요하다. 또 1000원이 1원으로 바뀔 경우 800원, 950원 등은 각각 0.8원, 0.95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1원으로 반올림되어 물가가 상승한다. 심리적으로도 기존의 1000원에 비해 1원은 작게 느껴져 거부감 없이 소비하게 된다. 2004년과 2013년, 그리고 2019년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논의가 대두됨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한국은행이 서둘러 개혁을 진행하지 않는 것 역시 이러한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장점보다 단점이 크기에 현재 한국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이 진행되기는 어렵다. 그러나 최근 이에 대한 공론화가 진행된 만큼 충분한 논의 이후 개혁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13기 박하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5586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2517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37489
코로나19 치료제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효능효과 확대 및 투여시간 단축" 등 허가변경 심사 착수 2021.08.17 이주연 8528
더불어민주당, 또다시 법안 단독 표결 나서나… 17일 문체위 전체회의 개최 예고 file 2021.08.17 김은수 6696
코리아 스태그플레이션 2021 file 2021.08.09 전인애 10346
차이나 리스크, 홍색 규제에 대한 나비효과 file 2021.08.02 한형준 6921
삐걱거리는 2020 도쿄올림픽, 성폭행 사건도 발생 file 2021.07.27 오경언 6552
떨어지면 죽는 거라던 중국 로켓은 어디로 갔나 file 2021.07.27 유예원 7329
반도체 수급의 어려움, 차량 업계도 직면했다 file 2021.07.26 우규현 6672
나라를 위해 바다로 나선 군인들에게 돌아온 것은 '과자 한 박스' file 2021.07.26 백정훈 12517
[PICK] 백신 맞으려고 모의고사 접수? 절반이 25세 이상 file 2021.07.20 김해린 84529
멈춰버린 돈, 지속적인 화폐 유통속도의 하락 원인은? file 2021.07.20 김수태 9255
청년, 공공주택과 위기의 징조들 file 2021.07.19 전인애 6378
최저임금 인상과 자영업자... 그리고 사회적 공약 file 2021.07.15 변주민 8222
산업 현장은 아직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랜섬웨어 사건” file 2021.07.09 우상영 6142
프랑스 "2시간 30분 이내 거리 항공기 금지" 기후법 통과 2021.07.08 현나은 6784
[PICK] 美과 中의 양보없는 줄다리기, 흔들리는 지구촌 file 2021.07.07 한형준 84338
이스라엘 한국과 화이자 70만 회분 교환 협약 맺어 file 2021.07.07 고은성 7870
코로나19 이후 늘고 있는 아동학대 file 2021.07.02 조서림 14058
'만취해 인천 모텔에서 女 폭행한 20대 남성...알고 보니 현직 경찰관' file 2021.07.01 김혜성 6366
[PICK]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와 검찰의 연이은 이첩 분쟁, 향후 미래는 file 2021.06.28 김민성 81469
평등의 바람, 멈췄던 물길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file 2021.06.28 백정훈 6229
[PICK] 독일 연방하원 선거... '혼전' file 2021.06.24 오지원 80026
세계 각국은 인플레이션 우려 중 file 2021.06.21 이강찬 10855
차별금지법 제정, 한국 사회가 직면한 과제 file 2021.06.16 김도희 6421
인도의 "검은 곰팡이균" file 2021.06.14 이채영 5869
대법원, 이기택 대법관 후임 인선 착수, 28일 후보자 추천 시작 file 2021.06.11 김준혁 5932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승자는? file 2021.06.07 김민석 7083
'한강 사건 타살 가능성 낮다'라는 전문가에게까지 근거 없는 억측 file 2021.06.03 박지훈 8019
국적법, 누구를 위한 법인가? 95% 중국인 적용 대상 file 2021.06.02 이승열 5418
가사근로자법안 발의, 환영의 목소리만 있을까 file 2021.05.31 하수민 5709
2년 만에 한국 정상회담…성공적인가? file 2021.05.27 이승우 5680
25일 코로나 확진자 현황 file 2021.05.27 박정은 6714
부동산 투기, 대한민국 거주 외국인에게도 일어나는 문제 file 2021.05.27 이수미 5781
새로운 형태의 자산 가치 상승, 현대 사회가 가지는 또 하나의 숙제 file 2021.05.26 한형준 6093
삼성은 반도체 패권을 가져갈 수 있을까? file 2021.05.26 이준호 5835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11일 만에 휴전으로 멈춰 file 2021.05.25 민호윤 5940
위기의 인도, 코로나19 극복하나? 1 file 2021.05.25 오경언 7276
혼란스러운 부동산 문제, 부동산 특위의 해결방안은? file 2021.05.25 백정훈 6945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끝은 어디인가? file 2021.05.24 심승희 6446
美 보건당국, 실내 '노마스크' 허용 file 2021.05.24 양연우 6216
한미 미사일 지침 47년 만에 폐지! 자주국방에 한 걸음 더 가까이! 1 file 2021.05.24 하상현 8407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열흘 만에 휴전 합의 맺어 file 2021.05.24 고은성 5054
논란의 중심인 국적법, 도대체 뭐길래? file 2021.05.24 서호영 6721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 file 2021.05.24 이수현 5867
신소재 그래핀과 보로핀의 산업화 해결 과제 file 2021.05.21 김률희 10315
文 대통령 "5.18의 마음이 민주주의가 되고, 코로나 극복 의지가 돼" file 2021.05.21 김현용 5365
도로 위 무법자, 전동 킥보드...이젠 안녕 1 file 2021.05.20 변주민 7311
코로나 백신, 그에 대한 국내외 상황은? file 2021.05.18 마혜원 6781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프랑스 file 2021.05.10 김소미 65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