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왜 대한민국은 트럼프 대통령에 반감을 가지게 되었는가

by 6기박세준기자 posted Mar 01, 2018 Views 957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미국 제45대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2016 11 8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경악했다그들은 트럼프 당선 확정 몇 분 전 당선 유력이라는 언론의 말에 의구심을 던졌고 우려가 현실이 되자 우왕좌왕하고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대한민국은 들썩였다.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과 언론이 전해주는 그의 인성에 물음표를 던졌다들려오는 뉴스와 보이는 기사에 따르면 미국 사람들은 그를 정상으로 여기지 않았다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는 어떻게 형성된 것이었을까?    


그 원인을 분석하자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주류 언론들과의 관계는 최악이었다미국의 주류 언론은 CNN, The Washington Post, The New York times, The Huffington Post 등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도 여러 번 들어 봤을 법한 굵직한 언론사들이다이러한 언론들은 기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에 출마했을 때 보이는 반응은 훤히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집중공격과 견제가 심했고 날이 갈수록 강도가 세어졌다그 결과 대한민국 사람들이 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가 형성되었다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모습을 가진 사람일 수도 있지만 미국 내에서는 견제를 넘어선 오보들이 나왔다실제로 BBC 뉴스에서는 대선 하루 전인 2016년 11월 7 US election: Fake news becomes the news라는 제목으로 미국 언론을 꼬집었다.


[미국인들의 언론 신뢰도 자료 및 정당별 신뢰도 자료]dkvnto6zb0kw5c0shdj57q.png

 _fnglfgxdee9m2vdnmh1ma.png

 [이미지 제공=GALLUP,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받음]


  이러한 행동을 보인 미국의 언론들에 의해 미국인들의 언론 신뢰도가 급감했다. 2016년 9월 14일 갤럽의 정치부문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6년에 미국인의 32%만이 언론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정당별로 분석한 결과 공화당 지지자는 14%만이민주당 지지자는 51%가 신뢰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출마 의사를 밝히기 전인 2015년에는 언론 신뢰도가 40%, 공화당 지지자들의 언론 신뢰도는 32%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론 공세가 이런 백분율을 나타나게 한 원인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계속되는 가짜 뉴스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뉴스로 인해 언론의 신뢰도가 하락한 것이다또한 2016년 11월 6일 연합뉴스 기사 “ 갤럽, “미국인 52%, 대선 언론보도 힐러리 편향’ 인식” 에 따르면 2004년과 비교했을 때 미국 언론보도가 균형적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7%포인트나 감소했다이렇듯 미국 언론은 공정성을 잃고 한쪽으로 편향되었다는 인식이 만연했다뉴스타겟에서 취재한 국제 정치학 이춘근 박사의 세미나에서 이춘근 박사는 미국 다른 언론들에 의하면(주류 좌파 언론들을 제외) 3차에 걸친 토론회에서 트럼프 승리라는 보도가 오히려 더 많았다미국에서의 주류언론과 일반 시민들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라며 미국 주류 언론과 시민들의 대선에서의 인식의 괴리감을 설명했다.


  미국 언론이 이렇게 편향되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보도했을 때 대한민국 언론도 마찬가지였다대부분의 미국 뉴스를 CNN, The New York Times 등 주류언론에서 발췌하고 인용하여 보도하는 한국 언론 특성상편향적이게 될 수밖에 없었다마치 그 뉴스가 모든 미국인들의 시각인 양 보도가 되었다. 그 예시로 트럼프 대통령의 책 불구가 된 미국에서 이민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불법 이민은 반대한다고 분명히 언급했지만대한민국 언론은 이민자 강제 추방이라는 타이틀로 마치 미국에 합법적으로 이민한 사람들까지 추방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보도했다실제로 NEWSIS의 2018년 2월 9일 기사 “39년 미 거주 요르단 남성 추방...아메리칸 드림 수포"라는 기사를 보면 요르단 남성이 추방된 이유는 부당하게 박탈된 영주권이 회복이 되지 않아서였으나 맨 윗줄에 트럼프 취임 이후 이민자 체포 42% 급증..수천 명 추방 위기라고 언급하여 마치 이민자여서 추방당한 것처럼, 그리고 미국 내 불법 이민자가 아닌 이민자를 체포한 것으로 해석할 여지를 주었다.


  이렇듯 대한민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이 아닌 비난을 했다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인용하는 뉴스표현의 방식을 바꾸어 잘못 전달하는 뉴스성급하게 보도하는 뉴스 등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대한민국의 언론의 자세였다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지지하는 주한미군 정책을 비롯하여 여러 정책들에 대해 비판적이고부정적인 생각을 비췄던 것을 사실이다하지만 대한민국 언론들은 편향적이고 왜곡된 뉴스를 그대로 인용할 필요 없었다트럼프 대통령과 클린턴. 둘 다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미국 주류 언론은 자신들의 정치 색깔에 맞게 트럼프의 단점만 부각시켰고 단순 부각만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리고 무비판적으로 미국 언론을 수용한 대한민국 언론들의 행위의 결과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었다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기사를 작성하고 오보를 낸다면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어떻게 될지는 미국 대선에서 미국 언론들이 잘 보여주었다대한민국 언론이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보여준 사례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6기 박세준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647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403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7686
복잡한 미국의 대선 방식, 어떻게 진행되고 왜 그럴까? file 2020.11.04 김진현 11762
바이든을 지지한 "너희가 멍청한 거야", 전 민주당 소속 여성 리더가 말하다 1 file 2020.11.03 김태환 10806
미 대선 마지막 토론… 트럼프,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바이든, “비핵화 위해 김정은 만날 것” file 2020.11.02 공성빈 9618
독감 백신, 대체 어떤 종류가 있길래? 4 2020.11.02 김태은 12421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 78세의 나이로 별세 1 2020.11.02 조은우 7309
1년째 계속되는 산불, 결국 뿌린 대로 거두는 일? 1 2020.10.29 김하영 7747
독감백신 사망자 점차 증가 1 file 2020.10.29 박정은 6888
'의료계 총파업', 밥그릇 챙기기인가 정당한 투쟁인가 file 2020.10.29 유서연 6804
문재인 대통령, 유명희 지지 총력전 1 file 2020.10.28 명수지 6729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 코로나19 대응 관련 주제로 팽팽히 맞선 트럼프-바이든 file 2020.10.27 박수영 6523
예방인가? 위협인가? file 2020.10.27 길현희 7432
인천국제공항 드론 사건 1 file 2020.10.26 이혁재 8561
공포가 된 독감백신‧‧‧ 접종 후 잇따른 사망 1 file 2020.10.26 윤지영 6975
불법 신상 유포 웹사이트 발목 잡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file 2020.10.26 나영빈 9363
백신, 안전한가? 1 file 2020.10.22 홍채린 6959
내년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그 함의는 무엇인가? file 2020.10.22 정지후 7519
최종적 무죄 판결, 이재명 파기환송심 무죄 file 2020.10.21 전준표 10706
한국 WTO 사무총장 후보 유명희, 결선 진출 2 file 2020.10.21 차예원 9128
다시 돌아보는 일본불매운동, 과연 성과는 어느 정도일까? 4 file 2020.10.16 정예람 13622
12월 13일 조두순 출소...청소년들의 공포감 6 file 2020.10.15 김지윤 9425
美 대통령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곧 돌아올 것" 2020.10.14 임이레 6563
불법이 난무하는 도로, 범인은 전동 킥보드? 1 2020.10.12 이삭 6888
아프리카 말리의 장기집권 대통령 무사 트라오레 사망... 향년 83세 2020.10.08 박재훈 6458
마스크의 생산량 추이와 전망 1 file 2020.10.05 김남주 9282
농산물이 일으킨 수출의 문 file 2020.10.05 김남주 7363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요즘...마스크 때문에 싸우는 나라가 있다? 1 2020.09.29 진예강 8183
코로나19, 동물도 피해 갈 수 없는 재앙 file 2020.09.28 최은영 6544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바이러스가 조작됐다? file 2020.09.28 방지현 7072
대낮에 주황빛 하늘? 미 서부를 강타한 최악의 산불 file 2020.09.28 김시온 7440
구글 클래스 접속 오류... 학생부터 교사까지 '일동 당황' file 2020.09.28 황수빈 10612
해양 쓰레기 증가, 바다도 아프다 2020.09.28 이수미 8516
독감백신 종이상자로 유통 file 2020.09.28 윤지영 6990
지구가 인간에게 날리는 마지막 경고인듯한 2020년, 해결방안은? file 2020.09.25 박경배 12025
미국 대법관이자 미국 여성 인권 운동의 상징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별세 file 2020.09.25 임재한 8779
다가오는 추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file 2020.09.25 김민지 7925
8년 만의 일본 총리 교체, 한일관계 변화 올까? file 2020.09.25 김진성 9068
피해액만 200억 원! 필라델피아, L.A. 등의 한인 상점 약탈 file 2020.09.23 심승희 8774
중국 비상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에서 브루셀라병 대규모 확진 file 2020.09.23 오경언 7099
한국 첫 WTO 사무총장 후보 유명희, 1차 선거 통과 file 2020.09.23 차예원 10059
'아베 시즌 2', '외교 문외한'... 그래도 지지율 74% '자수성가 총리' file 2020.09.23 신하균 8218
트럼프의 대선 연기 주장, 반응은 싸늘? file 2020.09.22 임재한 7533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9510
코로나19의 한복판에 선 디즈니월드의 재개장 file 2020.09.21 염보라 9962
원자폭탄, 그 시작은 아인슈타인? 1 file 2020.09.21 서수민 17686
공공의대 설립, 정부와 의사 간의 팽팽한 논쟁, 그 승자는? file 2020.09.21 김가은 11089
고조되는 美中 갈등, 어디까지인가? 2020.09.16 김나희 6932
2016년 ‘위안부 손배소’, 이용수 할머니 증언을 끝으로 4년 만에 드디어 막 내린다 2020.09.16 이채은 6888
필리핀 네티즌, 한국을 취소하다? 1 file 2020.09.15 황현서 794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