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거대정당 독식하는 선거제도 개혁해야...

by 9기박상준기자 posted Nov 22, 2018 Views 1016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1018일 여야가 협의를 통해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를 출범했다. 심상정 의원이 정개특위의 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진보정당으로서는 최초의 위원장 자리를 얻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소선거구제,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를 택하고 있어 가장 득표율이 높은 1인이 당선된다. 그래서 1위 후보자에게 투표한 국민들의 의견만 반영되고 나머지 후보자들에게 투표한 국민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기호 1, 2번을 내거는 거대 양당에게만 유리하고 소수정당에게는 불리한 제도이다. 또한 국회에서 국민들의 의견반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남북정상회담, 남북협력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늘 70% 이상을 웃돌지만 국회에서는 판문점선언조차 비준되지 않은 상태이다. 다시 말해 남북협력, 정상회담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70% 이상이지만 국회에서는 남북협력에 대한 지지가 민심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회는 표의 등가성과 비례성을 높이기 위한 선거제도를 논의하고 있다.

 

821b9db303caa1290887a7f7055f0188.png

[이미지 제공=심상정 의원실,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은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당론으로 채택했고 민주당, 자유한국당은 중대선거구제로 선거를 개편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연동형비례대표제는 정당 지지율에 연동해서 의석수가 보장되는 제도이다. 쉽게 말해 현재 정의당은 8.4%의 지지율을 얻고 있지만, 의석은 5석밖에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실시하게 되면 정의당은 300석 중 24석 이상을 얻어 국민들의 의사가 국회 의석수와 비례하게 된다. 정의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같은 소수정당들은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주장하고 있다.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은 지난 119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역 대표성이 과다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늘 비례성에 문제가 생긴다. 이걸 조종하자라며 국회에서 통과가 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국회의원 의석을 확대하는 방법밖에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동형비례대표제도는 물론 인구의 증가를 고려해 국회의원 증원의 필요성 또한 주장한 것이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현재까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당론이 없어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1일 국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비대화된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은 그냥 둔 채 선거구제 개편을 통해 다당제를 고착화하는 건 자칫 밥그릇 나눠 먹기에 불과할 수 있다.”면서도 한국당은 줄곧 강조한 바와 같이 국민 대표성과 비례성을 확대·강화하고 제왕적 대통령의 패권적 권력을 넘어 국회 중심의 연정과 협치로 책임정치를 구현해가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해 대통령제와 선거구제 모두 개편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같은 당 소속 정우택 의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당론이 논의조차 없었는데 (한국당 의원들이정개특위에 가서 개인 의견을 이야기하는 건지 혹시 원내대표 지시로 이야기하는 건지 논의도 없는 말씀을 정개특위 위원들이 가서 이야기한다. 이건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라 본다.”며 김성태 원내대표의 말을 비판했고 우리당에서 빨리 선거구제에 대한 입장을 논의하는 과정을 밟아달라.”고 요청했다. 한국당에서 수도권을 지역기반으로 한 의원들은 선거구제 개혁에 전향적이지만 한국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등 영남지역 의원들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선거구제 개편과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체로 동의하는 입장이다. 지난 5일에 열린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동의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은 국회에서는 과감한 국회개혁을 실천으로 보이면서 국민들의 힘으로 선거구제 개편을 이뤄내야 한다.”라며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아야 하고 국민들의 뜻대로 선거구제 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기득권을 누려온 2개 정당의 동시 결단이 있어야 한다.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정치권의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출발 총성이 울렸는데 다들 먼 산만 바라본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에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동시적 결단을 촉구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9기 박상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390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270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6577
[기자수첩] 데이트폭력이 부른 비극...김포 반려견 유기 사건 1 file 2024.03.13 김진원 3122
[기자수첩] 도심 집회에 교통 체증...집시법은 지켜지고 있을까 file 2024.02.08 권우석 2283
[기자수첩] 청각장애인 삶 조명한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file 2024.01.28 박한비 2452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차별...'케어키즈존'이 필요하다 file 2023.12.31 심이슬 3350
[기자수첩] 9호선, 공항철도 직결 합의...인천시민 '기대' file 2023.12.31 박서율 3000
[포토] 민평통 전체회의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 file 2023.12.31 디지털이슈팀 2241
시민 눈총에도...전직 군인단체, 광화문서 전두환 추모식 file 2023.12.30 권우석 1972
[기자수첩] 셀프 계산대는 약자들을 존중하고 있을까 file 2023.12.30 김하은 2380
과자양이 갑자기 줄었다...슈링크, 스킴플레이션 현상 file 2023.12.30 박채원 2141
울산 모 아파트서 스팸편지 소동...주민들 "편지 때문에 불안" file 2023.12.24 성진원 2827
[기자수첩] 비대면 문화 정착에...한계에 내몰린 카페 업주들 2023.12.24 박상연 3023
[기자수첩] 이세돌, 플레이브 열풍...버추얼 아이돌 시대 열릴까 2023.12.24 성유진 3352
[포토] 진보 시민단체, 윤 대통령 언론정책 비판 도심 집회 file 2023.12.24 김진권 2171
[기자수첩] 문화센터 인식에 갇혀 버린 '주민자치회' file 2023.12.09 이주하 2654
[기자수첩] 포토카드 수집 탓에...'미공포' 문화가 부른 환경위기 1 file 2023.12.09 이희원 5420
[포토] 서울 광화문서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쟁 반대집회 열려 file 2023.12.07 권우석 2350
물난리 실언에 오토바이 불법주행...가수 정동원 연예계 퇴출시켜야 file 2023.12.04 디지털이슈팀 7770
"도난 당하면 학생 책임"...논쟁에 선 광주교육청 노트북 대여 정책 file 2023.12.04 도예은 2896
[기자수첩] 또 바뀌는 입시 룰...5등급제, 통합형 수능에 부담감 증폭 file 2023.11.24 윤시현 2840
[기자수첩] SKT 인공지능 '에이닷' 출시에...통신비밀법 해석 이견 file 2023.11.24 김휘진 2280
지역 환경전문가와 돌고래 보호 운동 나선 제주도 청소년들 2023.11.22 박유빈 2705
총선 국면 돌입한 정치권...국민의힘, 민주 당내 갈등에 이목 쏠려 file 2023.11.22 김도민 2455
[기자수첩] 셀프 사진관에 열광하는 2030...'혼찍'은 문화가 될까 file 2023.11.20 송윤아 2525
'존댓말 없는 사회' 실험...어린이가 성인에 반말하는 봉사활동에 가다 file 2023.11.08 조혜영 3195
눈물 흘리며 대회장 떠난 초등생들...부산시교육청 드론대회 '수상자 내정' 의혹 file 2023.11.07 김가빈 5166
'임금 체불 의혹' 웨이브에이전시 송모 사장, 보조 출연자들에 폭언 일삼아 file 2023.11.05 김진원 3783
유기견 구조단체 '동물권자유 너와'의 자원봉사자를 만나다 file 2023.10.28 손서연 2948
[기자수첩] 도심 속 사각지대 '용산역 텐트촌' 직접 가보니 file 2023.10.25 김진원 3598
[포토] 서울 아덱스서 모습 드러낸 최신예 한국 전투기 'KF-21 보라매' file 2023.10.25 박세준 3770
'학교폭력 의혹' 서수진, 연예계 문 다시 두드린다 file 2023.10.21 이가빈 3693
[기자수첩] 8.14 위안부 수요시위는 평화를 외쳤다 2023.10.20 정세윤 3322
한글날 맞아 '한글날 휘호 대회' 가봤더니...한류 열풍에 외국인도 몰려 file 2023.10.12 조이현 4310
탕후루, 마라탕 유행에...청소년 건강은 적신호 file 2023.10.05 고민서 5119
[기자수첩] 화장품 회사들이 환경 보호에 뒷전인 이유 file 2023.10.01 이주하 3256
소년 범죄 양형 세졌다...법원, 학교폭력 일삼은 여중생 3명에 징역형 file 2023.10.01 이서진 4726
[기자수첩] 매년 바뀌는 대입 입시제도...입시 준비생들은 한숨 file 2023.09.30 이주하 5186
[기자수첩] 상속세 실효세율, 한국이 OECD 6개국 중 최고 1 file 2023.09.30 김수진 4024
"학생증 들고 왔다면 돌아가세요"...학생증 신분증으로 인정 안 한 가수 1 file 2023.09.30 이종혁 5508
묻지마 범죄에 전문가들 "어떻게 엄중하게 처벌하느냐가 관건" file 2023.09.22 김주영 4119
'만 나이 통일법' 시행 3달째...연령 혼동 사라질까 file 2023.09.22 빈나현 4309
[기자수첩] 들끓는 강력 범죄...‘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해야 file 2023.09.22 오다연 4198
[기자수첩] "공사장에서 부려먹고 학대"...탄현동 헤드록 살인사건의 전말 file 2023.09.16 김진원 4641
민방위 훈련 참가한 청소년들 "실질적인 행동 요령 배울 수 없어" file 2023.09.16 이진 3755
[기자수첩] 미국 청소년들도 빠져든 K팝...한국 문화 영향력 커져 file 2023.09.16 이승주 5531
[기자수첩] 유치 결정까지 100일...부산 엑스포는 유치될 수 있을까 file 2023.08.22 김휘진 4382
[기자수첩] 서현역, 신림역 칼부림 사건..."법정 최고형 구형해야" file 2023.08.10 김진원 5766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과 이주노동자 인신매매방지법 정책토론 개최 file 2023.08.10 김민성 3922
[기자수첩] 우리에게는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하다 file 2023.08.10 김하은 434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