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자사고, 특목고 폐지, 왜 찬반이 갈릴까?

by 4기추연종기자 posted Jul 24, 2017 Views 2325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외고,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하여 전국 교육청에서는 찬반이 갈리고 있다. 특수목적고등학교(이하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는 특수분야에 대하여 전문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고 학교 운영에 대형 자율성이 보장되는 탈규제 사립 고등학교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제정되면서 몇 가지 특수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학교를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고 이에 따라 특수목적고등학교는, 과학, 외국어, 예체능, 국제 등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여 창의성을 계발할 목적으로 영재교육을 하도록 하였다. 또한 자사고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탈규제 학교로, 2002년부터 탈규제 학교들이 운영되었으나 2010년 모두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전환되었다. 탈규제 학교와 같은 개념으로 모든 학교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현행 규정에서 벗어나 학교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학교다. 대상은 초·중등학교는 물론 공립과 사립학교 모두 해당하며 국가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고 수익자가 교육비를 부담하고, 교육과정 운영도 학교가 선택하는 자율학교이다.

images.jpg
[이미지 제공=시사 뉴스투데이-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그렇다면 왜 자사고, 특목고 폐지에 대하여 찬반이 갈리는 것일까? 

먼저 폐지 찬성 측에서는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자사고의 설립 취지는 이미 찾아볼 수 없고 명문대 입시만을 목표로 정교하게 꾸며진 교육과정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이 이미 명문대 합격자 수 등 여러 통계에서 나타나고 있기에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자사고, 특목고라는 학교 형태가 자연스럽게 일반고를 자사고, 특목고보다 낮은 학교, 하위 학교로 인식시켰다. 자사고, 특목고가 특정 지역에 있게 되면 주변 일반고 학생들에게 패배감을 느끼게 하는 등 심리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자사고 폐지는 분명히 하되 당장 혼란을 막기 위해선 일몰제(법률 등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없어지는 제도)로 실행하여 피해를 경감시키자고 폐지 찬성 측은 주장한다.

폐지 반대 측에서는 자사고 폐지를 반대하는 입시 위주 교과 편성 등 과거 일부 자사고, 특목고들의 문제점을 전체로 확대해 질 좋은 교육을 위하여 노력한 학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한다. 전국 고등학교의 약 2% 수준에 불과한 자사고를 폐지하겠다고 하는 건 교육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정부는 특목고, 자사고를 없애기보다는 초중고 교육을 강화하여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문대를 보내기 위하여 자사고를 보내는 학부모가 많다는 찬성 측에 주장에는 특성화고를 제외하고 우리나라 거의 모든 고등학생이 대학 입시를 생각하고 있으며 자사고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선택받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하는 곳이므로 교육 만족도를 높이려 치열하게 경쟁력을 키워왔고 지정 당시 까다로운 평가 과정을 거쳐 선정되었기에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한 결과가 소위 상위권 대학에 대한 높은 진학률이란 성과로 이어진 것을 악으로 규정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위와 같이 학생들의 특성과 개성을 살리기 위하여 특목고, 자사고가 필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로 인하여 일반고 학생들이 열등감을 가지며 명문대 입학에 대하여 특목고, 자사고에 밀리는 것도 사실이다.정부는 독자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이기 보다는 국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조율하면서 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추연종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한유진A기자 2017.07.25 12:13
    자사고 외고 폐지를 한다는것에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할 수가 없는것같아요 저는 ... 그냥 지금 이래도 쭉 가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폐지를 함으로써 나타나는 장점도 기대를 할 수는 있기는 한데 .. 아무튼 기사 잘봤습니다
  • ?
    4기류혜원기자 2017.07.25 17:43
    특목고 학생이어서 폐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왔었는데 기사를 통해서 폐지의 장점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정치부김수연기자 2017.07.25 18:33
    좋은 기사 덕분에 새로운 관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 ?
    6기이가영A기자 2017.07.25 19:05
    자사고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서 자사고 폐지가 나쁜 점만 있는 줄 알았는데 기사를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뀐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이우철기자 2017.07.25 21:20
    사교육 시장 축소 정책에도 반하면서 이를 더욱 활성화시켜 부의 대물림이 교육의 대물림으로까지 이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있는 집 자식이든 없는 집 자식이든지 간에 모든 학생들이 공정한 기회 속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면서 개인적으로는 외고, 자사고 폐지에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5기조시현기자 2017.08.04 23:54
    현실을잘반영한기사같아요. 그래도갑작스러운특목고폐지보다는 많은소통과시간을보내 좋은교육정책이 나왔으면좋겠네요
  • ?
    5기고민정기자 2017.08.06 21:27
    갑작스러운 폐지가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장점도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5기김가빈기자 2017.08.15 12:51

    2018년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으로써 특목고와 자사고 폐지에 대한 소식을 듣고 고민이 많았습니다.기자님 덕분에 장단점 모두 잘 알게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648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405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7712
청소년들의 순수한 팬심을 이용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장사술, 이대로? 2 file 2016.09.25 이세빈 15039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주진희 65150
청소년들의 금연,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014.07.31 이종현 19526
청소년들의 고카페인 음료 오남용 실태 8 2016.03.21 이현진 21922
청소년들을 좌지우지 할 대선 후보들의 교육정책 3 file 2017.05.07 김서영 10157
청소년들은 정치에 관심이 있을까? 5 file 2017.08.20 박지은 22801
청소년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해야 하나 9 2016.04.13 이현진 17410
청소년들에게 물어보다,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 찬반 1 file 2017.09.12 고다영 26009
청소년들, 사드(THAAD)를 어떻게 생각할까? 1 file 2017.03.20 4기이예인기자 9980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③죄수의 딜레마 2019.04.01 하예원 12820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② 자이가르닉 효과 2 file 2019.02.18 하예원 13396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① 리플리 증후군 file 2019.01.04 하예원 12732
청소년과 정치 1 file 2018.11.26 장보경 11649
청소년, 권리를 외쳐라! - 'Be 정상회담' 성료 2 file 2017.10.23 김현서 9753
청소년 흡연문제 1 2014.07.31 정다인 20902
청소년 흡연- 김성겸 file 2014.07.31 김성겸 20187
청소년 흡연, 치명적인 독 file 2014.07.31 이가영 32877
청소년 흡연,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2014.07.31 구혜진 20916
청소년 흡연, "죽음의 지름길" 2014.07.26 장원형 22079
청소년 투표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12 file 2017.01.17 신호진 35980
청소년 타깃 담배 광고가 흔하다고? 5 file 2020.08.03 위성현 15488
청소년 지능범, 보호해야 하나? 2 file 2018.10.11 남승연 9641
청소년 인권 개선 위해 팔 걷고 나선 학생들 4 file 2018.02.21 변정윤 11528
청소년 운동 부족 이대로 괜찮을까? 3 file 2019.05.17 김이현 18579
청소년 언어문화, 이대로 괜찮은가? 2014.07.27 장은영 28823
청소년 언어문제 , 욕설문제 해결이 우선 file 2014.07.27 이동우 51658
청소년 아르바이트, 보호 vs 인정 2 file 2019.01.22 박서현 15282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의 폐해 2020.05.25 이수미 8176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 2 file 2019.05.31 박지예 9531
청소년 봉사활동, 그 논란의 중점에 서다 3 file 2016.08.21 조혜온 17191
청소년 보호법 폐지, 그리고 청소년 3 file 2017.09.25 이다은 12237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해소 위한 '2022 서울시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연합세미나’ 개최 file 2022.06.13 이지원 5063
청년실업률 40%시대, 청년들의 디딤돌 '서울시 뉴딜일자리사업' 1 file 2017.01.23 김지수 18545
청년세대 10명 중 6명 "원하는 직장 찾을 때까지 취업 N수할 것" file 2023.04.19 디지털이슈팀 4634
청년, 공공주택과 위기의 징조들 file 2021.07.19 전인애 6631
청년 인재들을 위한 사회 변화 실험터 ‘SUNNY’, 사회 문제 분석 보고서 발표 file 2022.05.23 이지원 5258
청년 실업정부의 대책, 청년구직활동지원금 file 2019.03.26 권나연 10870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기록, 취업못한 56만명… 8 file 2016.03.20 김지윤 22592
첫 코로나 백신, 앞으로의 문제는? 2020.08.24 이채영 7248
첫 mRNA 백신 등장, 아나필락시스의 원인은 PEG일까? file 2021.05.03 차은혜 8302
철원 자주포 사고, 2년 전과 똑같은 비극이 반복되다. 2 file 2017.09.05 권민주 11368
천안함 음모론, 그것은 억지 2 2021.03.22 하상현 10875
천안시, 선거구 획정안에 ‘게리맨더링’ 의혹 2 file 2016.03.17 이우철 17438
챌린저들의 챌린지 1 file 2016.04.18 김은아 16193
창원 남창원농협 발 코로나 확진자 급증,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 file 2021.08.20 우한인 6649
창립 50주년 기념 제182차 KEDI 교육정책포럼 개최 file 2022.06.14 이지원 4593
참정권 없는 청소년, 또 한 번의 권리개혁 이루어질까 1 file 2017.05.25 최유진 14152
참여의 결과. 기쁘지만 부끄러운 우리의 역사. file 2017.03.19 김유진 957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