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by 9기이유경기자 posted Dec 19, 2018 Views 1078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데이트 폭력이란, 미혼의 연인 사이에서 한쪽이 가하는 폭력이나 위협을 말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현재 자신이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인지 아닌지를 인지하지 못 하며, 그들은 오히려 폭력을 사랑으로 미화를 시키기도 한다.


한 미디어 매체에서는 자신의 일상이나, 자신이 겪었던 일을 만화를 그려서 연재를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만화를 보여주는 일명 인스타 만화가 최근 인기를 얻어, 눈길을 주기도 했다.

이아리 작가는 자신이 겪었던 데이트 폭력에 관하여 만화를 그려서 현재까지도 연재를 하고 많은 분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작가들 중 하나이다. 작가님이 만화 연재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처음에는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 꺼내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무작정 작업을 시작했지만, 실제로 데이트 폭력을 겪고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는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인 많은 분들이 만화를 보고 마음을 다잡고 돌아설 수 있게, 용기를 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독자 수가 늘어날수록 두려움이 커졌고, 혹시라도 만화에 드러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을 알아보지는 않을지, 보복하려고 찾아오지는 않을지 무서웠지만 많은 독자의 응원과, 지인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제까지 연재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캡처.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이유경기자]

 

하지만 그러한 응원 속에서도 악플은 면치 못했는데, 그중에서도 남자 없인 못 사냐.’ ‘남성 혐오를 부추긴다.’ , 연재 내용에 악플을 다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에 이아리 작가는 꼭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고, 특정한 성을 가진 사람들을 전부 통틀어 욕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제가 겪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그릴 뿐입니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현재 연재되고 있는 아리 작가님의 이야기는 그 이후, 작가님이 겪었던 후유증에 대해 연재되고 있는데, 이에 이아리 작가는 아직 극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병원을 다니면서부터는 제가 겪은 상처를 되돌아보고, 보듬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서 밤에 뒤척이는 날도 많이 줄었습니다. 매주 병원에 가면 내가 어떤 점에서 힘들었는지, 이번 주는 어떻게 보냈는지, 나의 일상을 의사 선생님께 전하고, 여러 조언과 위로를 받습니다. 더디지만, 천천히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아리 작가는 현재 자신이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임을 알고도 외면하고, 폭력을 사랑으로 포장하는 그들에게 이 말을 남겼다. “수많은 상처를 혼자 안고 오느라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사랑받기에도 부족한 시간들을 불안함과 눈물로 채웠을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제는 그 아픈 연애를 그만두셨으면 좋겠다는 말을요. 더 이상 괴로운 기억을 채워나가지 말고,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언제라도 그 늪에서 나올 준비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당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은, 당신에게 손찌검을 하거나 과도한 집착으로 옭아매지 않습니다. 그를 사랑하는 것을 포기하세요. 그리고 그 마음을 자신에게로 옮겨보세요. 더 이상 상처받지 말아요.”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이유경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3기김민정기자 2018.12.20 01:08
    데이트 폭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유익한 기사 잘 보고 갑니다. 이아리 작가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7800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4592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0123
코로나19 치료제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효능효과 확대 및 투여시간 단축" 등 허가변경 심사 착수 2021.08.17 이주연 9029
더불어민주당, 또다시 법안 단독 표결 나서나… 17일 문체위 전체회의 개최 예고 file 2021.08.17 김은수 7263
코리아 스태그플레이션 2021 file 2021.08.09 전인애 10678
차이나 리스크, 홍색 규제에 대한 나비효과 file 2021.08.02 한형준 7232
삐걱거리는 2020 도쿄올림픽, 성폭행 사건도 발생 file 2021.07.27 오경언 6856
떨어지면 죽는 거라던 중국 로켓은 어디로 갔나 file 2021.07.27 유예원 7786
반도체 수급의 어려움, 차량 업계도 직면했다 file 2021.07.26 우규현 7005
나라를 위해 바다로 나선 군인들에게 돌아온 것은 '과자 한 박스' file 2021.07.26 백정훈 13002
[PICK] 백신 맞으려고 모의고사 접수? 절반이 25세 이상 file 2021.07.20 김해린 87653
멈춰버린 돈, 지속적인 화폐 유통속도의 하락 원인은? file 2021.07.20 김수태 9771
청년, 공공주택과 위기의 징조들 file 2021.07.19 전인애 6668
최저임금 인상과 자영업자... 그리고 사회적 공약 file 2021.07.15 변주민 8686
산업 현장은 아직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랜섬웨어 사건” file 2021.07.09 우상영 6544
프랑스 "2시간 30분 이내 거리 항공기 금지" 기후법 통과 2021.07.08 현나은 7030
[PICK] 美과 中의 양보없는 줄다리기, 흔들리는 지구촌 file 2021.07.07 한형준 87584
이스라엘 한국과 화이자 70만 회분 교환 협약 맺어 file 2021.07.07 고은성 8244
코로나19 이후 늘고 있는 아동학대 file 2021.07.02 조서림 14496
'만취해 인천 모텔에서 女 폭행한 20대 남성...알고 보니 현직 경찰관' file 2021.07.01 김혜성 6780
[PICK]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와 검찰의 연이은 이첩 분쟁, 향후 미래는 file 2021.06.28 김민성 84516
평등의 바람, 멈췄던 물길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file 2021.06.28 백정훈 6527
[PICK] 독일 연방하원 선거... '혼전' file 2021.06.24 오지원 83096
세계 각국은 인플레이션 우려 중 file 2021.06.21 이강찬 11204
차별금지법 제정, 한국 사회가 직면한 과제 file 2021.06.16 김도희 6794
인도의 "검은 곰팡이균" file 2021.06.14 이채영 6200
대법원, 이기택 대법관 후임 인선 착수, 28일 후보자 추천 시작 file 2021.06.11 김준혁 6401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승자는? file 2021.06.07 김민석 7451
'한강 사건 타살 가능성 낮다'라는 전문가에게까지 근거 없는 억측 file 2021.06.03 박지훈 8480
국적법, 누구를 위한 법인가? 95% 중국인 적용 대상 file 2021.06.02 이승열 5664
가사근로자법안 발의, 환영의 목소리만 있을까 file 2021.05.31 하수민 6027
2년 만에 한국 정상회담…성공적인가? file 2021.05.27 이승우 6096
25일 코로나 확진자 현황 file 2021.05.27 박정은 7102
부동산 투기, 대한민국 거주 외국인에게도 일어나는 문제 file 2021.05.27 이수미 6045
새로운 형태의 자산 가치 상승, 현대 사회가 가지는 또 하나의 숙제 file 2021.05.26 한형준 6396
삼성은 반도체 패권을 가져갈 수 있을까? file 2021.05.26 이준호 6089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11일 만에 휴전으로 멈춰 file 2021.05.25 민호윤 6398
위기의 인도, 코로나19 극복하나? 1 file 2021.05.25 오경언 7643
혼란스러운 부동산 문제, 부동산 특위의 해결방안은? file 2021.05.25 백정훈 735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끝은 어디인가? file 2021.05.24 심승희 6699
美 보건당국, 실내 '노마스크' 허용 file 2021.05.24 양연우 6529
한미 미사일 지침 47년 만에 폐지! 자주국방에 한 걸음 더 가까이! 1 file 2021.05.24 하상현 8788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열흘 만에 휴전 합의 맺어 file 2021.05.24 고은성 5327
논란의 중심인 국적법, 도대체 뭐길래? file 2021.05.24 서호영 7294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 file 2021.05.24 이수현 6217
신소재 그래핀과 보로핀의 산업화 해결 과제 file 2021.05.21 김률희 10689
文 대통령 "5.18의 마음이 민주주의가 되고, 코로나 극복 의지가 돼" file 2021.05.21 김현용 5714
도로 위 무법자, 전동 킥보드...이젠 안녕 1 file 2021.05.20 변주민 7711
코로나 백신, 그에 대한 국내외 상황은? file 2021.05.18 마혜원 7162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프랑스 file 2021.05.10 김소미 693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