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거리로 나온 시민들

by 11기김사랑기자 posted Mar 04, 2019 Views 86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28, 국회에서는 5·18 진상 규명 대국민 공청회가 진행되었다. 자유한국당 이종명, 김진태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 자리에는 평소에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해왔던 지만원도 초청되었으며, 자유한국당 김순례, 이완영, 백승주 의원 등도 참석하였다.

 

이곳에서 이종명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이 폭동임을 주장하였으며 김순례 의원은 5·18 유공자를 이상한 괴물 집단이라 칭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태 의원은 5·18 문제에서 만큼은 우파가 물러서면 안 된다고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지만원은 5·18은 북한 특수군 600명이 일으킨 게릴라전이라는 발언을 하였다. 그들의 발언은 가장 청렴해야 할 장소인 국회에서 우리나라의 민주화운동을 부정했다는 사실 자체로 큰 비난을 받았다.

 

김진태 의원은 망언 이후 한 차례 광주를 방문하여 큰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자유한국당 망언 의원들은 유공자 명단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공자의 공개를 원하는 그들의 의견에 김후식 5·18 만주화운동부상자 회장은 기념문화재단 지하실에 유공자 4,000명 명단이 가나다순으로 공개되어 있으며 새로이 무엇을 하라는 것이냐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태 의원은 이미 공개되어 있는 4,000명의 유공자와 더불어 아직 공개되지 않는 400명까지 모두 공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5·18 유공자 명단 공개는 지난해 12월 공개 불가 판결을 받았다. 서울행정법원의 판결문에 따르면 5·18 유공자 명단과 공적 사항은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지난 16, 광주 항쟁의 중심인 광주 금남로에서는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을 규탄하는 광주범시민궐기대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집회에는 광주 시민과 더불어 여러 시민단체가 모여들었고 이용섭 광주시장, 장휘국 광주시광역시 교육감 등 광주를 지역구로 둔 여야 국회의원들도 자리에 함께했다.


KakaoTalk_20190225_233403988.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사랑기자]


차가운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일찍부터 시민들은 금남로를 찾았다. 주최 측 추산 1만여 명이 되는 많은 인원이었다. 시민들은 자유한국당과 의원들에 사퇴를 요구하는 글귀가 쓰인 팻말을 들며, 목소리를 냈다. 단상 위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518은 법적, 역사적으로 검증받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이며 더 이상 폄훼되고 왜곡되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역사 왜곡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휘국 광주 교육감은 “5·18의 진실과 역사가 한국당 등 못된 무리들에 의해 악용되지 않도록 역사 왜곡 처벌법을 즉각 제정해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이어서 다른 인사들도 5·18 망언을 한 의원들을 비판하며 사과와 제명을 요구하였고 시민들은 이에 호응하며 팻말을 들어 구호를 외쳤다


518편집1-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사랑기자]


집회 중간에는 공연이 이루어졌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영상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구호를 외치며 한 시민은 참담함을 호소하였으며, 5·18 폄훼 논란에 안타까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시민단체는 5·18 왜곡 처벌법에 관한 제정 서명을 받았다. 또한 한 쪽에서는 주먹밥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을 보였다. 집회에 마지막은 자유한국당 의원 3명과 지만원의 사진, 그리고 자유한국당의 해체와 의원들의 퇴출 글이 쓰인 대형 현수막을 찢는 것으로 집회는 마무리가 되었다. 시민들은 집회가 끝난 후 거리행진도 진행하였다.


518편집2-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사랑기자]


자유한국당 세 의원과 지만원이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이유는 명백히 사실인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을 부정하고 허구를 주장하였다는 점이다. 1996년 고등법원은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5·18은 주권자인 국민이 헌법수호를 위하여 결집을 이룬 것이라 규정했다. 5·18 민주화운동은 1980년 이후 한국 민주주의 운동의 시작점이었으며 후에 1987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앞서 이날 오후 1, 극우 보수단체 회원 200명은 금남로 4가에서 5·18 유공자 명단공개를 요구하는 집회와 행진을 진행하였으며 충돌 없이 마무리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9기 김사랑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531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316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6724
평화의 소녀상, 그 의미를 찾아 5 file 2017.02.25 한우주 19881
평화실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2018.06.19 이민영 9178
평화를 위한 한 걸음, 평화 기림상 건립 제막식 열려 1 file 2017.03.13 임수종 12091
평화, 새로운 시작 2 file 2018.05.21 김혜민 10646
평택 평화의 소녀상, 힘과 마음을 합치면 하늘을 이긴다. 3 file 2017.03.24 장수임 10111
평창이 낳은 스타 file 2018.03.06 김동현 11036
평생 잊혀지지 않는 상처 file 2018.04.26 손어진 9605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 미국의 인종차별 file 2020.06.02 임상현 7477
평등의 바람, 멈췄던 물길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file 2021.06.28 백정훈 6431
편의점, 의약품 판매의 아이러니 9 file 2016.02.24 유승균 21708
편의점 이제는 서비스 공간으로 6 file 2016.03.26 김준석 17278
페트병을 색으로만 기억해야 할까? file 2018.11.29 박서정 9311
페이스북과 유튜브, 오류의 원인은? file 2018.11.08 김란경 422158
페이스북, 러시아 간섭의 작은 증거 file 2018.02.25 전영은 8725
페이스북 이용한 '개인정보 불법 유통' 근절 필요 file 2018.04.11 신진우 10836
페이스북 메신저,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5 file 2019.02.19 노영우 20296
페미니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 2 file 2017.02.24 유승균 22244
페미니즘을 선언하자! 14 file 2017.11.14 배성연 10383
페미니즘. 이제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2 file 2018.11.28 백종욱 11446
페루, 7.1의 강진 file 2018.01.22 임규빈 9161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도덕성 1 file 2016.03.25 장한나 16677
패스트푸드는 이제 안녕, 오늘부터는 슬로푸드 file 2019.06.07 이채은 10015
패류독소의 확산, 어민·소비자 모두 “빨간불” file 2018.04.10 이예은 13819
판문점선언, 남한은 종전이 되는 것인가? file 2018.10.15 이수지 8821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문제와 고용노동부 처분 정당성 논란 file 2017.10.17 원종혁 10824
파격적인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 과연 좋은 일일까? 1 file 2017.07.22 이승희 9052
특검의 히든카드 '국회청문회위증죄', 이젠 진실을 밝힐 때가 왔다 19 file 2017.01.15 김다인 17960
특검수사 기간 D-11, 특검 연장을 외치며 시민들 다시 광장으로 file 2017.02.19 김동언 16083
특검, 그들은 누구인가? 3 file 2017.02.16 김예진 14167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 미국 vs 멕시코 3 file 2017.02.23 류혜원 16185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1551
트럼프의 미국, 어디로 가는가 file 2017.03.25 임선민 9551
트럼프의 대선 연기 주장, 반응은 싸늘? file 2020.09.22 임재한 7517
트럼프와 러시아 사이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가? file 2017.06.21 박우빈 10421
트럼프, 한국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하다. 1 2017.02.20 유현지 14525
트럼프, 이란 대통령에게 '강력 발언'…"조심하는 게 좋을 것" 1 file 2017.02.14 정승민 15146
트럼프, 바이든에 협조하지만 대선 결과 승복은 ‘아직’ 1 file 2020.11.27 김서현 7071
트럼프 입시부정? 연이은 조카의 폭로 2020.07.13 조은우 7658
트럼프 역대 최저 지지율, 등돌리는 여당 지지자들 1 file 2017.05.23 장진향 9070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어떤 영향이 있을까? 2017.02.24 김태욱 19010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지지율 55%...트럼프 "가장 인기있는 행정명령" 9 file 2017.02.10 정예빈 18216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수, 보호무역 1 file 2017.10.25 김규리 12171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과 억지뿐인 결과 뒤집기 2020.12.23 김하영 6513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의 또 다른 의도는 없을까? 2 file 2017.02.15 김채원 13704
트럼프 대통령, 중국을 향한 거침없는 비난 file 2020.06.09 김서원 6105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등 돌리는 사람들 file 2017.02.07 권윤주 17171
트럼프 "기생충 수상, 한국이 왜?" 1 file 2020.03.30 남정훈 7881
투표하는 고3, 무엇이 필요한가?: 범람하는 가짜 뉴스의 인포데믹과 청소년 시민 교육의 필요성 file 2020.03.30 황누리 75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