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코로나를 통한 사재기와 우리의 태도

by 14기이수연기자 posted Mar 30, 2020 Views 723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이거.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이수연기자]

 작년 12월 중국 우환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의 확진자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월 22일 오전 9시 발표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감염자 수는 총 30만 명을 넘었고, 중국은 총 81,093명, 이탈리아는 59,138명, 미국은 33,07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전염병의 위험보다 사람들을 더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다. 3월 22일 자 JTBC 뉴스에서 보도했던 영국 간호사의 눈물이라는 뉴스와 유럽과 미국의 사재기 현상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 과연 이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고 해결해야 할 것인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특히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생필품을 사기 위해서 주변 대형 마트에 줄을 길게 서면서 물건을 산다고 한다. 음식이나 다른 생필품뿐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구매하는 휴지도 어떤 매장에서는 한 사람당 한 묶음씩 팔고, 그마저도 다 팔려 재고가 아예 없는 매장도 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 하다못해 "How Much Toilet Paper?!' 이라는 사이트도 생겼다고 한다. 가지고 있는 휴지 롤 수와 화장실을 가는 횟수를 입력하면 얼마나 휴지를 사용할 수 있는지 계산되어 나온다. 또 고급 옵션을 이용하면 화장실에 갈 때마다 사용하는 휴지 칸 수나 겹 수, 함께 사용하는 가족 수 등을 추가로 설정해서 더 정확한 기간을 알아낼 수도 있다.  


 이 같은 휴지뿐만 아니라 다른 물품도 사재기를 통해 지금도 세계적으로 피해가 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의 불안과 생필품 구비 문제도 더욱 악화되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의 불확실성은 사람들을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생필품 사재기 욕구로 몰아넣었고 결국 이로 인해 누군가는 가장 기본적인 생필품마저 공급받지 못할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런 상황 속에서 정말로 경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 질병 혹은 생필품 부족에 대한 두려움을 떠올리겠지만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의 역사학 교수인 유발 하라리 교수는 이로 인한 인간의 최악의 수가사람들 사이의 분열이라고 말했다. 만약 사재기나 가짜뉴스와 같은 일로 사람들끼리 서로 분열하게 되면 단계적으로 봤을 때는 먼저 마스크를 사고 휴지를 산 사람이 더 이득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이것은 서로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사회 구조를 무너지게 하는 것과 같다. 


 질병은 사람들의 협력과 의료진의 노력을 통해 해결될 수 있지만 사람 사이의 분열은 사회를 갈라놓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4기 이수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7891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4688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1013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 총장 file 2021.11.08 송운학 7343
윤석열,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에 이은 '개 사과' 논란에 이 지사 "한국판 홀로코스트 법 제정해야" file 2021.11.04 이도형 6535
국민의힘 경선 투표율 50% 이상 달성, 역대 최고치로 전망 file 2021.11.04 이승열 6079
국가를 이끄는 힘! 정치구조와 정부 비교, “한국과 중국의 정치구조” file 2021.10.29 권나연 10017
20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군소후보들 file 2021.10.29 노영승 5361
'오커스'가 도대체 뭐길래.. 프랑스 왜 뿔났나 file 2021.10.28 조지환 4664
한국, 백신 부족 해소돼 ‘위드 코로나’ 준비 2 file 2021.10.25 안태연 7197
IMF, 세계경제전망 발표… 한국 경제는 선방하는 중 file 2021.10.18 엄태우 8056
경기도지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 file 2021.10.15 고대현 6066
더불어민주당 2022년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로 지명 file 2021.10.12 이승열 9491
코로나19에 의한 경제적 양극화 현상.. 그 이면에는 거대기업들과 무책임한 정부가 있다? file 2021.10.05 이성훈 7022
끝나지 않는 가슴 아픈 종파 싸움, 시리아 내전 file 2021.09.30 류채연 6269
2022년 대선, 국민의힘에선 누가 대선주자가 될까? file 2021.09.30 이승열 6541
역전을 노린다! 국민의힘 '추격자들'의 6인 6색 토론 전략 2021.09.30 김희수 10286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 기대난 file 2021.09.29 윤초원 6535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 이후 변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1.09.28 이원희 6467
끝나지 않은 전쟁, 미국은 왜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나 file 2021.09.27 강도현 9351
'제3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개최 file 2021.09.27 이지은 6396
2주 남은 국민의힘 2차 컷오프 경선, 최후의 4인은 누구 file 2021.09.27 윤성현 9060
격해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표절 공방 file 2021.09.27 송운학 8837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유엔 연설 file 2021.09.27 최서윤 6322
탈레반 정권 장악: 아프간 경제 파탄 위기 file 2021.09.24 황호영 5708
'AZ 2차를 모더나로...?' 강릉 주민 40명 오접종 논란 file 2021.09.24 신현우 12290
미국에서 1개월 동안 '어린이 감염자'가 4배 이상 증가 file 2021.09.23 안태연 8741
2022년 차기 대선, 20대의 '보수화' file 2021.09.23 김준기 5877
홍준표 32% 윤석열 25% ‘무야홍’ 실현되나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역전한 洪 file 2021.09.16 이도형 7218
필리핀 코로나 상황 속 한국 교민들 file 2021.09.14 최윤아 6020
정부 '위드 코로나' 본격 검토 2021.09.14 안서연 10053
위협받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인권 file 2021.09.03 이가빈 6041
[PICK] 중국 기업 CEO들의 대거 사퇴.. 중국의 자유시장 위협받다 file 2021.09.02 이성훈 243976
아프간 난민 수용에 대해 갑론을박..앞으로의 추가적인 난민 수용은? file 2021.09.01 이승열 8465
뜨거운 감자 기본소득제, 정말 불가능한 정책일까? file 2021.09.01 최서윤 6333
"부르카 안 썼다고 총살" 또다시 여성 인권 암흑기 접어드나 file 2021.08.31 양연우 6838
모든 코로나에 대적할 슈퍼항체를 발견하다 file 2021.08.27 유예원 10186
코로나19, 중국은 회복 중? file 2021.08.27 강민지 5993
[PICK] 델타 변이 바이러스, 한명 당 평균 9명에게 전파 file 2021.08.27 김해린 122362
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된 의원 1명 제명, 5명 탈당 요구 조치 file 2021.08.27 송운학 7138
더불어민주당, 野의 만류에도 언론중재법 단독 통과 실현되나 file 2021.08.27 고대현 6560
중국인들 한국 부동산 매입 비율 62.5%...원인은? file 2021.08.26 성현수 5602
법무부, '로톡'-'변협' 갈등 중재에 나서나… file 2021.08.26 오정우 5491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 카자흐 경제발전의 발판되나 file 2021.08.26 허창영 6268
공급 차질로 빚어진 불확실한 접종 시기.. 재조정 들어갈까? file 2021.08.26 백정훈 8821
정부, ‘위드 코로나’ “9월 말 이후 검토”... 일상 회복의 신호탄 될까 file 2021.08.23 김은수 5858
벤앤제리스, 이스라엘 서안지구에 아이스크림 판매 중단해 file 2021.08.23 고은성 7896
국민의힘 대선 토론 취소, 이준석 리스크의 현실화? file 2021.08.23 송운학 8496
창원 남창원농협 발 코로나 확진자 급증,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 file 2021.08.20 우한인 6712
코로나 시대.. 울고웃는 지역경제 file 2021.08.20 이성훈 6220
깊어지는 이준석 갈등, 국민의힘 분열되나 file 2021.08.20 윤성현 727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