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학교폭력 줄이자는 목소리 커지는데...교육 현장에선 ‘개콘’ 우려먹기

by 18기박지훈기자 posted Mar 23, 2021 Views 998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이재영·이다영 자매를 필두로 한 2021년 학교폭력 폭로 사건 이후로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각종 교육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정작 학교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에게 같은 학교폭력 예방 교육 영상을 몇 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시청하게 하거나 또는 제작한 지 오래된 영상만을 시청하게 함으로써 효과적인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 된다,

 

위에서 설명한 가장 대표적인 학교폭력 예방 교육 영상 가운데 하나가 해피콘서트시리즈이다. 해피콘서트는 과거 KBS의 인기 개그 프로그램이었던 개그콘서트를 통해 학교폭력의 종류와 그 해결책에 관해 설명하는 영상물 시리즈이다. 해피콘서트는 시즌 1과 시즌 2로 나뉜다. 시즌 1은 교육부 소유로 추정되는 유튜브 도란도란계정 및 과거 교육과학기술부의 소유로 추정되는 ‘mestkr’의 영상들로, 모두 201212월경 업로드되었다. 시즌 2는 유튜브 교육부 TV’ 계정의 영상들로, 20143월에서 6월 사이에 업로드되었다.


KakaoTalk_20210322_224337906.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8기 박지훈기자]


해피콘서트가 학교폭력 예방을 친근하고 알기 쉽게 전달했다는 긍정적인 여론도 일부 존재하나, 현재로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대다수이다. 먼저, ‘이거 보고 달라지는 애들이 있긴 하나?’와 같은 영상 시청을 통한 학교폭력의 해결 자체에 회의론적 의견이 많았다. 학생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이걸 몇 년째 보고 있네.’‘6년 전 영상이 아직도 교육용으로 쓰인다니.’와 같이, 제작한 지 오래된 영상을 지속적으로 시청하게 하는 것에 지겨움을 토로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댓글들이 많았다.

 

특히나 작년과 올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수업이 빈번하게 이루어짐과 함께 해당 영상 시청이나 시청 후 소감문 작성 등이 온라인 과제로 학생들에게 주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시청 소감을 공유하는 경우도 보여 적절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영상의 내용적 측면에서도 요즘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점이 부족하다는 것을 찾을 수 있었다. 오늘날의 청소년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폭력 서클이라는 단어가 영상의 주제어로 사용되는가 하면, 근 몇 년간 큰 사회적 이슈가 된 불법 촬영물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해피콘서트로 대표되는 시대착오적 학교폭력 예방 교육 영상들로는 더 이상 효과적인 학교폭력 예방이 어려워 보인다. 교육부와 관계 기관의 학생들의 눈높이와 시대에 맞는 적절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8기 박지훈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597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358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7217
페이스북과 유튜브, 오류의 원인은? file 2018.11.08 김란경 422244
[PICK] 중국 기업 CEO들의 대거 사퇴.. 중국의 자유시장 위협받다 file 2021.09.02 이성훈 243587
ISIS' cultural atrocities in the Middle East 1 file 2016.06.25 정채현 162454
"여주인님으로 모신다면.." 미성년자 상대 페이스북 변태행위 심각 15 file 2016.02.22 김현승 155489
[PICK] 델타 변이 바이러스, 한명 당 평균 9명에게 전파 file 2021.08.27 김해린 122218
미 증시 S&P500 신고가 경신…지나친 낙관적 태도 자제해야 file 2020.08.21 이민기 113613
KAI의 국산 수송기 개발 계획 어떤 수송기 만들려는 건가 file 2021.04.29 하상현 102841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99379
[PICK] 백신 맞으려고 모의고사 접수? 절반이 25세 이상 file 2021.07.20 김해린 87527
[PICK] 美과 中의 양보없는 줄다리기, 흔들리는 지구촌 file 2021.07.07 한형준 87482
[PICK]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와 검찰의 연이은 이첩 분쟁, 향후 미래는 file 2021.06.28 김민성 84423
[PICK] 독일 연방하원 선거... '혼전' file 2021.06.24 오지원 82978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6207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주진희 65137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소손 원인 발표 ··· "죄송하며 감사하다." 3 file 2017.01.23 이정수 63129
뜨겁게 불타올랐던 133일의 끝, 마침내 봄이 오다 1 file 2017.03.21 4기류지현기자 62598
소년법 폐지를 둘러싼 찬반 양론, 소년 범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 file 2018.01.02 이지현 56603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에 따른 문제점 2 file 2016.03.25 조해원 55754
공정무역의 가면을 쓴 불공정 무역 4 file 2016.09.25 노태인 53241
진실을 숨기는 학교와 언론사···그 내막을 밝히다. 7 file 2017.02.11 서상겸 52512
청소년 언어문제 , 욕설문제 해결이 우선 file 2014.07.27 이동우 51651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1359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3 file 2016.03.20 정아영 44148
尹,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발표, 여가부는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나 file 2022.01.20 고대현 43569
핸드폰 수거, 학생의 인권침해인가? 10 file 2016.05.28 임지민 41906
대한민국 인구의 충격, 놓쳐버린 골든타임 3 file 2015.08.24 김동욱 39954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39908
2015년, 마침내 해방을 이루다 3 file 2015.02.24 황혜준 39711
외국어 간판이 ‘갑’, 쫓겨난 한글 간판 8 file 2016.03.19 반나경 37260
미국의 양원제 상원, 하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file 2017.12.26 전보건 36674
갈수록 줄어드는 청소년 정치 관심도...선거가 언제죠? 12 file 2016.02.19 박소윤 36179
청소년 투표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12 file 2017.01.17 신호진 35972
[취재파일]대구황산테러사건 16년, 그리고 태완이법 file 2015.02.25 김종담 34477
미래의 물병, '오호' file 2019.05.20 유다현 34300
CGV 좌석차등제, 영화관 좌석에 등급이 웬말인가 5 file 2016.03.20 정현호 34027
여전한 아동노동착취의 불편한 진실 2 file 2016.09.24 노태인 33726
물의 하수 처리과정을 살펴볼까요? 6 file 2015.11.01 홍다혜 32921
청소년 흡연, 치명적인 독 file 2014.07.31 이가영 32871
2018년 초,중,고 수학시간 계산기 사용 허용 file 2015.03.19 최재원 32304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 2014.07.31 1677 32247
조국 청문회가 남긴 숙제는? file 2019.09.20 정예람 32204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미국 대선 8 2016.02.29 송채연 32155
학생이 스스로 쓰는 '셀프(self)생기부', 얼마나 믿을 만 한가? 7 2017.07.30 서은유 31606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1582
부르카(Burka) 착용 금지법,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법률 8 file 2019.04.25 박서연 311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