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SNS상 신조어 사용, 영화 말모이를 통해 돌아보다

by 9기김수민기자 posted Feb 01, 2019 Views 2159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기사첨부용이미지2.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수민기자]


올해 1월 9일 영화 '말모이'가 전국 스크린에 동시 개봉되었다. 영화 제목인 '말모이'는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자, 조선어학회가 사전을 만들기 위해 일제의 감시를 피해 전국의 우리말을 모았던 비밀 작전의 이름이다. 영화에서는 1940년대 조선어학회가 우리말 사전 편찬을 위해 치열하게 일제에 맞서 우리말을 연구하는 그들의 활약상이 생생하게 재연되었는데, 영화의 한 장면들마다 관객들에게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큰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이다.


하지만 오늘날 SNS 세상 속 대중들의 언어 사용 실태를 살펴보면 신조어를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신조어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말이나 기존의 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아직 표준어로 지정되지 않은 말이다.


말모이기사2.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수민기자]


신조어는 '말 줄이기, 외래어 결합하기'와 같은 방법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한눈에 보았을 때 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복세편살'은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라는 말을 줄인 것이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와 설문조사 플랫폼에서 공동으로 '2018 올해의 유행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확행'이 28.8%로 1위를 차지했고 '갑분싸'가 18.5%로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인싸(16.0%), TMI(9.5%), 현타(2.6%) 등의 신조어도 사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많은 신조어들이 SNS뿐만 아니라 방송, 포털사이트 등의 매스 미디어에서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언어의 특성 중 '사회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사회가 변함에 따라 언어도 변하는 성질이 있듯이 기존의 말을 줄이거나 맞춤법이 파괴된 새로운 언어의 등장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지만, 신조어는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 의사소통에 혼란을 초래하고 우리말의 정체성을 흐리는 등의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사용을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말모이에 등장한 대사 중 '말은 민족의 정신을 담는 그릇'이라는 말이 결코 가벼운 의미가 아님을 명심하며 우리말을 아끼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건전한 언어 사용 습관을 형성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김수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0기이태권기자 2019.02.06 01:01
    관심은 가던 영화였는데... 한번 꼭 보러 가보아야겠습니다!!
  • ?
    10기윤예진기자 2019.02.07 14:40
    제목이 매우 특이해서 궁금했었는데우리말을 지키기위한 조선어학회의 이야기네요.꼭 봐야겠습니다.
  • ?
    10기김채현기자 2019.02.07 19:28
    tmi는 실제 외국에서는 저런식으로 안 쓴다고 하기도 하고, jmt도 한국어 비속어로 만든 문장의 앞글자를 따서 영어로 만든.. 참 복잡하게 만든 단순한 것들이네요. 저도 그냥 무심코 사용했던 말들의 의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기사였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692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477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8557
9시 등교는 꼭 필요하다!! 1 2014.09.25 김영진 19989
클릭 금지! '택배 주소지 재확인' 11 file 2017.01.22 최영인 19955
약국에 가지 않아도 일부 약을 살 수 있다, <안전상비의약품약국 외 판매제도>에 대해서 1 file 2017.02.19 차은혜 19935
최순실의 특검 자진 출석..의도는? file 2017.02.13 박민선 19911
9시 등교제, 지켜보자 2014.09.18 정진우 19891
'대한청소년이공계학술연합' 이번엔 국내 유명 청소년 행사인 ‘한국청소년학술대회’ 표절·베끼기 의혹 (종합 2보)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19888
9시등교 누구를 위한 9시등교인가? 2014.09.06 박인영 19857
[:: 경기도의 9시 등교, 시행해본 결과는 ...?? ::] 2014.09.16 장세곤 19849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4 2017.03.14 추연종 19846
신뢰를 잃은 대한민국 외교부, 유일한 답은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 file 2017.03.25 전세희 19832
노랑나비,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해 날다. 1 file 2016.03.24 강민지 19815
OECD 국가 중 만 18세에게 선거권을 주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 2 file 2018.04.05 김선웅 19792
공부 시간이 줄어들었다? 2014.09.21 고정은 19723
엑소 콘서트 티켓팅, 과한 열기로 사기 속출 19 file 2016.02.25 김민정 19689
9시 등교,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2014.09.09 김도희 19685
미디어의 중심에 선 청소년, 위태로운 언어문화 2014.07.27 김지수 19649
버스 정류장이 금연 구역이라고요? 2 file 2018.08.10 남지윤 19641
피고는 '옥시', 국민은 '싹싹' 32 file 2017.01.09 이주형 19640
권리는 없고 의무만 가득한 ‘19금’선거권 4 file 2017.02.05 최은희 19633
종교가 우선인가, 안전이 우선인가? 더 커진 '부르카' 착용 논란 file 2017.11.01 이윤희 19603
요즘 뜨고 있는 비트코인...도대체 뭘까? file 2017.12.18 임채민 19584
對(대하다)北제재 아닌 對(대화하다)北을 향한 길 7 file 2016.02.24 김선아 19563
청소년들의 금연,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014.07.31 이종현 19538
소녀상 농성, 그 400일의 분노 file 2017.02.06 윤은서 19493
쓰레기 무단투기...양심도 함께 버려진다 2 file 2020.04.29 정하늘 19440
[오피니언] 모든 병의 근원! 흡연!!! 2014.07.27 전민호 19434
다시 보는 선거 공약... 20대 국회 과연? 1 file 2016.04.24 이예린 19403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인명 피해까지 발생해 3 file 2017.02.06 이채린 19392
포항공항- 주민들과의 오랜 갈등 빚어…… 2 file 2016.08.21 권주홍 19380
대만의 장세스, 그는 과연 영웅인가 살인자인가 file 2017.02.22 이서진 19375
숨겨주세요, 여성용 자판기 2 file 2016.08.25 김선아 19330
서울대 치대, 전원등록포기? 4 2016.03.08 임은석 19285
9시 등교, 그것이 알고 싶다. 2014.09.21 부경민 19278
한 여성의 억울한 죽음, 그리고 그 이후의 논란 5 file 2016.05.24 유지혜 19272
9시등교, 진정으로 수면권을 보장해주나? 2014.09.21 정세연 19261
[9시 등교] 상존하는 양면적 모순은 누구의 책임인가 1 2014.09.14 박현진 19257
지켜보자 9시 등교 2014.09.25 김예영 19255
선거구 획정안, 국회는 어디로 사라졌나? 13 file 2016.02.07 진형준 19251
교복이 마음에 드나요? 10 file 2016.04.03 유승균 19227
9시등교, 최선 입니까? 2014.09.21 전지민 19227
커피 값으로 스마트폰을 사다?! 11 file 2016.02.20 목예랑 19203
주인 없는 길고양이들.. 밥은 언제 먹나요? 5 file 2016.03.24 김보현 19190
혼밥을 아시나요? 16 file 2017.02.19 민소은 19165
언어는 칼보다 강하다 2014.07.27 박사랑 19157
등교시 단정한 교복.. 저희에겐 너무 답답해요 4 file 2016.03.24 박나영 19127
9시등교, 과연 학생들은? 2014.09.21 박채영 19119
9시 등교제가 과연 좋은 영향만을 가져다 주는 것일까? 2014.09.22 김아정 19106
공익과 사익의 충돌_이해관계충돌방지법 file 2020.05.04 임효주 1909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