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9시 등교 시행 그 후..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지 못한 조삼모사식 정책

by 존명하신존명 posted Sep 22, 2014 Views 2076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한 중학교의 제안에서 시작된 9시 등교가 이제는 경기도 거의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정책이 이재정 교육감의 취지와 맞게 시행이 되고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다.


'9시 등교 정책' 의 도입 취지는 학생들의 수면권 보장과 아침식사를 하고 등교를 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정책이 실제로 그 취지를 잘 따르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필자가 다니는 본교만 하더라도, 식사를 하고 오지 않는 학생은 여전히 식사를 하고 오지 않으며, 수업 도중 졸던 학생은 여전히 졸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등교 시간만 바뀌고 학생들의 생활 패턴은 바뀌지 않아 학생들이 7시부터 9시 사이 제각기 다른 시간에 등교하게 되고, 일부 방과후 수업이 0교시 수업으로 옮겨가면서 아침마다 모여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풍경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어버렸다.


같은 학년의 학생들에게 9시 등교에 대한 의견을 청한 결과, 소수의 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는 시간은 같으니 학습시간이 줄어들어서 좋다" 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수업시간은 똑같고 하교시간은 늦어졌다" "학원시간이 하교시간에 맞춰 늦어졌기 때문에 귀가시간만 늦어졌다" "학교가 나의 자기계발권을 빼앗아갔다" 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익명을 요청한 현직 교사는, "등교시간을 늦추더라도 하교시간이 그대로였다면 학생들의 수면권과 자기계발권 모두를 보장할 수 있었겠지만, 현재의 9시 등교 정책은 문제의 근본을 전혀 해결하지 못한 조삼모사식 정책과 같다" 는 의견을 내고 대다수 학생들의 의견에 동의하였다.


이재정 교육감은 9시 등교 정책을 시행하기 전에 좀 더 신중하게, 많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했다. 신중하지 못한 정책 시행에 대한 반응은 이제 학생들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015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4843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2427
2020년 의사 파업 그리고 현재 file 2021.03.03 이채령 7057
2020년 팬데믹에 빠진 지구촌 7대 뉴스 file 2021.01.25 심승희 8150
2021년 '중국' 수입제품 세율 변화 file 2021.03.02 김범준 7415
2021년 최저임금 130원 인상된 8,720원 결정…역대 최저 인상률, 그 이유는? 1 file 2020.07.24 이민기 10942
2022 부산도시재생박람회 연기 및 축소 개최 file 2022.11.04 이지원 4290
2022년 대선, 국민의힘에선 누가 대선주자가 될까? file 2021.09.30 이승열 6552
2022년 서울시자살예방센터 4차 정기 심포지엄 개최 file 2022.08.19 이지원 4176
2022년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청년자살예방토론회 개최 file 2022.08.25 이지원 4438
2022년 차기 대선, 20대의 '보수화' file 2021.09.23 김준기 5883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➊ 2 file 2018.02.07 김진 10076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➋ 2 file 2018.02.07 김진 9643
20대 국회의 변화! 1 file 2016.04.17 구성모 17797
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로운 정치바람이 불다 2 file 2016.04.16 황지연 15496
20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군소후보들 file 2021.10.29 노영승 5367
20만이 외친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4 file 2016.11.06 박채원 16212
21대 총선에서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첫 시도, 결과는? file 2020.05.07 장민서 7864
25일 코로나 확진자 현황 file 2021.05.27 박정은 7114
27년 만에 깨어난 사람도 있다! 안락사는 허용되어야 할까? file 2019.05.27 배연비 22979
2년 만에 한국 정상회담…성공적인가? file 2021.05.27 이승우 6106
2년만에 진행된 남북 고위급 회담 file 2018.01.12 정성욱 9187
2살 아들 살해한 20대 父...늘어가는 아동학대 1 file 2017.02.24 조유림 14505
2월 14일, 달콤함 뒤에 숨겨진 우리 역사 16 file 2017.02.14 안옥주 15681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가려진 슬픈 역사 20 file 2016.02.14 김혜린 17622
2월 탄핵 불가능에 촛불이 다시 타오르다! file 2017.02.17 조성모 13783
2주 남은 국민의힘 2차 컷오프 경선, 최후의 4인은 누구 file 2021.09.27 윤성현 9062
2차 북미정상회담, 평화를 위한 발걸음 file 2019.03.04 김주혁 8009
3.11 이것이 촛불의 첫 결실입니다 2 file 2017.03.18 김현재 9481
3.1운동 100주년, 배경과 전개 양상 및 영향을 알아보자 file 2019.04.01 맹호 11487
30년 만에 발의되는 개헌안, 새로운 헌법으로 국민의 새로운 삶이 펼쳐진다. 2 file 2018.03.27 김은서 11155
32번째를 맞이하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과연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까? 6 file 2020.02.28 장민우 13540
365일 우리와 함께 하는 화학물질 file 2020.05.06 이유정 6816
3년동안 끝나지 못한 비극 1 2017.09.28 윤난아 10314
3대 권력기관 개혁, 경찰 수사권 독립이란? 2018.01.23 김세정 13894
3월 9일 부분일식 관찰 2 file 2016.03.25 문채하 15751
3월 9일부터 실시된 마스크 5부제의 현재 상황은? file 2020.03.27 박가은 6921
3월, 어느 봄날의 노래 file 2017.03.25 박승연 9375
3주째 지속되는 미국 캘리포니아 토마스 산불, 그 사태의 현장은? file 2017.12.22 이수연 11554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ile 2020.11.27 김성규 21361
4.13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과제 1 file 2016.04.25 강예린 16083
4.13 총선! 야당은 분열 여당은 균열 1 file 2016.04.09 최다혜 16053
4.3 민중의 아픔 속으로 1 file 2018.04.06 오수환 10521
4.7 보궐선거 이후 범야권의 반응은? file 2021.04.19 최원용 6719
4.7 보궐선거가 보여준 민심 file 2021.04.20 서호영 6475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99545
4.7 재보궐선거 승리한 야당... '혼돈의 정국' file 2021.04.26 오지원 5903
40년 전 그땐 웃고 있었지만…국정농단의 주역들 구치소에서 만나다 file 2018.03.30 민솔 9402
47만 명의 청소년이 흡연자, 흡연 저연령화 막아야…. file 2014.08.16 김소정 21613
4월 한반도 위기설 뭐길래? 1 file 2017.04.21 송선근 88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