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보이지 않는 임산부

by 9기황규현기자 posted Dec 26, 2018 Views 875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둘째를 가졌을 때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기가 싫었어요.” 두 아이를 가진 30대 직장인의 인터뷰 내용이다.


기사 사진.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황규현기자]

 

대중교통 이용 시 보게 되는 것들 중 하나는 바로 분홍색 커버의 임산부 배려석이다. 임산부의 편의를 위해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2013년도 서울시에서부터 도입된 것이다. 그런데 막상 지하철이나 버스에 타게 되면 임산부는커녕 다양한 연령층의 남성이나 노인 여성, 학생들이 앉아있기 일쑤다. 배가 부른 임산부도 배려받지 못하지만 임신 초기의 배가 부르지 않은 임산부에 대한 배려는 더더욱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SNS, 온라인 커뮤니티, 대한민국 청원글에서는 배려받지 못하는 임산부, 특히 임신 초기의 임산부를 위해 임산부 배려석을 임산부석으로 지정하고 항상 비워놓자는 의견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인 한 30대 직장인은 첫째를 가졌을 때는 항상 임산부 배려석에 누군가가 앉아있어서 나와달라고 말하기가 난처하더라고요. 그래서 서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둘째를 가졌을 때는 아예 임산부 배려석에 앉기가 싫었어요. 사실 분홍색 커버가 씌워진 그 자리가 임산부들에게는 좀 부담스럽거든요. 눈에 딱 띄는 자리에 앉기가 마냥 편하지만은 않아요. 저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고요.”라며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임산부를 위해 도입된 제도가 임산부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모순된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또한 학생 A양은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SNS를 통해 초기 임산부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배려를 못 받는다는 글을 많이 보게 되었죠. 그 이후로는 지금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임산부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돼요. 저 같은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라며 사람들의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 10일 임산부의 날에는 임산부 배려석에 작은 곰돌이 인형을 놓거나 곳곳의 지하철역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여 임산부 배려의 중요성을 되돌아보고 있다.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임산부 배려를 위한 여러 활동을 실시하고, 그를 통하여 시민들의 배려 의식을 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황규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9기박서현기자 2019.01.23 12:02
    평소에 지하철이나 버스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있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눈에 띌 정도로 배가 부르지 않는 임산부들의 고충도 이해하고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바뀌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644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399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7628
9시 등교는 꼭 필요하다!! 1 2014.09.25 김영진 19973
클릭 금지! '택배 주소지 재확인' 11 file 2017.01.22 최영인 19939
약국에 가지 않아도 일부 약을 살 수 있다, <안전상비의약품약국 외 판매제도>에 대해서 1 file 2017.02.19 차은혜 19925
9시 등교제, 지켜보자 2014.09.18 정진우 19871
'대한청소년이공계학술연합' 이번엔 국내 유명 청소년 행사인 ‘한국청소년학술대회’ 표절·베끼기 의혹 (종합 2보)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19867
9시등교 누구를 위한 9시등교인가? 2014.09.06 박인영 19852
최순실의 특검 자진 출석..의도는? file 2017.02.13 박민선 19835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4 2017.03.14 추연종 19834
[:: 경기도의 9시 등교, 시행해본 결과는 ...?? ::] 2014.09.16 장세곤 19827
노랑나비,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해 날다. 1 file 2016.03.24 강민지 19801
신뢰를 잃은 대한민국 외교부, 유일한 답은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 file 2017.03.25 전세희 19798
OECD 국가 중 만 18세에게 선거권을 주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 2 file 2018.04.05 김선웅 19758
공부 시간이 줄어들었다? 2014.09.21 고정은 19712
9시 등교,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2014.09.09 김도희 19670
엑소 콘서트 티켓팅, 과한 열기로 사기 속출 19 file 2016.02.25 김민정 19663
미디어의 중심에 선 청소년, 위태로운 언어문화 2014.07.27 김지수 19640
버스 정류장이 금연 구역이라고요? 2 file 2018.08.10 남지윤 19627
피고는 '옥시', 국민은 '싹싹' 32 file 2017.01.09 이주형 19618
종교가 우선인가, 안전이 우선인가? 더 커진 '부르카' 착용 논란 file 2017.11.01 이윤희 19584
요즘 뜨고 있는 비트코인...도대체 뭘까? file 2017.12.18 임채민 19578
권리는 없고 의무만 가득한 ‘19금’선거권 4 file 2017.02.05 최은희 19549
對(대하다)北제재 아닌 對(대화하다)北을 향한 길 7 file 2016.02.24 김선아 19537
청소년들의 금연,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014.07.31 이종현 19526
쓰레기 무단투기...양심도 함께 버려진다 2 file 2020.04.29 정하늘 19425
[오피니언] 모든 병의 근원! 흡연!!! 2014.07.27 전민호 19421
소녀상 농성, 그 400일의 분노 file 2017.02.06 윤은서 19416
다시 보는 선거 공약... 20대 국회 과연? 1 file 2016.04.24 이예린 19378
포항공항- 주민들과의 오랜 갈등 빚어…… 2 file 2016.08.21 권주홍 19370
대만의 장세스, 그는 과연 영웅인가 살인자인가 file 2017.02.22 이서진 19352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인명 피해까지 발생해 3 file 2017.02.06 이채린 19321
숨겨주세요, 여성용 자판기 2 file 2016.08.25 김선아 19315
9시 등교, 그것이 알고 싶다. 2014.09.21 부경민 19271
서울대 치대, 전원등록포기? 4 2016.03.08 임은석 19267
한 여성의 억울한 죽음, 그리고 그 이후의 논란 5 file 2016.05.24 유지혜 19252
9시등교, 진정으로 수면권을 보장해주나? 2014.09.21 정세연 19250
[9시 등교] 상존하는 양면적 모순은 누구의 책임인가 1 2014.09.14 박현진 19247
지켜보자 9시 등교 2014.09.25 김예영 19243
선거구 획정안, 국회는 어디로 사라졌나? 13 file 2016.02.07 진형준 19235
9시등교, 최선 입니까? 2014.09.21 전지민 19216
교복이 마음에 드나요? 10 file 2016.04.03 유승균 19211
커피 값으로 스마트폰을 사다?! 11 file 2016.02.20 목예랑 19180
주인 없는 길고양이들.. 밥은 언제 먹나요? 5 file 2016.03.24 김보현 19175
혼밥을 아시나요? 16 file 2017.02.19 민소은 19147
언어는 칼보다 강하다 2014.07.27 박사랑 19138
9시등교, 과연 학생들은? 2014.09.21 박채영 19102
9시 등교제가 과연 좋은 영향만을 가져다 주는 것일까? 2014.09.22 김아정 19098
등교시 단정한 교복.. 저희에겐 너무 답답해요 4 file 2016.03.24 박나영 19097
공익과 사익의 충돌_이해관계충돌방지법 file 2020.05.04 임효주 1907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