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물티슈 한 장에 지구가 신음하는 소리를 들었다

by 18기이예빈기자 posted Aug 24, 2020 Views 813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휴지통 없는 화장실이 2018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여론은 크게 두 가지로 갈렸다. 화장실 악취가 사라지고 쾌적해졌다는 반응과 변기가 자주 막히고 위생용품 수거함에 화장지가 쑤셔 나온 모습이 보기 싫다는 반응이다


그렇다면 변기가 막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위생용품 수거함에는 무엇을 넣어야 할까? 정답은 물티슈다그렇다면 물티슈에 대해 생각해볼 것이 있다. 물티슈는 우리에게 친근한 존재다. 아파트 홍보용 등으로 제작된 물티슈는 한여름 가방 안의 필수품이고, 식당에 가면 손 닦으라고 주는 물티슈도 없으면 직원에게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또한 100매가 넘는 대용량 물티슈는 1000원에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현대인들이 물티슈를 애용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물티슈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다.


KakaoTalk_20200821_214406526.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이예빈기자]


우리가 무심코 한 장씩 꺼내쓰는 물티슈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물티슈가 환경에 유해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물티슈 자체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물티슈의 폴리에스테르라는 플라스틱 성분과 여러 화학물질이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물티슈는 재활용이 되지 않아 소각 및 매립된다. 더군다나 물티슈는 분해되지 않아 바다에서 100년 동안 잔존하며 해양생태계를 위협한다. 해양을 위협하는 예로는 붉은바다거북이 있다. 붉은바다거북은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라 대형 수족관에서 제주도에 풀어 준 적이 있는데 제주도에 풀어 준 이후로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무지막지하게 먹어서 아직도 죽어 가고 있다. 생명다양성재단과 영국 캠브리지대학 동물학과가 공동조사한 한국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동물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바닷속 플라스틱은 해마다 5000마리의 바닷새와 500마리의 해양 포유류를 죽게 한다고 한다.


KakaoTalk_20200821_22033574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이예빈기자]


그렇다면 동물이 아니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까? 해양생물의 체내에 들어간 유해한 성분들은 먹이 사슬 상위층인 인간에게도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종종 아이 입 주변에 묻은 음식물을 닦아내기도 하고, 대소변 후 뒤처리를 하는 데도 사용한다. 이러한 영유아용 물티슈에는, 무려 144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됐던 화학물질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린)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들어있다.


다른 나라들의 대처방안은 어떨까? 일본은 물티슈를 물에 녹는 티슈라고 홍보했지만 환경 당국의 입장은 다르다. 흔히 말하는 화장실용티슈는 물에 녹아 변기에 버리지만 변기에 버리게 되면 하수 처리 시설에 문제가 생긴다. 영국의 수자원 무역 협회 워터 유케이(Water UK)에 따르면 팩버그의 구성성분 93%가 물티슈였다. 지방, 기름 등이 0.5%, 여성 위생제품, 플라스틱 포장지 등이 7%가량을 차지했다. 화장실 종이는 0.01%에 불과했다.


KakaoTalk_20200820_161550192_0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예빈기자]


이런 물티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환경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3차 녹색성장 5개년(20192023)’ 계획이나 '안전하고 깨끗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 ‘미세먼지 없는 푸른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기조 아래 신규 원전 중단과 노후 원전 폐쇄’, ‘친환경 에너지세제 개편’, ‘미세먼지 기준 WHO 3단계 강화를 추진한다고 했지만 정부는 물티슈를 일회용품으로 구분하지 않았다


2014년 환경부는 일회용품 사용실태조사 용역보고서를 통해 일회용 물티슈의 사용을 금지시켜야 할 만큼의 환경적 유해성에 대한 입증이 명확하지 않다”라현재 상황에서 일회용품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힌 바가 있다. 하지만 정말 물티슈는 환경적 유해성이 없을까? 지구가 신음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6기 이예빈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5601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2535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37722
복잡한 미국의 대선 방식, 어떻게 진행되고 왜 그럴까? file 2020.11.04 김진현 11329
바이든을 지지한 "너희가 멍청한 거야", 전 민주당 소속 여성 리더가 말하다 1 file 2020.11.03 김태환 10510
미 대선 마지막 토론… 트럼프,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바이든, “비핵화 위해 김정은 만날 것” file 2020.11.02 공성빈 9233
독감 백신, 대체 어떤 종류가 있길래? 4 2020.11.02 김태은 12054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 78세의 나이로 별세 1 2020.11.02 조은우 7058
1년째 계속되는 산불, 결국 뿌린 대로 거두는 일? 1 2020.10.29 김하영 7501
독감백신 사망자 점차 증가 1 file 2020.10.29 박정은 6637
'의료계 총파업', 밥그릇 챙기기인가 정당한 투쟁인가 file 2020.10.29 유서연 6496
문재인 대통령, 유명희 지지 총력전 1 file 2020.10.28 명수지 6572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 코로나19 대응 관련 주제로 팽팽히 맞선 트럼프-바이든 file 2020.10.27 박수영 6204
예방인가? 위협인가? file 2020.10.27 길현희 7205
인천국제공항 드론 사건 1 file 2020.10.26 이혁재 8185
공포가 된 독감백신‧‧‧ 접종 후 잇따른 사망 1 file 2020.10.26 윤지영 6656
불법 신상 유포 웹사이트 발목 잡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file 2020.10.26 나영빈 9036
백신, 안전한가? 1 file 2020.10.22 홍채린 6698
내년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그 함의는 무엇인가? file 2020.10.22 정지후 7119
최종적 무죄 판결, 이재명 파기환송심 무죄 file 2020.10.21 전준표 10346
한국 WTO 사무총장 후보 유명희, 결선 진출 2 file 2020.10.21 차예원 8880
다시 돌아보는 일본불매운동, 과연 성과는 어느 정도일까? 4 file 2020.10.16 정예람 13213
12월 13일 조두순 출소...청소년들의 공포감 6 file 2020.10.15 김지윤 9180
美 대통령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곧 돌아올 것" 2020.10.14 임이레 6337
불법이 난무하는 도로, 범인은 전동 킥보드? 1 2020.10.12 이삭 6639
아프리카 말리의 장기집권 대통령 무사 트라오레 사망... 향년 83세 2020.10.08 박재훈 6273
마스크의 생산량 추이와 전망 1 file 2020.10.05 김남주 8985
농산물이 일으킨 수출의 문 file 2020.10.05 김남주 7054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요즘...마스크 때문에 싸우는 나라가 있다? 1 2020.09.29 진예강 7875
코로나19, 동물도 피해 갈 수 없는 재앙 file 2020.09.28 최은영 6332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바이러스가 조작됐다? file 2020.09.28 방지현 6811
대낮에 주황빛 하늘? 미 서부를 강타한 최악의 산불 file 2020.09.28 김시온 7116
구글 클래스 접속 오류... 학생부터 교사까지 '일동 당황' file 2020.09.28 황수빈 10153
해양 쓰레기 증가, 바다도 아프다 2020.09.28 이수미 8304
독감백신 종이상자로 유통 file 2020.09.28 윤지영 6755
지구가 인간에게 날리는 마지막 경고인듯한 2020년, 해결방안은? file 2020.09.25 박경배 11575
미국 대법관이자 미국 여성 인권 운동의 상징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별세 file 2020.09.25 임재한 8391
다가오는 추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file 2020.09.25 김민지 7616
8년 만의 일본 총리 교체, 한일관계 변화 올까? file 2020.09.25 김진성 8616
피해액만 200억 원! 필라델피아, L.A. 등의 한인 상점 약탈 file 2020.09.23 심승희 8523
중국 비상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에서 브루셀라병 대규모 확진 file 2020.09.23 오경언 6899
한국 첫 WTO 사무총장 후보 유명희, 1차 선거 통과 file 2020.09.23 차예원 9716
'아베 시즌 2', '외교 문외한'... 그래도 지지율 74% '자수성가 총리' file 2020.09.23 신하균 7860
트럼프의 대선 연기 주장, 반응은 싸늘? file 2020.09.22 임재한 7260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9278
코로나19의 한복판에 선 디즈니월드의 재개장 file 2020.09.21 염보라 9654
원자폭탄, 그 시작은 아인슈타인? 1 file 2020.09.21 서수민 17214
공공의대 설립, 정부와 의사 간의 팽팽한 논쟁, 그 승자는? file 2020.09.21 김가은 10604
고조되는 美中 갈등, 어디까지인가? 2020.09.16 김나희 6648
2016년 ‘위안부 손배소’, 이용수 할머니 증언을 끝으로 4년 만에 드디어 막 내린다 2020.09.16 이채은 6617
필리핀 네티즌, 한국을 취소하다? 1 file 2020.09.15 황현서 775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