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by 9기이유경기자 posted Dec 19, 2018 Views 108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데이트 폭력이란, 미혼의 연인 사이에서 한쪽이 가하는 폭력이나 위협을 말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현재 자신이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인지 아닌지를 인지하지 못 하며, 그들은 오히려 폭력을 사랑으로 미화를 시키기도 한다.


한 미디어 매체에서는 자신의 일상이나, 자신이 겪었던 일을 만화를 그려서 연재를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만화를 보여주는 일명 인스타 만화가 최근 인기를 얻어, 눈길을 주기도 했다.

이아리 작가는 자신이 겪었던 데이트 폭력에 관하여 만화를 그려서 현재까지도 연재를 하고 많은 분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작가들 중 하나이다. 작가님이 만화 연재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처음에는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 꺼내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무작정 작업을 시작했지만, 실제로 데이트 폭력을 겪고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는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인 많은 분들이 만화를 보고 마음을 다잡고 돌아설 수 있게, 용기를 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독자 수가 늘어날수록 두려움이 커졌고, 혹시라도 만화에 드러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을 알아보지는 않을지, 보복하려고 찾아오지는 않을지 무서웠지만 많은 독자의 응원과, 지인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제까지 연재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캡처.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이유경기자]

 

하지만 그러한 응원 속에서도 악플은 면치 못했는데, 그중에서도 남자 없인 못 사냐.’ ‘남성 혐오를 부추긴다.’ , 연재 내용에 악플을 다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에 이아리 작가는 꼭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고, 특정한 성을 가진 사람들을 전부 통틀어 욕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제가 겪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그릴 뿐입니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현재 연재되고 있는 아리 작가님의 이야기는 그 이후, 작가님이 겪었던 후유증에 대해 연재되고 있는데, 이에 이아리 작가는 아직 극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병원을 다니면서부터는 제가 겪은 상처를 되돌아보고, 보듬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서 밤에 뒤척이는 날도 많이 줄었습니다. 매주 병원에 가면 내가 어떤 점에서 힘들었는지, 이번 주는 어떻게 보냈는지, 나의 일상을 의사 선생님께 전하고, 여러 조언과 위로를 받습니다. 더디지만, 천천히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아리 작가는 현재 자신이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임을 알고도 외면하고, 폭력을 사랑으로 포장하는 그들에게 이 말을 남겼다. “수많은 상처를 혼자 안고 오느라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사랑받기에도 부족한 시간들을 불안함과 눈물로 채웠을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제는 그 아픈 연애를 그만두셨으면 좋겠다는 말을요. 더 이상 괴로운 기억을 채워나가지 말고,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언제라도 그 늪에서 나올 준비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당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은, 당신에게 손찌검을 하거나 과도한 집착으로 옭아매지 않습니다. 그를 사랑하는 것을 포기하세요. 그리고 그 마음을 자신에게로 옮겨보세요. 더 이상 상처받지 말아요.”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이유경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3기김민정기자 2018.12.20 01:08
    데이트 폭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유익한 기사 잘 보고 갑니다. 이아리 작가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441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323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7129
평화의 소녀상, 그 의미를 찾아 5 file 2017.02.25 한우주 20079
평화실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2018.06.19 이민영 9397
평화를 위한 한 걸음, 평화 기림상 건립 제막식 열려 1 file 2017.03.13 임수종 12292
평화, 새로운 시작 2 file 2018.05.21 김혜민 10842
평택 평화의 소녀상, 힘과 마음을 합치면 하늘을 이긴다. 3 file 2017.03.24 장수임 10255
평창이 낳은 스타 file 2018.03.06 김동현 11147
평생 잊혀지지 않는 상처 file 2018.04.26 손어진 9771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 미국의 인종차별 file 2020.06.02 임상현 7624
평등의 바람, 멈췄던 물길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file 2021.06.28 백정훈 6547
편의점, 의약품 판매의 아이러니 9 file 2016.02.24 유승균 21833
편의점 이제는 서비스 공간으로 6 file 2016.03.26 김준석 17374
페트병을 색으로만 기억해야 할까? file 2018.11.29 박서정 9469
페이스북과 유튜브, 오류의 원인은? file 2018.11.08 김란경 422567
페이스북, 러시아 간섭의 작은 증거 file 2018.02.25 전영은 8809
페이스북 이용한 '개인정보 불법 유통' 근절 필요 file 2018.04.11 신진우 10988
페이스북 메신저,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5 file 2019.02.19 노영우 20550
페미니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 2 file 2017.02.24 유승균 22308
페미니즘을 선언하자! 14 file 2017.11.14 배성연 10452
페미니즘. 이제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2 file 2018.11.28 백종욱 11645
페루, 7.1의 강진 file 2018.01.22 임규빈 9298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도덕성 1 file 2016.03.25 장한나 16760
패스트푸드는 이제 안녕, 오늘부터는 슬로푸드 file 2019.06.07 이채은 10547
패류독소의 확산, 어민·소비자 모두 “빨간불” file 2018.04.10 이예은 14011
판문점선언, 남한은 종전이 되는 것인가? file 2018.10.15 이수지 8971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문제와 고용노동부 처분 정당성 논란 file 2017.10.17 원종혁 10935
파격적인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 과연 좋은 일일까? 1 file 2017.07.22 이승희 9254
특검의 히든카드 '국회청문회위증죄', 이젠 진실을 밝힐 때가 왔다 19 file 2017.01.15 김다인 18096
특검수사 기간 D-11, 특검 연장을 외치며 시민들 다시 광장으로 file 2017.02.19 김동언 16187
특검, 그들은 누구인가? 3 file 2017.02.16 김예진 14214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 미국 vs 멕시코 3 file 2017.02.23 류혜원 16292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1640
트럼프의 미국, 어디로 가는가 file 2017.03.25 임선민 9641
트럼프의 대선 연기 주장, 반응은 싸늘? file 2020.09.22 임재한 7627
트럼프와 러시아 사이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가? file 2017.06.21 박우빈 10496
트럼프, 한국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하다. 1 2017.02.20 유현지 14615
트럼프, 이란 대통령에게 '강력 발언'…"조심하는 게 좋을 것" 1 file 2017.02.14 정승민 15268
트럼프, 바이든에 협조하지만 대선 결과 승복은 ‘아직’ 1 file 2020.11.27 김서현 7169
트럼프 입시부정? 연이은 조카의 폭로 2020.07.13 조은우 7737
트럼프 역대 최저 지지율, 등돌리는 여당 지지자들 1 file 2017.05.23 장진향 9117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어떤 영향이 있을까? 2017.02.24 김태욱 19114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지지율 55%...트럼프 "가장 인기있는 행정명령" 9 file 2017.02.10 정예빈 18355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수, 보호무역 1 file 2017.10.25 김규리 12212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과 억지뿐인 결과 뒤집기 2020.12.23 김하영 6572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의 또 다른 의도는 없을까? 2 file 2017.02.15 김채원 13809
트럼프 대통령, 중국을 향한 거침없는 비난 file 2020.06.09 김서원 6163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등 돌리는 사람들 file 2017.02.07 권윤주 17312
트럼프 "기생충 수상, 한국이 왜?" 1 file 2020.03.30 남정훈 8034
투표하는 고3, 무엇이 필요한가?: 범람하는 가짜 뉴스의 인포데믹과 청소년 시민 교육의 필요성 file 2020.03.30 황누리 76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