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세월호 참사 2주기 세월호가 한국 정치에게 묻는다.

by 3기기자이강민 posted Apr 22, 2016 Views 1589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세월호 참사 2주기 여러 곳곳에서 희생자들 추모와 애도 잇달아..

2년이라는 시간 지났지만 큰 변화없는 안타까운 실상..리본.jpg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팔찌, 리본고리, 스티커 등 (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강민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16년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희생자) 2주기가 되는 날이다.

 이에따라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선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자는 의미에서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수학여행을 떠나는 단원고 학생들의 부푼 설렘을 안고

 제주도로 출항한 세월호는 오전 9시 갑자기 바다 한 가운데 멈추었다.

 그 후 배는 선수만 남긴 채  바다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304명의 목숨이 사라지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두 시간 남짓이었다.

 이 후 구조작업이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9명의 육신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참사 직후 유가족과 국민들의 요구는 세월호 침몰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였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유가족 앞에서 이를 약속하였다.

 이후 2년이 지났고 그 사이 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유가족들이 요구한 특별법과 시행령은 여전히 엉망이고 애써서 만든 특별조사위원회 역시

 전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이 약속한 사고 진상규명은 시작조차 하지 못했고 세월호의 진실은 아직까지

 바다 깊이 묻혀있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는 '세월호 참사'로 바뀌었다.

 배 안에 있는 학생들에겐 가만히 있으라 라는 명령을 남기고 가장 먼저 탈출한

 선장과 선원에 대한 처벌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대통령을 비롯한 국회의원들도 유가족들과의 공감을 전혀 이끌어내지 못했으며

 유가족들과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속마음만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을 뿐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안전을 국정 기본 원칙으로 제시해왔다.

 그 원칙이 정말 원칙다우려면 예산과 인력으로 안전행정을 뒷받침 해야한다.

 그래야 문자 그대로 명과 실이 부합하는 즉 '명실상부한 지침'이 된다.

 그런데 말의 원칙은 실행의 무능으로 나타났다. 안전예산은 되레 줄어들었고

 안전관련 자리는 기피 부서가 되고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대응에서 보았 듯 박근혜 대통령의 스타일의 안전은

 '종이호랑이'라는 말처럼 허상에 불과했던 셈이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고수해오던 원칙 이미지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안전행정' 이 무너지면서 무능한 행정가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응 역시 한없이 무기력했다.

 그들이 외친 "정부의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 "안전 행정이 사실상 부재했다" 라는

 점은 야당이 지적하지 않아도 생방송을 통해 충분히 확인되는 사실이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반복해서 외치는 것보다 수권 정당답게 구체적인 사실을 찾아내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여 유가족들과 국민들의 공감을 일으켜야 했다.


 그렇게 유가족들과 국민과의 공감을 일으켜 신뢰를 확장했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실제로 세월호 참사의 관재 측면이 드러난 것은 희생자와 실종자 유가족들의 항의,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휴대전화 동영상이었다.

 이렇게 여당과 야당의 싸움이 계속될 동안 한순간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과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슬픔만 더욱 커져갔다.


 세월호 참사는 다시 생각해도 정말 안타까운 사고이다. 많은 새싹들이 하루 아침에 물 속으로

 사라져야 했던 다시는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다. 위에서 계속 언급했 듯 물론

 해양사고였지만 기업의 탐욕, 행정의 무능 등으로 사고의 규모가 점차 확장되어 갔다는 점도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1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우리는 분명 세월호를 만나게 될 것이다.

 혹시라도 작은 기적이 일어나 유가족들의 요구가 이루어진다 해도

 세월호는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때 우리가 다시 만날때에는 많은 대표자들과 기관들의 과오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시는 우리 아이들이 다치고 상처 받지 않도록 '노란색 리본'이 아닌 '노란색 안전띠'를

 매어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바쁜 일상과, 거짓된 욕망, 섣부른 패배의식으로 세월호를 덮어버리려 한다면

 세월호에서 시작된 비명은 결코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304명의 안타까운 목숨과 수천명의 유가족과 시민들이 흘린 눈물이

 사리지지 않도록 우리는 세월호를 영원의 시간에 새겨야 한다.


 꼭 잊지말고. 그날의 사고를 기억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 3기 이강민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김현승기자 2016.04.24 19:47
    세월호를 추모하는건 개인의 자유지만 정치화는 제발 안됐으면합니다
  • ?
    3기김윤정기자 2016.05.22 11:42
    앞으로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665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432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8035
달콤한 휴식처? '졸음쉼터'의 이면 2 file 2017.01.31 김성미 17141
노점상, 생계를 위한 불법? 1 file 2016.03.24 김현승 17132
18호 태풍 차바, 울산 태풍피해 심각 3 2016.10.24 김현승 17126
젠트리피케이션, 주거지에서 상업지로... 도시 활성화 vs 주민들의 피해 2 file 2018.05.14 김민경 17113
돈 없이도 가능한 해커 : 피해 급증하는 랜섬웨어 1 file 2017.02.13 김지환 17102
관광객 인기 일본의 APA 호텔, 위안부 부정 극우 서적 비치 논란 3 file 2017.01.20 정유리 17099
청학고 새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 3 file 2016.04.23 문채하 17087
AI 직격탄 계란값....도대체 언제쯤 복귀할까? 6 file 2017.01.23 김서영 17083
삼성,애플에 이어 LG까지...? 3 2017.01.22 안유진 17069
"중국은 조금이라도 작아질 수 없다" 빅토리아,페이까지...대체 왜? file 2016.07.24 박소윤 17063
대한민국 국민... 광화문에서 대통합하다? 3 file 2016.11.25 김예지 17038
올랜도의 충격 1 file 2016.06.16 조은아 17033
경기도 야간자율학습 폐지 찬반논란 1 file 2016.10.23 박채운 17030
정의당, 앞으로의 미래는? 2021.02.23 김성규 17029
日 "독도는 일본땅, 평창올림픽 홈페이지에서 독도 빼라." …또 만행 4 2017.01.25 이승민 17026
일본의 수출 규제 시행 1년, 양국의 계속되는 대립 관계 3 file 2020.07.09 유지은 17014
볼펜도 만드는 중국... 위협적인 존재? 6 file 2017.01.25 김희수 17012
지진, 과연 우리는 안전할까? 4 file 2017.02.18 김재훈 17003
언론출판의 자유 2 file 2016.11.03 유승균 16996
내가 다니는 학교에 확진자가 나온다면? 6 file 2020.12.24 김진현 16987
끝나지 않은 위안부 문제, 시민들이 바라는 해결책은? 11 file 2016.02.21 김미래 16966
슬럼 투어리즘, 어떻게 봐야 하나 file 2019.05.07 이채빈 16958
4월13일 총선에 대해 알아보자. 5 file 2016.04.10 천주연 16950
보이지 않는 공포 몰래카메라 3 file 2018.07.02 김영환 16946
불법주차 개선위한 대책마련 시급 1 file 2016.11.17 김지현 16945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은 실현될 수 있을까? 1 file 2017.02.21 류명관 16944
[종합] 광화문광장, 100만 촛불 들어서다 file 2016.11.12 이지원 16880
중학교 자유학기제 올해부터 전면시행, 작년 학생들의 반응은? 3 file 2016.04.24 김현승 16867
유엔, 미얀마 정부에 '인권 청소'를 즉시 중단할 것을 명해... 2 file 2017.02.13 김채원 16863
주민들의 불청객이 되버린 관광버스 4 file 2016.03.20 김관영 16844
차세대 교육 대통령은 누구?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을 알아보자 10 file 2017.02.25 조민 16842
우리 사회의 문제, 평균 결혼 연령 상승의 원인은? file 2019.05.07 서민영 16821
시민의 발'지하철'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17 file 2017.01.14 진현우 16804
해외를 들썩인 '포켓몬Go', 도대체 무엇이길래? 3 file 2016.07.17 백현호 16783
1년에 단 1시간, 지구의 휴식시간 7 file 2016.03.20 전지우 16778
4흘째 이어지는 필리버스터,,지금 국회 상황은? 10 file 2016.02.25 최다혜 16774
한파 속 뒤늦은 '포켓몬고' 출시…'안전 주의보' 4 file 2017.02.18 주용권 16769
정말 물가는 내렸을까? 우리가 몰랐던 비밀 file 2019.03.04 김의성 16764
'여성 혐오'와 남성 사이 11 file 2017.02.01 최영인 16748
경제학이多 - 경제학의 흐름 2 file 2018.11.23 김민우 16744
총선 투표율, 이대로 안녕한가? 3 file 2016.03.12 고건 16725
코로나19 진단법, 정확히 알아보자! file 2020.03.30 김상규 16723
꿀보직에서 부끄러운직책으로 '대한민국 외교관' 1 2017.02.06 유석현 16723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도덕성 1 file 2016.03.25 장한나 16717
기상이변이라는 충격을 안긴 엘니뇨 4 file 2016.02.23 송윤아 16706
日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6 2016.02.26 송채연 16703
위험천만 승용차 등하교길 그리고 해결방안 file 2016.10.25 류나경 16694
한국사 국정교과서, 역사 왜곡 논란에도 결국.. 2 file 2017.02.21 이주은 1669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