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아동성범죄 가해자 어디까지 용서받을 수 있나

by 6기이승현기자 posted Feb 02, 2018 Views 1019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늑대 사진.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이승현기자]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55세 회사원 김 모 씨가 6살 여아를 자신의 차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미성년자 성폭행범의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청원이 빗발쳤고, 20여 일 만에 참여 수 20만 명을 넘어섰다. 답변해야 할 9번째 청원이 된 것이다.


제 2의 조두순 사건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사건은 조두순이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턱없이 적은 형량을 받은 것에 있어서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국민적 결의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현행법상 13세 미만의 사람에 대하여 강간의 죄를 범한 사람은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하지만 판례들을 보았을 때 국민의 분노가 반영되지 못했고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형량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사건이 전해지자 국민들은 '술 마셨다고 감형해주면 안 된다', '감옥의 밥값도 아깝다'라는 글을 올리며 분노했다.


이번 사건의 가해자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것인 만큼 주취감경법 개정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2009년 조두순 사건, 그리고 작년 61만 국민청원까지 그동안 국민의 분노가 얼마나 높고,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법률 하나 바꾸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답답한 일이다. 결국 또 한 번 안타까운 피해자가 발생하고 말았다"며 "지금이라도 법사위가 음주감경폐지법을 즉각 통과시켜 '제 2의 조두순'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형법 10조에는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분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거나, 미약한 자의 행위는 형을 감경한다'는 규정이 주취감경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외국에서는 종신형으로 선고받는 범죄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많아야 징역 10년 정도의 가벼운 처벌을 받고 있다.


또한 아동이나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는 최대 사형까지 구형할 수 있게 되어 아동 성범죄 구형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나 흉악한 범죄의 기준이 정해지지 않아 이 또한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피해 아동에게 평생 죗값을 받으며 용서를 빌어야 하는 범죄자가 고작 5~6년을 선고받아 피해 아동이 성인이 되었을 때 전자발찌를 차고 같은 하늘 아래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자체가 공포일 것이다. 반인륜적인 행위를 한 범죄자는 피해 아동 외의 모든 국민에게도 공포의 대상이다. 모든 범죄자는 갱생의 기회가 있다고 하지만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이승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김나연기자 2018.02.04 00:07
    아동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었으면 좋겠네요.. 처벌이 강화되지 않는다면 아동성범죄률이 높아 지는 원인이 될 것같아요. 기사 잘 봤습니다.
  • ?
    6기박건목기자 2018.02.05 02:00
    해외국가들은 아동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아주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해외국가와 같이 아동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여 아동성범죄를 중대한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발생률을 낮출 수 있도록 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8기기자청춘이다! 2018.05.15 22:48
    참 복잡하네요.. 주취법 수위를 높이자니 앞으로 술을 절대 마시면 안되고, 가만히 냅두자니 화나고...
    확실히 아청법은 강화 해야겠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559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342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7032
한국의 조용한 축제 제21대 총선 file 2020.05.18 이가빈 6806
가짜 뉴스, 당신도 속고 있나요? 1 2020.05.14 김호연 7797
이태원 클럽 코로나, 언론인이 맞닥뜨릴 딜레마 2020.05.14 오유민 7415
환경영향조사 마친 나주SRF 결정은? file 2020.05.14 김현수 7968
코로나로 무너진 세계 file 2020.05.13 이채영 8273
코로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생활 속 거리두기 함께 하기 file 2020.05.12 임효주 7058
이종 간 이식 성공, '이종장기이식' 괜찮을까 2020.05.12 윤소영 8086
일주일 또 미뤄진 '등교 개학'...개학 현실화 언제? 7 file 2020.05.12 서은진 14883
온라인 개학 한 달, 등교개학은 언제쯤? 1 file 2020.05.11 홍승우 7179
21대 총선에서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첫 시도, 결과는? file 2020.05.07 장민서 7773
코로나19: 인간에게는 장애물, 환경에는 백신 file 2020.05.06 이유정 7330
365일 우리와 함께 하는 화학물질 file 2020.05.06 이유정 6762
상업적 대리모 그리고 인간 존엄성 1 file 2020.05.06 임효주 11465
전세계의 마트와 가게 텅텅...우리나라는? 1 file 2020.05.04 허예지 7483
코로나19 예방하는 마스크! 알고 쓰자 file 2020.05.04 윤혜림 9363
끊이지 않는 아동 성범죄, 사회는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 2020.05.04 한채연 6867
공익과 사익의 충돌_이해관계충돌방지법 file 2020.05.04 임효주 19052
생활 방역 시대, 청소년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file 2020.05.04 서하연 7674
고3 학생들과 함께한 이번 선거 file 2020.05.04 손혜빈 7241
청와대, "5월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준비" file 2020.05.04 박가은 6734
쓰레기 무단투기...양심도 함께 버려진다 2 file 2020.04.29 정하늘 19412
텔레그램 신상 공개 언제쯤 file 2020.04.29 김소연 7901
코로나19! 어디가 가장 위험할까? 충격적인 결과! file 2020.04.29 민아영 6589
청주 서원구 미래통합당 최현호 후보 연이은 아쉬운패배 file 2020.04.28 한재원 7441
뉴질랜드 속 코로나19 2020.04.28 박혜린 6849
교사들의 유튜브 영상 1223개...불법은 아닐까? 2 file 2020.04.28 배선우 8579
선거연령 하향 이후, 청소년들의 정치적 태도 변화는? file 2020.04.28 이승연 7627
원격수업을 주제로 한국 - 아랍에미리트 원격회담...전 세계로 퍼지는 온라인개학 file 2020.04.27 정태민 7200
방위비협상, 아직도 현재 진행 중 file 2020.04.27 윤영주 6393
대한민국 정부 핀란드에 방역 노하우 전하다 file 2020.04.27 신동민 7410
지역구 득표율로 바라본 제21대 총선 결과 file 2020.04.27 위동건 8393
"독도는 한국땅" 명백한 증거 찾다 1 file 2020.04.27 김태희 8511
논란의 중심 배달의민족 file 2020.04.27 박채니 7450
유행처럼 퍼지는 우울, 무기력....혹시 ‘코로나 블루’ 아니야? file 2020.04.27 정예진 8282
737 MAX 다시 운행해도 괜찮을까? file 2020.04.24 이혁재 7134
한국 드디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하나? 김빛내리 교수와 코로나19 바이러스 file 2020.04.24 윤혜림 13130
전 세계가 감탄한 대응책 중 하나, '마스크 5부제' 1 file 2020.04.24 박아연 7133
수면 위로 떠 오른 'n번방' 사건의 진실 file 2020.04.23 김햇빛 7653
일상 속의 과학기술,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속에? 2 file 2020.04.22 서수민 8585
마스크를 착용할 때 이것만은 알고 가자 2 file 2020.04.22 박지환 11928
이게 선진국 일본의 코로나19 대처방식이라고? 2 file 2020.04.21 이예빈 10010
한나라의 대통령이...비난받는 브라질 대통령 1 2020.04.17 조은우 7681
코로나19(COVID-19), 알수록 안전해요! 2020.04.17 정미강 11633
코로나가 환경을 살리다?_떠오르는 환경이슈 1 2020.04.14 남지영 8574
베트남에서 점점 심해지고 있는 코로나19 2 2020.04.14 김정원 8104
코로나 사태로 인한 총선 판도의 변화 2020.04.13 김경민 8561
코로나19가 IT 업계에 미친 영향 1 2020.04.13 이혁재 8072
코로나19 예방하는 ‘향균 필름’ 5 file 2020.04.13 윤소영 126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