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보이지 않는 칼날

by 6기김다연기자 posted Mar 26, 2018 Views 1004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70123_13253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다연기자]


 추웠던 겨울을 지나 어느덧 새 학기가 시작된 지도 벌써 3주가량 지난 지금, 새학기 또는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느라 설레고 걱정도 많이 될 시기이다. 한편 학교에서는 새학기가 시작된 지금 또다시 학교폭력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 학교폭력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해결방안이 마땅치 않아 그것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 2조의 1에 따르면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 유인, 명예 훼손 · 모욕, 공갈, 강요 · 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등이다. 우리나라에서 학교폭력의 문제가 사회 문제의 하나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1995년 중반 학교폭력으로 괴로워하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이후이다. 


 지난해 전국 초, 중, 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진행되었던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전국 평균 0.8%만이 학교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우리나라 학생이 1000명이라고 했을 때, 그중 단 8명만이 학교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학교에서 반 학생들을 같은 교실에 몰아넣고 의무적으로 하라고 하는 실태조사에서는 정확한 수치가 나오기 어렵다. 과연 실태조사를 할 때 선택지를 읽어보긴 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그 설문조사에서는 정말 학교폭력때문에 힘든, 또는 힘들었던 학생들을 찾아낼 수 없고 그 학생들이 받았던 상처들을 치료해 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학생들은 평생 학교폭력을 당했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힘들어 할 수밖에 없다.


 작년 9월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학교폭력 사태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 사건들은 도무지 학생이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 없이 극악무도했다. 하지만 학교의 입장은 '학교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지 몰랐다'는 입장이었다. 또한 학교에서 교장이든 교감이든 교사든 학생이든 학교폭력에 관해서 조용히 은폐하려는 태도와 교육부의 학교폭력 대응시스템이 그대로 드러난 사건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봤을 때 현재 학교에서 1년에 2번 시행하는 실태조사는 물론이고 학교폭력 예방교육 조차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점이 발생한다.


 어른들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생들끼리 서로 고운 말만 사용하고, 힘이 약한 친구는 모두가 배려해 주는 즉,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세계에서 이러한 학교생활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학교폭력은 곧 사회에서의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만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낫다. 단순히 학교폭력캠페인이나, 벌점제도로 학교폭력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현재는 그렇게 학교폭력예방을 한다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학교폭력 신고방법을 피해자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학교와 교육부에서는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은폐하기 급급한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받은 상처와 앞으로 안고가야 할 아픔을 생각해서 여러가지 제도를 마련하여 친구와 웃고 떠들며 행복하게 지내야 하는 학교에서 더 이상 이런 학교폭력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김다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강지희기자 2018.03.26 23:58
    학교폭력은 어쩌면 이제는 좀 익숙해져버린 문제 중의 하나가 되어 버렸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절대 그래선 안 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신 것 같아요. 학생, 교사, 부모들 모두가 다 신경 쓰고 마음을 모아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조심하고 주의하며 지내갔으면 좋겠어요. 학교폭력의 실태를 알게 해 주신 기사 감사합니다!
  • ?
    7기이예은기자 2018.04.08 18:48
    학교폭력을 은폐한다는 것에서 사회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봤어요. 가해자들에게 말뿐인 가벼운 처벌이 아니라 반성하고 깨우치는 확실한 해결방안이 대중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674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454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8249
청소년들의 순수한 팬심을 이용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장사술, 이대로? 2 file 2016.09.25 이세빈 15100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주진희 65158
청소년들의 금연,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014.07.31 이종현 19535
청소년들의 고카페인 음료 오남용 실태 8 2016.03.21 이현진 21929
청소년들을 좌지우지 할 대선 후보들의 교육정책 3 file 2017.05.07 김서영 10170
청소년들은 정치에 관심이 있을까? 5 file 2017.08.20 박지은 22809
청소년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해야 하나 9 2016.04.13 이현진 17419
청소년들에게 물어보다,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 찬반 1 file 2017.09.12 고다영 26017
청소년들, 사드(THAAD)를 어떻게 생각할까? 1 file 2017.03.20 4기이예인기자 9986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③죄수의 딜레마 2019.04.01 하예원 12853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② 자이가르닉 효과 2 file 2019.02.18 하예원 13472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① 리플리 증후군 file 2019.01.04 하예원 12799
청소년과 정치 1 file 2018.11.26 장보경 11663
청소년, 권리를 외쳐라! - 'Be 정상회담' 성료 2 file 2017.10.23 김현서 9758
청소년 흡연문제 1 2014.07.31 정다인 20907
청소년 흡연- 김성겸 file 2014.07.31 김성겸 20194
청소년 흡연, 치명적인 독 file 2014.07.31 이가영 32890
청소년 흡연,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2014.07.31 구혜진 20928
청소년 흡연, "죽음의 지름길" 2014.07.26 장원형 22089
청소년 투표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12 file 2017.01.17 신호진 35996
청소년 타깃 담배 광고가 흔하다고? 5 file 2020.08.03 위성현 15496
청소년 지능범, 보호해야 하나? 2 file 2018.10.11 남승연 9645
청소년 인권 개선 위해 팔 걷고 나선 학생들 4 file 2018.02.21 변정윤 11534
청소년 운동 부족 이대로 괜찮을까? 3 file 2019.05.17 김이현 18671
청소년 언어문화, 이대로 괜찮은가? 2014.07.27 장은영 28839
청소년 언어문제 , 욕설문제 해결이 우선 file 2014.07.27 이동우 51670
청소년 아르바이트, 보호 vs 인정 2 file 2019.01.22 박서현 15341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의 폐해 2020.05.25 이수미 8178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 2 file 2019.05.31 박지예 9541
청소년 봉사활동, 그 논란의 중점에 서다 3 file 2016.08.21 조혜온 17198
청소년 보호법 폐지, 그리고 청소년 3 file 2017.09.25 이다은 12246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해소 위한 '2022 서울시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연합세미나’ 개최 file 2022.06.13 이지원 5069
청년실업률 40%시대, 청년들의 디딤돌 '서울시 뉴딜일자리사업' 1 file 2017.01.23 김지수 18548
청년세대 10명 중 6명 "원하는 직장 찾을 때까지 취업 N수할 것" file 2023.04.19 디지털이슈팀 4698
청년, 공공주택과 위기의 징조들 file 2021.07.19 전인애 6636
청년 인재들을 위한 사회 변화 실험터 ‘SUNNY’, 사회 문제 분석 보고서 발표 file 2022.05.23 이지원 5261
청년 실업정부의 대책, 청년구직활동지원금 file 2019.03.26 권나연 10885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기록, 취업못한 56만명… 8 file 2016.03.20 김지윤 22594
첫 코로나 백신, 앞으로의 문제는? 2020.08.24 이채영 7260
첫 mRNA 백신 등장, 아나필락시스의 원인은 PEG일까? file 2021.05.03 차은혜 8308
철원 자주포 사고, 2년 전과 똑같은 비극이 반복되다. 2 file 2017.09.05 권민주 11374
천안함 음모론, 그것은 억지 2 2021.03.22 하상현 10885
천안시, 선거구 획정안에 ‘게리맨더링’ 의혹 2 file 2016.03.17 이우철 17445
챌린저들의 챌린지 1 file 2016.04.18 김은아 16199
창원 남창원농협 발 코로나 확진자 급증,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 file 2021.08.20 우한인 6657
창립 50주년 기념 제182차 KEDI 교육정책포럼 개최 file 2022.06.14 이지원 4601
참정권 없는 청소년, 또 한 번의 권리개혁 이루어질까 1 file 2017.05.25 최유진 14162
참여의 결과. 기쁘지만 부끄러운 우리의 역사. file 2017.03.19 김유진 95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