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토론광장] 문화의 상대성인가, 인간의 존엄성인가

by 5기위승희기자 posted Nov 01, 2017 Views 1694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8b79aa0ae4ebdde3d429e1a063596bb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위승희기자]

   

축제의 나라로 유명한 스페인에서는 매년 7월이면 폭죽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축제가 있다. 바로 ?? 페르민 축제이다. 이 축제는 80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 축제를 다녀온 사람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을 고르라면 아마 대부분 소몰이를 이야기할 것이다. 소몰이 축제의 시작은 출발을 알리는 폭죽이 올라간다. 그러면 날카로운 뿔을 가진 거구의 황소들이 질주한다. 동시에,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있는 수천 명의 관중들도 함께 달린다. 황소에게 쫓기는 과정에서 매년 부상자 수는 늘어나지만, 참가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는 산 페르민 축제는 문화의 상대성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측의 주장과 인간과 동물의 인권을 해치는 축제라는 측의 주장을 각각 살펴보았다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

 

전통성

- 산 페르민 축제는 단순히 즐기는 놀이형태의 축제가 아니다. 산 페르민 축제의 출현 배경을 살펴보면, 도시의 수호성인 성 페르민이 소에 받혀 죽은 것을 애도 하는 데에서 시작되었다. 이는 종교적으로도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산 페르민 축제를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으로 바라보며 이해해야 한다 

-산 페르민 축제는 800년 이상 유지해온 전통축제이다. 스페인은 축제의 나라인 만큼 다양한 축제가 매년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오랫동안 유지된 축제이다. 수천 명의 사람이 함께 즐기고 수백 명의 젊은이가 소몰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 오랫동안 지속하여온 축제이므로 지속 되어야 한다.

     

개인의 자유 & 안전의 문제

- 축제에 참여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참가한 사람들의 99%는 축제에 강제적으로 참여한 것도 아니며, 그 축제의 특성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안전수칙을 참여하기 전 읽어보았고, 위험하므로 조심해야 한다는 것만 안다면 축제 참여를 막을 이유는 전혀 없다. 따라서 축제 참여를 막는다면 개인의 자유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 축제를 주최하는 측은 안전을 가장 우선시로 고려하며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먼저, 소몰이가 이루어지는 거리에 이중보호벽을 설치해 빨간 스카프를 하지 않은 관중들에게 달려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 소몰이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수칙을 정해 놓아 미리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 해 놓았다. 그뿐만 아니라, 소의 습성을 잘 아는 목동들을 경기에 참여하게 하여 소들이 참가자들을 해치는 응급상황에 소들을 통제하도록 하고 있다.

 

  

극단적 문화상대주의는 아닌가?

    

인간의 생명

- 산 페르민 축제는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분명하다. 수치상으로 보았을 때, 1924년부터 2015년까지 총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산 페르민 축제를 검색해보면, 부상자들의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최 측에서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도 허술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소에게 쫓기는 참가자들은 상처를 입기도 하고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르지만, 전통 축제로 위협을 무릅쓰고 전율을 만끽하려는 축제 참가자는 매년 늘고 있다. 인간의 생명을 담보로 축제를 즐길 수는 없다

-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축제에 참여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국제헌법에서 인간의 어느 가치보다도 존엄성이 높은 위치에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국가는 생명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기에 사람들이 생명을 담보로 축제를 즐기게 해서는 안 된다.

    

동물 학대

- 인간의 존엄성뿐만 아니라 동물의 인권도 보호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소몰이 축제도 투우와 마찬가지로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동물을 학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단순히 소를 달리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기가 이루어지는 날 소가 달려나갈 수 있게 그 전날 암흑 속에 가두어 정신적 혼란을 준다. 이로 인해 소는 시력을 잃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소를 모는 과정에서 술에 취한 군중들은 신문지를 말아 소를 치며 자신의 용감함을 과시하며 소를 발로 차는 경우도 흔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위승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5599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2533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37676
복잡한 미국의 대선 방식, 어떻게 진행되고 왜 그럴까? file 2020.11.04 김진현 11329
바이든을 지지한 "너희가 멍청한 거야", 전 민주당 소속 여성 리더가 말하다 1 file 2020.11.03 김태환 10509
미 대선 마지막 토론… 트럼프,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바이든, “비핵화 위해 김정은 만날 것” file 2020.11.02 공성빈 9233
독감 백신, 대체 어떤 종류가 있길래? 4 2020.11.02 김태은 12054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 78세의 나이로 별세 1 2020.11.02 조은우 7058
1년째 계속되는 산불, 결국 뿌린 대로 거두는 일? 1 2020.10.29 김하영 7501
독감백신 사망자 점차 증가 1 file 2020.10.29 박정은 6636
'의료계 총파업', 밥그릇 챙기기인가 정당한 투쟁인가 file 2020.10.29 유서연 6495
문재인 대통령, 유명희 지지 총력전 1 file 2020.10.28 명수지 6572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 코로나19 대응 관련 주제로 팽팽히 맞선 트럼프-바이든 file 2020.10.27 박수영 6204
예방인가? 위협인가? file 2020.10.27 길현희 7205
인천국제공항 드론 사건 1 file 2020.10.26 이혁재 8185
공포가 된 독감백신‧‧‧ 접종 후 잇따른 사망 1 file 2020.10.26 윤지영 6654
불법 신상 유포 웹사이트 발목 잡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file 2020.10.26 나영빈 9036
백신, 안전한가? 1 file 2020.10.22 홍채린 6698
내년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그 함의는 무엇인가? file 2020.10.22 정지후 7117
최종적 무죄 판결, 이재명 파기환송심 무죄 file 2020.10.21 전준표 10346
한국 WTO 사무총장 후보 유명희, 결선 진출 2 file 2020.10.21 차예원 8879
다시 돌아보는 일본불매운동, 과연 성과는 어느 정도일까? 4 file 2020.10.16 정예람 13213
12월 13일 조두순 출소...청소년들의 공포감 6 file 2020.10.15 김지윤 9180
美 대통령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곧 돌아올 것" 2020.10.14 임이레 6335
불법이 난무하는 도로, 범인은 전동 킥보드? 1 2020.10.12 이삭 6638
아프리카 말리의 장기집권 대통령 무사 트라오레 사망... 향년 83세 2020.10.08 박재훈 6273
마스크의 생산량 추이와 전망 1 file 2020.10.05 김남주 8985
농산물이 일으킨 수출의 문 file 2020.10.05 김남주 7052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요즘...마스크 때문에 싸우는 나라가 있다? 1 2020.09.29 진예강 7875
코로나19, 동물도 피해 갈 수 없는 재앙 file 2020.09.28 최은영 6331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바이러스가 조작됐다? file 2020.09.28 방지현 6811
대낮에 주황빛 하늘? 미 서부를 강타한 최악의 산불 file 2020.09.28 김시온 7115
구글 클래스 접속 오류... 학생부터 교사까지 '일동 당황' file 2020.09.28 황수빈 10153
해양 쓰레기 증가, 바다도 아프다 2020.09.28 이수미 8304
독감백신 종이상자로 유통 file 2020.09.28 윤지영 6754
지구가 인간에게 날리는 마지막 경고인듯한 2020년, 해결방안은? file 2020.09.25 박경배 11572
미국 대법관이자 미국 여성 인권 운동의 상징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별세 file 2020.09.25 임재한 8390
다가오는 추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file 2020.09.25 김민지 7616
8년 만의 일본 총리 교체, 한일관계 변화 올까? file 2020.09.25 김진성 8612
피해액만 200억 원! 필라델피아, L.A. 등의 한인 상점 약탈 file 2020.09.23 심승희 8523
중국 비상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에서 브루셀라병 대규모 확진 file 2020.09.23 오경언 6897
한국 첫 WTO 사무총장 후보 유명희, 1차 선거 통과 file 2020.09.23 차예원 9715
'아베 시즌 2', '외교 문외한'... 그래도 지지율 74% '자수성가 총리' file 2020.09.23 신하균 7859
트럼프의 대선 연기 주장, 반응은 싸늘? file 2020.09.22 임재한 7260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9276
코로나19의 한복판에 선 디즈니월드의 재개장 file 2020.09.21 염보라 9653
원자폭탄, 그 시작은 아인슈타인? 1 file 2020.09.21 서수민 17212
공공의대 설립, 정부와 의사 간의 팽팽한 논쟁, 그 승자는? file 2020.09.21 김가은 10603
고조되는 美中 갈등, 어디까지인가? 2020.09.16 김나희 6648
2016년 ‘위안부 손배소’, 이용수 할머니 증언을 끝으로 4년 만에 드디어 막 내린다 2020.09.16 이채은 6616
필리핀 네티즌, 한국을 취소하다? 1 file 2020.09.15 황현서 775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