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승리한 야당... '혼돈의 정국'

by 19기오지원기자 posted Apr 26, 2021 Views 5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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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9기 오지원기자]


당초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던 4.7 재보궐선거는 여당의 악몽으로 끝이 났다. 따라서 저번 총선거 참패로 시작된 야당의 김종인 체제는 서울, 부산의 탈환이라는 결과를 이뤄내며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4월 8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직책에서 물러나자마자 야당의 정국이 혼란에 빠지고 있다. 김종인 체제에서 당의 핵심 정책이었던 탈영남과 박근혜 정권 당시의 반성, 즉 중도화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21일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시장과 부산 시장에 각각 당선된 오세훈 시장과 박형준 시장은 문 대통령과 만나 이명박 박근혜 사면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박형준 시장은 "전직 대통령은 최고시민이라 할 수 있는데 지금 저렇게 계셔서 마음 아프다."라 하였으며 오세훈 시장은 "저 역시 같은 건의를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거들었다.


이 발언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주요 언론사나 유튜브 등 정치를 접하는 여러 매체의 누리꾼들은 비판과 비난을 넘나들며 두 시장과 야당을 공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야당의 발언은 국회에서도 이어졌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의 5선 국회의원인 서병수 의원은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과연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는지, 사법처리돼 징역형에 벌금, 추징금을 낼 만큼의 범죄를 저질렀는지 보통 상식을 가진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발언하며 사면을 요청했다.


이런 형식은 현재 무소속이지만 제1야당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당 대표였던 홍준표 의원에게도 이어졌다. 홍 의원은 "부끄러운 조상도 내 조상이고 부끄러운 부모도 내 부모”라며 이런 '탄핵 불복론'을 지지했다.


그렇다고 모든 야당 인사가 이 '탄핵 불복론'을 지지하지는 않는다. 비교적 젊은 당의 인사들은 이런 발언을 인정하지 않거나 비판하고 있다. 36세의 젊은 나이지만 주요 직책을 수행하며 당의 중요 인사가 된 이준석 전 국민의 힘 최고위원은 21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탄핵은 정당했다는 게 제 공식 입장”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역시 33세의 젊은 나이인 김재섭 비상대책위원은 "이러니 젊은 세대가 우리 당이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고 한다."며 사면론을 공식적으로 공격했다.


현재 야당은 마땅한 대선후보가 없어 아직 정치에 입문도 하지 않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집중하는 등 19대 대통령 선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연이은 패배가 적절히 수습되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당론이 일치되지 않으면 4.7 재보궐선거 승리로 인한 야당의 정치적 영향력의 정상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9기 오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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