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4.3 민중의 아픔 속으로

by 8기오수환기자 posted Apr 06, 2018 Views 105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여러분은 4월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제주 4·3사건은 1947년 삼일절 29주년 행사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국민은 광복 이후 우리나라에 들어온 미 군정과 그 미 군정 아래에서 친일파 세력들이 관리나 경찰과 같은 지위를 얻는 모습을 보았다. 그 과정에서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제주도민은 많은 불만을 품게 되었고, 3월 1일 삼일절 행사에서 시위하게 되었다. 그러나 시위 도중 경찰이 타고 있던 말에게 어린아이가 발로 차이게 되자 많은 사람들은 경찰에게 다가가 항의를 하였다. 당황한 경찰은 몰려온 사람들에게 총을 쏘아 6명이 사망하고 6명은 크게 다쳤다. 이에 분노한 제주도민들은 총파업에 들어갔고, 이를 공산주의자들의 선동이라고 본 미 군정은 수천 명을 잡아 가두고 고문하였다. 


압박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1948년 4월 3일, 무장한 제주도민들은 미군의 철수와 남한 만의 단독선거를 반대하며 시위를 시작하였다. 무장대는 한라산으로 들어가 시위를 계속 진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경비대와 무장대 사이의 평화협상이 진행되었으나, 우익단체의 방화로 평화협상이 중도 파기되었다. 이에 미 군정은 경비대에게 무장대를 총공격하라고 명령하였고, 많은 무장대와 시민들이 죽어갔다. 결국, 5·10 총선거에서 제주도 3개의 선거구 중 2개의 선거구가 과반수 미달로 선거는 무효 처리되었다. 이에 이승만 정부는 제주도에 계엄령을 선포하여 중산간 지역을 방화하고 무장대들을 진압하였다. 무고한 시민들도 여기에 희생되었다. 그리고 1949년 3월 한라산에 피신해 있는 주민들에게 귀순을 하면 용서하겠다는 사면정책을 제시하였고, 이때 많은 주민은 하산하였다. 그리하여 제주도에서 재선거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 지역이 전면 개방되면서, 7년 7개월 만에 제주 4·3 사건이 막을 내렸다.


이후 2000년 1월 12일 4·3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정부 차원의 4·3 사건의 진상규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2003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 4·3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국가 차원의 잘못을 사과하였다.


43평화공원.png

[이미지 제공= 4·3 평화공원,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또한, 2008년 3월 28일 4·3 평화공원이 개관하여 4·3 피해자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공간이 되었다. 4·3 평화공원에서는 매년 4월 3일이 되면 추념식이 이루어진다.


4월은 벚꽃이 피는 계절, 연애하기 좋은 계절, 따뜻한 봄이 오는 계절일 수 있지만 어디선가는 고통받고 힘든 계절이었을지도 모른다. 4·3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70주년이 되었다. 우리가 4월 3일 1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이들을 위해 기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오수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7기김승찬기자 2018.04.07 15:57
    이승만정부가 우리민족에게 한짓을 다시한번 알게됐네요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7900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4698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1106
청소년들의 순수한 팬심을 이용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장사술, 이대로? 2 file 2016.09.25 이세빈 15151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주진희 65231
청소년들의 금연,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014.07.31 이종현 19568
청소년들의 고카페인 음료 오남용 실태 8 2016.03.21 이현진 21980
청소년들을 좌지우지 할 대선 후보들의 교육정책 3 file 2017.05.07 김서영 10292
청소년들은 정치에 관심이 있을까? 5 file 2017.08.20 박지은 22895
청소년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해야 하나 9 2016.04.13 이현진 17472
청소년들에게 물어보다,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 찬반 1 file 2017.09.12 고다영 26129
청소년들, 사드(THAAD)를 어떻게 생각할까? 1 file 2017.03.20 4기이예인기자 10117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③죄수의 딜레마 2019.04.01 하예원 12983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② 자이가르닉 효과 2 file 2019.02.18 하예원 13556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① 리플리 증후군 file 2019.01.04 하예원 12880
청소년과 정치 1 file 2018.11.26 장보경 11746
청소년, 권리를 외쳐라! - 'Be 정상회담' 성료 2 file 2017.10.23 김현서 9782
청소년 흡연문제 1 2014.07.31 정다인 20933
청소년 흡연- 김성겸 file 2014.07.31 김성겸 20248
청소년 흡연, 치명적인 독 file 2014.07.31 이가영 32936
청소년 흡연,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2014.07.31 구혜진 20971
청소년 흡연, "죽음의 지름길" 2014.07.26 장원형 22131
청소년 투표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12 file 2017.01.17 신호진 36065
청소년 타깃 담배 광고가 흔하다고? 5 file 2020.08.03 위성현 15549
청소년 지능범, 보호해야 하나? 2 file 2018.10.11 남승연 9720
청소년 인권 개선 위해 팔 걷고 나선 학생들 4 file 2018.02.21 변정윤 11578
청소년 운동 부족 이대로 괜찮을까? 3 file 2019.05.17 김이현 18894
청소년 언어문화, 이대로 괜찮은가? 2014.07.27 장은영 28884
청소년 언어문제 , 욕설문제 해결이 우선 file 2014.07.27 이동우 51760
청소년 아르바이트, 보호 vs 인정 2 file 2019.01.22 박서현 15365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의 폐해 2020.05.25 이수미 8207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 2 file 2019.05.31 박지예 9584
청소년 봉사활동, 그 논란의 중점에 서다 3 file 2016.08.21 조혜온 17219
청소년 보호법 폐지, 그리고 청소년 3 file 2017.09.25 이다은 12272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해소 위한 '2022 서울시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연합세미나’ 개최 file 2022.06.13 이지원 5114
청년실업률 40%시대, 청년들의 디딤돌 '서울시 뉴딜일자리사업' 1 file 2017.01.23 김지수 18573
청년세대 10명 중 6명 "원하는 직장 찾을 때까지 취업 N수할 것" file 2023.04.19 디지털이슈팀 4721
청년, 공공주택과 위기의 징조들 file 2021.07.19 전인애 6673
청년 인재들을 위한 사회 변화 실험터 ‘SUNNY’, 사회 문제 분석 보고서 발표 file 2022.05.23 이지원 5299
청년 실업정부의 대책, 청년구직활동지원금 file 2019.03.26 권나연 10926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기록, 취업못한 56만명… 8 file 2016.03.20 김지윤 22618
첫 코로나 백신, 앞으로의 문제는? 2020.08.24 이채영 7309
첫 mRNA 백신 등장, 아나필락시스의 원인은 PEG일까? file 2021.05.03 차은혜 8353
철원 자주포 사고, 2년 전과 똑같은 비극이 반복되다. 2 file 2017.09.05 권민주 11465
천안함 음모론, 그것은 억지 2 2021.03.22 하상현 10934
천안시, 선거구 획정안에 ‘게리맨더링’ 의혹 2 file 2016.03.17 이우철 17491
챌린저들의 챌린지 1 file 2016.04.18 김은아 16239
창원 남창원농협 발 코로나 확진자 급증,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 file 2021.08.20 우한인 6712
창립 50주년 기념 제182차 KEDI 교육정책포럼 개최 file 2022.06.14 이지원 4639
참정권 없는 청소년, 또 한 번의 권리개혁 이루어질까 1 file 2017.05.25 최유진 14205
참여의 결과. 기쁘지만 부끄러운 우리의 역사. file 2017.03.19 김유진 96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