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대한민국 교육의 주체는 누구인가?

by 6기강민지기자 posted Jul 13, 2018 Views 1159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요즘 학원 안 다니고 어떻게 공부하나요?’

10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다녀보았던 학원은 지금도 학교 내에서는 많은 학생의 사교육 기관으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사교육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물이다.

학원 하면 사교육. 사교육 하면 학원. 유감스럽게도 이 공식은 아주 오래전부터 성립되어왔고 불문율로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첫 번째 포인트. ‘우리는 왜 사교육을 받을까?’ 흔히들 학원에 다니면 남들보다 더 앞서서 열심히 나가는 기분이 들어서 학업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된다고 한다. 학원은 학생들을 관리해주며 학원만의 시스템과 교재를 제공해준다. 학생은 학원에서 만들어주는 커리큘럼에 따라 항상 정해진 시간에 나가서 공부하고 또 공부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해소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몇 바퀴 더 선행했고 얼마나 많은 문제집을 풀게 만드는지가 바로 학원의 임무가 돼버린 이 시점에서 잠시 짚고 넘어가야 할 두 번째 포인트. '학원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공간일까?’

이건 절대 그렇다고 할 수 없는 질문이다. 아직도 학원에 다니지 않고 스스로 자기 주도 학습을 하는 이들은 꼭 몇 명씩은 있기 때문이다. 사교육 참여율.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강민지기자]


그래프를 보면 초등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가장 높고 그다음은 중학생, 그다음은 고등학생이다. 통계에 따르면 45%의 학생. 100명 중 45명은 일체 사교육 기관에서 공부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한다는 말. 그렇다면 왜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가장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시기에 놓여있는 고등학생들보다 높게 나올까?

이는 선행에 해답이 있다. 초등학교 때는 중학교 선행을, 중학교 때는 고등학교 선행을 하면서 특히 주요과목인 영어 과목과 수학 과목을 집중적으로 먼저 학습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공통으로 초, , 고 학생 모두 50% 이상은 사교육 기관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졌기에 이들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얼마나 들지 궁금해진다. 월 평균 사교육비.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강민지기자]


이 값을 반올림하여 보면 연평균 초등학생은 312만 원, 중학생은 360만 원, 고등학생은 348만 원이 매년 나가는 셈이다. 실제 2017년도 총 사교육 시장에 들어온 돈은 186223만 원이라고 한다. 대치동과 목동 등 학원가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 돈의 액수는 비례해서 커질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잠시 앞서 말했던 세 번째 포인트. ‘자기 주도 학습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자기 주도 학습이란 말 그대로 공부의 주체가 자기 자신이 되어서 주도적이고 진취적으로 하는 학습을 말한다. 학원이나 과외를 받지 않고 스스로 계획표를 세우고 본인의 의지와 함께 공부해나가는 것이다. 자기 주도 학습의 포인트는 공부의 주체가 타인이 아니라 자신이라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학원에서 무미건조하게 수업을 들을 때 보다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또 사교육비가 절감되기에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크고 특히나 , 고등학교 때는 꼭 학원을 보내야 한다.’라는 암묵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깨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자기 주도 학습을 함에도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자기 주도 학습을 하는 학생들보다는 학원에 의존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다.

원인은 방법을 모르기 때문. 어렸을 때부터 사교육에 의존하다 보니 스스로 막상 공부를 해보려 하면 주체가 아닌 객체로 전락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오히려 익숙하다. 그렇기에 이런 그들에게도 어떻게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널리 널리 알려주는 것은 그들에게 사교육이라는 사슬에서 탈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예시를 들어서, 플래너를 작성하는 방법부터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법,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익혀두면 좋은 공부 방법들과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과정까지의 전반에 대하여 말이다. 자기 주도 학습을 비로소 보편화하였을 때 사교육 시장도 주춤해지고 학생들의 무리한 학원 일정 소화로 인한 스트레스도,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률도 함께 내려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던지고 싶은 네 번째 포인트. ‘현 대한민국 공부의 끈은 누가 잡고 있는가?'

사교육 시장을 이끌어가는 이들의 헛바람 가득 든 의존 강요성 교육이 현 대한민국의 공부뿐 아니라 교육의 본질마저도 쇠퇴시켜가고 있다. 그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하여 과장된 광고를 하고 반드시 그 학원에 등록을 시켜야만 하게끔 만드는 식의 마케팅 전략을 이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는 우리는 그 속임수에 넘어가서 결국 또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이 악순환이 계속된다면 궁극적으로 남는 것이 무엇일까? 자기 주도성을 상실해버리고 혼자서 하는 공부는 꿈도 못 꾸는 수동적인 삶을 얻게 될 뿐. 사교육과 자기 주도 학습을 적절히 병행하지 않고 오로지 100% 사교육에 의존하는 교육은 득()이 될 것이 하나도 없다.

이제는 우리도 자기 주도 학습을 통해서 공부의 주체로 살아보자. 객체가 될 수밖에 없는 수동형 교육에서 발을 빼자.

  

[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강민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7기서지환기자 2018.07.22 18:01
    확실히 공부의 주체가 학생이 되는 때가 왔으면 좋겠네요.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좋은 기사를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7956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4778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1796
코로나19의 후유증 '브레인 포그' 3 file 2020.09.10 오현지 12119
홍준표 정부·여당과 합의한 의료계에 "합의된 안의 지켜지지 않을 때 투쟁을 해도 늦지 않다" 3 file 2020.09.09 최성민 8662
9년 만에 돌아온 폭우 file 2020.09.08 홍채린 6825
“저도 학교 가고 싶어요”… 끝이 보이지 않는 원격 수업의 연장선 3 file 2020.09.07 이지민 10421
게놈,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있는 키 file 2020.09.07 김정원 6441
이제야 끝난 장마, 기후변화에 경각심을 가질 때 file 2020.09.07 박영주 6963
"청정지역" 제주도, 그곳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2020.09.07 서보민 10666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대표 이낙연, 그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것인가 file 2020.09.04 문해인 6343
시위 확산된 벨라루스... 정부와 시위대의 줄다리기 file 2020.09.03 박재훈 6708
사회를 갉아먹는 '인간바이러스' file 2020.09.03 김예한 7023
코로나19로 변한 학교생활 file 2020.09.03 정예린 7429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스타벅스도 비껴가지 못했다 file 2020.09.03 윤지영 6742
통합당, 당명 '국민의힘'으로 바꾼다 file 2020.09.03 나은지 7220
새로운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발견, 이 팬데믹의 끝은 어디인가? file 2020.09.02 방지현 6778
코로나19, 지금 우리의 사회는? file 2020.09.01 길현희 7247
수도권 고3 제외한 유, 초, 중, 고 원격 수업 file 2020.09.01 박정은 6745
집중호우의 다른 이름 ‘기후변화’ file 2020.08.31 최지원 7208
온라인 수업의 부작용, 'VDT 증후근' 2020.08.31 오윤성 6998
다시 일어난 미국 흑인 총격 사건, 제2의 조지 플로이드 되나 2020.08.31 추한영 7810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카말라 해리스' file 2020.08.31 전순영 7233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언제쯤? 2020.08.31 김정원 7196
전 세계에 창궐해있는 코로나19, 그 이후의 세계는? 2 2020.08.31 유서연 8875
샘 오취리, ‘preach' 성희롱 댓글 뒤늦게 논란 file 2020.08.31 유시온 7247
광복절 집회에 대한 법원의 판결, 적절한가? file 2020.08.31 김근영 7052
‘이 시국’의 한국 경제를 극복할 방안, ‘한국판 뉴딜’을 알아보자 file 2020.08.28 김나영 7037
코로나19, 2차 대유행 시작 2020.08.28 김민지 7515
75주년 광복절 & 태평양 전쟁 패전 75주년 1 file 2020.08.27 차예원 7639
저버린 이성, 다시 확산된 코로나 2020.08.26 박성현 6436
다시 시작된 코로나19 file 2020.08.26 손혜빈 8063
코로나19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file 2020.08.25 이하은 8254
방역 갈림길에 선 대한민국, 코로나 환자 급증 file 2020.08.25 오준석 7544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코로나의 또 다른 습격...해결 방안은? 9 file 2020.08.25 염채윤 13654
코로나19의 재확산, 방역 당국과 교육 당국의 지침은? file 2020.08.25 홍승우 7221
코로나 확진자 느는데, 의료진 파업? file 2020.08.25 이지우 7739
코로나로 위험한 시국, 대통령을 비판한 미래통합당 file 2020.08.25 박미정 9276
<정치와 법> 교과서로 알아보는 미래통합당의 21대 총선 패배 이유 file 2020.08.25 남우현 8897
첫 코로나 백신, 앞으로의 문제는? 2020.08.24 이채영 7310
돈에 있는 바이러스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세탁기에 돈을 돌려야 한다? 3 file 2020.08.24 이채원 16665
짧아서 행복했던 숏.확.행 틱톡의 이면 file 2020.08.24 정유리 8244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한강, 과연 안전할까? file 2020.08.24 고종현 7054
난민 문제, 과연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file 2020.08.24 이수연 9083
매미나방, 이대로 두어도 괜찮을까? 1 file 2020.08.24 송윤슬 7436
전국에 내려진 폭염경보, 건강관리는 어떻게? 2020.08.24 윤소연 7486
물티슈 한 장에 지구가 신음하는 소리를 들었다 file 2020.08.24 이예빈 8456
코로나19의 재확산세, 방역모범국도 흔들린다 2 file 2020.08.21 김상현 9135
점보기의 몰락 file 2020.08.21 이혁재 9072
최저시급 , 고등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1 2020.08.21 이가빈 8503
의대생 증원에 따른 파업과 약대 학부전환, 입시에 '나비효과' 줄까? 1 file 2020.08.21 차준우 703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