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함께 손잡고 정의를 되찾자" 삼일절 맞아 서울서 한일합의 무효집회 열려

by 3기박채원기자 posted Mar 02, 2016 Views 166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110-110 서울 종로구 무교로 39 (서울 종로구 서린동 145-1) 청계광장 (서린동)

지난 31, 삼일절을 기념해 전국 각지에서 한일 일본군위안부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 집회가 열렸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청계광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진보성향 시민단체 등이 주최한 집회가 진행되었다. 지난 해 1228일 일본 정부와의 위안부 합의는 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사를 헤아리지 못한 합의라는 논란이 불거지며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어서 24일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를 담은 영화 <귀향>이 개봉하고 흥행이 계속되며 합의 논란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삼일절을 맞이하여 청계광장에서는 시민들이 강추위 속에서도 한일합의 전면무효를 외쳤다.


20160301_151611.jpg

▲대형 소녀상 풍선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채원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날 본 집회는 3시부터 620분경까지 진행되었지만 그보다 이른 1시부터 5시까지 한일합의 무효화 서명운동, 각종 물품 판매, 그리고 나비피켓을 나누어주는 부스가 운영되었다.


20160301_232627.jpg

본 기자가 구입하거나 받은 각종 물품과 유인물

(왼쪽 상단부터 나비피켓, 국정교과서 반대 및 위안부 합의 무효화를 촉구하는 유인물, 본 기자가 직접 만든 배지와 구입한 배지, 일본군위안부손잡기 캠페인 홍보지, 평화비(평화의 소녀상) 건립현황을 나타낸 유인물)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채원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억 명을 목표로 한 한일합의 무효화 서명운동은 수원평화나비가 실시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 한번만 서명해주세요를 외쳤던 망포고등학교 이민주(18) 양은 수요 집회에 참여하고 있고, 모금도 하고, 할머니들이 계시는 나눔의 집에서 혼자 사시는 할머니 분들이 적적하시니까 같이 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같은 날에는 파티도 하며 많은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3시부터 520분경까지는 함께 손잡고 정의를 되찾자문화제가 열렸다. 각계 단체 대표들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규탄 발언이 이어졌다. 이만열 숙명여대 사회학과 교수, 권오광 천주교전국행동 공동대표, 김샘 평화나비네트워크,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가 졸속적인 합의를 무효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 채인석 화성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 전국 50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참여한 평화의 소녀상 해외 자매·우호도시 건립 추진을 위한 공동성명도 발표됐다. 발언 기회를 가진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아버지가 와도 합의는 무효라고 말했다. 이날에는 가수 이한철 씨의 공연과 극단 고래의 연극 <빨간 시>, 그리고 대학생들의 율동공연이 이어졌다. 희망나비에 참여하고 있는 송윤(21) 양은 한일 위안부 합의가 할머니들이 요구한 7대 원칙이 무시된 합의이고, 배상금 형태가 아닌 재단 후원 형태로 받은 10억 엔이기 때문에 더욱 말도 안 되는 합의라고 말했다. 설에도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왔던 송 양은 할머니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은 자신들이 아직 진정한 해방을 맞지 못했다는 것이다. 삼일절을 맞은 사람들이 아직 일제의 잔재는 모두 청산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행동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520분경부터 620분경까지는 참가자들이 청계광장을 출발해 인사동을 거쳐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행진에는 나비피켓과 현수막, 할머니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죽은 자의 넋을 받는 종이인형인 넋전’ 140개를 시민들이 들고 함께했다. ‘한일합의 전면무효를 외치던 거리행진은 소녀상 앞에서 소녀상 지킴이 대학생들의 Award BeginAgain (대학생 농성단 정리집회)로 바로 이어졌다.


삼일절을 맞아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집회에 참여한 인파는 무려 1000여 명(경찰 추산 800)이다. 그러나 이 또한 <귀향>의 인기로 인한 반짝관심일지 우려가 일고 있다. 실제로 매주 수요일마다 소녀상 앞에서 열리는 수요 집회에 합의가 체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1월에는 무려 1500여 명이 참여했지만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2월에는 1000여 명이 빠져나가고 2~300여명만이 소녀상을 지켰다. 정경숙(43) 씨는 할머니들께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드려야 할지 잘 몰라서 영화 제작에 조금이지만 후원했고, 지인들에게 <귀향>을 꼭 보라고 권유하고, 이런 집회가 열리면 머릿수를 보태는 식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할머니 분들이 겪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잘 모르지만 커서 이런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 우리들이 집회에 나갔었구나하고 알아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정 씨처럼 예전부터 후원하고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행동할 줄 아는시민들이 많아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는 더 이상 반짝떠올랐다가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청계광장의 주소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14입니다. 주소를 검색할 수 없어 유사한 주소로 대체했습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박채원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박채원기자 2016.03.02 02:54
    사진이 40장 정도 있었는데 메모리카드가 망가져서 간신히 핸드폰에 있던 2장밖에 못 구했습니다. 사진이 미흡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
    3기이송림기자 2016.03.04 18:46
    종로구에서 하는 행사 가고 싶었는데.. 못갔어요ㅠㅠ 그래도 자세한 기사 감사해요:)ㅎㅎ!!
  • ?
    3기이송림기자 2016.03.04 18:46
    종로구에서 하는 행사 가고 싶었는데.. 못갔어요ㅠㅠ 그래도 자세한 기사 감사해요:)ㅎㅎ!!
  • ?
    3기김윤정기자 2016.03.05 18:15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힘써주시는 분들 덕에 다른분들도 관심을 끊지 않는 것 같아요.정말 감사한분들이에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6기김나림기자 2016.03.09 20:33
    아직도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는 사람들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 ?
    3기박준수기자 2016.03.10 18:44
    정말 빠른시일내에 시정되었으면 좋겟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673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447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8193
학교의 민낯 - 창살 너머의 아이들 1 file 2017.09.21 이우철 16355
런던의 또 한 번의 테러: 지하철역 안에서 3 file 2017.09.19 박우빈 9381
재정 운영의 투명성이 중요한 이유 1 file 2017.09.19 양현서 10529
삐까뻔쩍한 아파트를 가진 가난한 사람들, 당신이 몰랐던 이유 2017.09.19 호수 9376
도를 넘는 북한의 도발, 국민들은 안전한가? 2 file 2017.09.19 윤익현 17917
6차 핵실험, 또다시 북한을 감싸는 중국 2 file 2017.09.15 박현규 11394
노동계의 사각지대. 비정규직 그들의 외침.... 7 file 2017.09.14 서호연 10123
사과, 어려운 일 입니까? 5 2017.09.12 5기김경원기자 10133
"법을 악용하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들끓는 소년법 폐지 요구 3 file 2017.09.12 박선형 17316
청소년들에게 물어보다,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 찬반 1 file 2017.09.12 고다영 26016
기싸움 중인 제주도와 도의회, 정책협의회 개최 2017.09.12 강승필 10052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 대규모 "사드 배치 반대" 집회 1 file 2017.09.12 김승만 9816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 카리브 해 연안 도서 및 美 남부 강타해 피해 속출 1 file 2017.09.11 이윤희 10738
소녀상 지킴이들 '소녀상 농성 대학생 단체', 600일 맞다. 3 file 2017.09.11 조유진 10131
노동인권을 다룬 만화, '송곳'을 통해 알아보는 노동3권 1 file 2017.09.11 신동경 11949
실질적 사형 폐지국 대한민국, 아직도 뜨거운 사형제도 폐지 찬반 논란 1 file 2017.09.11 김혜민 23479
만 18세 선거권 하향, 그 논란의 주 요지는? 6 file 2017.09.08 이지현 20129
살충제 계란, 지금에서야 밝혀진 이유 1 file 2017.09.07 김연아 11605
커지는 소년법 폐지 여론..‘소년법 개정’으로 이어지나 9 file 2017.09.07 디지털이슈팀 12794
북한, 6차 핵실험 1 file 2017.09.06 최현정 9684
불안한 일회용 생리대, 천 생리대는 어때? 12 2017.09.06 김나연 11512
“졸업이 실업” 청년층 체감 실업률 22% ‘사상 최악’ file 2017.09.06 김욱진 22597
5060 신중년 정책,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1 2017.09.05 김민주 10585
철원 자주포 사고, 2년 전과 똑같은 비극이 반복되다. 2 file 2017.09.05 권민주 11370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그 안에 담겨 있는 새 정부의 메세지 file 2017.09.05 이지훈 9674
생리대, 과연 안전한가? 5 2017.09.04 박채리 10829
살충제 달걀 사건으로 알아보는 살충제 이야기 2 2017.09.04 최수혜 10428
우리 사회 이대로 안전한가? 1 file 2017.09.04 김하늘 9510
우리나라 먹거리의 잔혹사 첫 번째, 우지파동 3 2017.09.04 오동민 15388
국민의당 27일 전당대회 통해 새 지도부 선출 1 file 2017.09.04 황예슬 9105
정부기관 사칭하는 ‘한국청소년역사진흥원’ 등장..네티즌 주의 필요 file 2017.09.04 디지털이슈팀 13708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여파로 '청소년 보호법 폐지' 처벌 강화 청원 2만명 넘어 file 2017.09.04 디지털이슈팀 13296
통화녹음 알림 법, "사생활 침해 vs 약자 보호" 4 file 2017.09.04 전영은 13788
광주로 오세요! 천만관객 달성 '택시운전사' 광주 5·18 현장 탐방 프로그램 열어.. 정치계 반응은? 2017.09.04 조영지 9683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실 규명 이뤄지나 … 발포 명령 문서 첫 발견 2 2017.09.01 손서현 9134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 날의 용기 4 file 2017.09.01 이다빈 16417
유네스코에 등재된 '군함도' 2 file 2017.09.01 한수정 11615
살충제 계란 파동, 그 현황과 피해 1 file 2017.09.01 오수정 11547
살충제 계란의 해결은 동물복지농장과 정부의 철저한 관리 1 file 2017.09.01 최나연 9969
한·중 수교 25주년, 사드에 한중관계 흔들 file 2017.09.01 한결희 9075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직접 답한다! 대국민 보고대회 - 대한민국, 대한국민 file 2017.08.31 이수현 9767
카카오뱅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불러올 파급효과 file 2017.08.31 김진모 9662
많은 곳에 위안부소녀상이 세워져있지만 모르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 왜? 3 file 2017.08.30 이혜승 10702
살충제 계란, 그것이 알고싶다 file 2017.08.30 강명진 8978
병든 위생, 여성의 안전이 위협받고있다. file 2017.08.29 김영은 8988
2017 김학순 다시 태어나 외치다 file 2017.08.29 정가원 8762
위안부 합의, 피해자들의 끝없는 고통 1 file 2017.08.29 신기재 9719
'살충제 계란' 과연 그 진실은? 2 file 2017.08.29 정다윤 95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