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취재파일]대구황산테러사건 16년, 그리고 태완이법

by 2기김종담기자 posted Feb 25, 2015 Views 3448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파일] 대구황산테러사건, 16년 그리고 태완이법

noname03.jpg

△지난 2월, 기각결정전 부모님, 가온누리반딧불이 1인시위 사진, 왼쪽부터 아범님, 어머님, 가온누리반딧불이 회원


1999년 5월 20일에 일어난 대구황산테러사건, 1999년 당시 세상을 떠뜰석하게 한 사건이다. 김태완군(당시 6살)은 온 몸과 입속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고 병원에 실려갔지만 49일만에 사망한 대구황산테러사건이다.
지난 7월 4일, 공소시효를 끝나기 3일전에 (故)김태완군의 부모님이 피의자로 지목된 ‘A’씨를 고소하면서 공소시효가 종료되었다. 당시 부모님과 인터뷰에서는 “태완군은 아파서 간 아이가 아니다. 누군가에게 살인은 당하고 간 것인데, 왜 상해치사냐, 이건은 명백한 살인이다.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셨다. 부모님은 증거가 이렇게 있는데도 왜 검·경이 증거로 인정하지 않냐면서 억울함을 이야기하셨다. 증거는 3가지가 있는데 첫째, ‘A’씨의 신발이다. 국립과학연구소에서 신발의 황산을 검사한 결과 매우 높은 수치가 나왔다. 둘째, 같이 가던 친구의 증언이다. 당시 친구가 보았던 옷차림과 김태완군의 증언에서 이야기했던 옷차림과 일치하였다. 하지만 경찰은 친구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거절하였다. 마지막으로 가장 핵심적인 증거인 (故)김태완군의 증언이다. 증언에서는 범인의 옷차림, 생김새, 범인이 범행을 저지른 상황까지 모두 진술하였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 아이가 어리다며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사건은 2005년 수사본부가 해체되었다. 하지만 이 모든 증거가 일리가 있다. 지난 7월 5일 방송된 KBS 추적 60분 에서는 각종 전문가를 불러 조사한 결과 태완군의 진술은 모두 진실로 대답하였다. 그리고 친구의 증언인데, 친구의 증언도 같이 짰어도 이렇게는 증언을 안한다면서 친구의 증언도 일리가 있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범인의 신발이다. 여기서 신발에 대한 실험은 추적 60분 미방송으로 여기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이 단독으로 입수한 증거다. 피의자로 지목된 ‘A’씨는 신발에 있는 황산이 걸어가다가 모르고 밟은 거라고 진술하였다. 하지만 실험결과 신발에는 황산이 옮겨질 1424699343127.jpeg수는 없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증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검은 이렇게 뜸을 들이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결국 대구황산테러사건은 법원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6개월 후 2015년 1월 법원이 기소여부를 결정한다고 발표하면서 부모님과 시민단체인 ‘가온누리 반딧불이’가 1인시위를 하였다. 1인시위에서 어머님의 인터뷰에서는 “드디어 태완이의 억울함을 풀어줄 때가 왔다”며“죽기전 한 말을 꼭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하셨고, 시민단체 ‘가온누리 반딧불이’에서 활동중인 금씨는 “제발 기소가 받아들여져 꼭 태완이와의 약속이 지켜졌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셨다.

△(故)김태완군의 사진, 부모님 제공


하지만 2월 3일 법원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면 기각결정을 내렸다. 그 때 당시 부모님은 정말로 황당하다면서 오열을 하셨다. 기각 후 어머님께서 올린 글중에서는 “재정신청 기각의 결정이 더 가슴 아픕니다. 그래서 더 주저 앉아 있을수 없고, 그래서 더 힘을 내서 일어서야겠기에 잠시 눈물을 멈추려 합니다. 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 또한 공소시효 폐지법도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하셨다. 그 후 대법원에 항소장을 재출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왜 증거가 채택이 되지 않고, 공소시효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 교수이자 한국피해자협회에서 범죄심리전문가로 활동중이신 공정식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해 보았다.
-대구황사테러사건의 피해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태완의 피해자가 볼 때 인식했던 관점에서 보면 아저씨로 보여지며 어린이를 대상한 피해를 보자면 매우 잔혹하고 무자비한 형태로 피해를 주었던 사건이다. 현재까지 범인을 처벌하지 못해 피의자 유가족들의 고통은 매우 크다라고 볼 수 있다.

-추적 60분에서 태완이의 증언을 들었을 때 신빙성은 얼마나 됬나?
아동에 대한 증언에 신빙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발달상태와 아이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 특성을 맞추어 져야 하고, 김태완군과 어머님의 대화를 보았을 때 아이가 혹시나 암시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되는데, 태완이의 진술에서 보면 어머니가 암시를 주던 질문에도 저항하는 힘이 있었다. 결국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신빙성이 있다고 한다 라고 볼 수 있다.
-태완이법이라 불리는 공소시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물론 좋은 점도 있다. 하지만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긴 있다. 반대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또 다른 사건들을 집중하지 못한다는 점,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증거의 능력이 약화되는 점, 이렇게 해서 실제로 개별 사건에 많은 수사인력을 투입하다는 것은 비효율적이공정식 교수님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전세계 살인사건의 경우에는 과학수사가 발달하면서 범인을 빠르게 쫓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폐지를 하는 것이 옳다 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이 모든 것들은 공소시효에서 시작된다. 공소시효가 없어지면 수사는 장기적으로 할 수 있지만 집중을 못한다는 점에서 찬반이 엇갈린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추진한다면 언젠가는 확실히 없어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서영교 의원은 국회에서 ‘살인사건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안건을 국회에서 대표로 발의한다. 만약 통과될 경우 살인사건은 공소시효가 없어지며 사건은 계속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 공정식 교수님
지금 공소시효 때문에 많은 피해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범인들, 안녕하신가요? 사건을 저질러 놓고 피해자에게 눈물만 흘린다는 그 자체를 생각을 해 보셨는지요. 단지 하나를 얻기 위해 많은걸 잃지는 않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제목 없음.png


△서영교 의원 트위터


-인터뷰에 응해주신 부모님, 가온누리 반딧불이 회원들, 그리고 공정식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7월 4일 인터뷰 : http://blog.daum.net/dgsbe/762 
김종담 기자(studnetreport@daum.net)
제보 받습니다. 무단 복제시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에 이상이 있거나 문의, 거짓기사보도 등이 있으시다면 댓글에 달아 주시길 바랍니다.
copyright youthpress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618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378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7402
계속되는 '욱일기' 논란... 욱일기는 무엇인가? file 2017.03.18 허재영 12625
마침내 그날이 왔다, 광화문 거리 한복판에서 터지는 축하의 폭죽 file 2017.03.17 최예헌 10445
대한민국 공직사회...잇따른 과로사 file 2017.03.17 최시현 11423
마약밀매(DRUG TRAFFICKING)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1 file 2017.03.16 정수빈 13218
절대 침몰하지 않을 그날의 진실 5 file 2017.03.15 조아연 12839
서울대 본관 점거 153일째, 물대포로 농성 해산...해산되기까지 과정 file 2017.03.15 최문봉 10720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4 2017.03.14 추연종 19772
미래 원자력정책 탈원전, 과연 현실적인가 1 file 2017.03.13 최가현 12006
계속되는 소녀상 수난, 대책 서둘어야... 3 file 2017.03.13 박현규 9875
설날 물가 상승, 여러분의 지갑은 안녕하셨습니까? 1 2017.03.13 임촌 10053
평화를 위한 한 걸음, 평화 기림상 건립 제막식 열려 1 file 2017.03.13 임수종 12141
"PARK OUT" 박근혜 탄핵 해외 반응 2 file 2017.03.12 이태호 13577
“탄핵 다음 탈핵이다” 핵 사용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나비행진 4 file 2017.03.12 양현진 12577
피청구인 박근혜, 靑 을 쫓겨나다. file 2017.03.12 유태훈 10484
기다리던 탄핵 봄이 다가오고 있다. 1 file 2017.03.12 김윤정 10362
헌정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박근혜 탄핵! 1 file 2017.03.12 장인범 12364
2017.03.10. 박근혜 정부는 죽었다 file 2017.03.12 최은희 10984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3 file 2017.03.11 한지선 12093
역사상 첫 대통령 탄핵, 혼란은 이제 끝? 1 file 2017.03.11 김나림 11210
박 前 대통령 탄핵...해외 반응은? 4 file 2017.03.11 정예빈 12212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왔다. 3 file 2017.03.11 김지민 11719
김천은 아직도 [ 김제동과 함께하는 김천 사드반대 촛불집회 200회 ] 2 file 2017.03.11 김재정 13880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은? 1 file 2017.03.10 최예현 12516
대세론과 상승세, 문재인과 안희정의 공약은 무엇일까 4 file 2017.03.09 손유연 12979
'수요 시위'를 아시나요? 3 file 2017.03.08 4기최윤경기자 17711
끝까지 지켜보아야 할 세월호 인양 2 file 2017.03.07 김하늘 11619
바른정당 광주·전남도당 창당대회 개최 “친박은 배신의 정치인” file 2017.03.07 황예슬 13921
갈피를 잡지 못하는 80조 원의 저출산 대책 4 file 2017.03.07 김규리 14649
꽃은 지지 않습니다, 수요 집회 1 file 2017.03.05 송다원 14230
변화하는 보수만이 살아남는다 file 2017.03.05 이우철 13071
태극기 휘날리면 촛불은 꺼진다? 2 file 2017.03.04 김재정 21883
김정남 암살, 그 이유는? 북한 이대로 괜찮은가 1 2017.03.02 조영지 15869
국정교과서, 누구를 위한 역사 통합인가 7 2017.03.02 방예진 13972
‘북극곰의 날’을 아시나요? 2 file 2017.03.01 노태인 15011
우리의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제 17차 촛불 집회 열려 1 file 2017.03.01 안준혁 14775
아카데미, 어리석은 실수로 트럼프의 역습을 맞다 4 file 2017.02.28 박우빈 13335
다이지에서 울산 고래 전시간까지...돌고래의 끝없는 고통 3 file 2017.02.28 박설빈 13652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사람들 1 file 2017.02.28 이태연 14526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변질: 블레임 룩(blame; 비난, look; 주목) 3 file 2017.02.28 조나은 14794
전안법, 그것이 알고싶다. file 2017.02.27 박아영 14628
국민을 분노하게 한 일본의 독도 망언 file 2017.02.27 이지연 14451
성남시청소년 연합회, 다케시마의 날 철회를 위한 규탄 결의 대회 참석 file 2017.02.26 이가현 13553
누구의 외교부인가? 4 file 2017.02.25 구성모 13759
차세대 교육 대통령은 누구?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을 알아보자 10 file 2017.02.25 조민 16841
김정남 피살사건 한.중.북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file 2017.02.25 봉채연 17494
평화의 소녀상, 그 의미를 찾아 5 file 2017.02.25 한우주 19973
'오바마를 수입하자' 2 file 2017.02.25 김예지 14700
'ㅇㅇㅇ' 열풍 그 끝은 어디? 5 file 2017.02.25 이다민 146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