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2020년 의사 파업 그리고 현재

by 17기이채령기자 posted Mar 03, 2021 Views 7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추운 겨울이 지나 새순이 피어나고 어린아이들이 다시 세차게 뛰어놀 것만 같았던 지난해 2월 초, 대한민국을 격파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급속도로 퍼져 국내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많은 사람들의 핸드폰 화면으로 퍼져나간 바이러스의 근원지, 중국에서 현지인들이 맥없이 쓰러지는 충격적인 모습은 많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자아내었지만, 시민들이 이에 맞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기에 대부분의 도움의 눈초리는 의사, 즉 의료 인력에게 집중되었다. 이와 동시에 급속하게 증가하는 감염자들의 수에 비해 수도권을 포함한 지방 지역의 부족한 의사 수를 알아챈 것이었는지 2020년 7월 23일, 대한민국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을 매년 400명씩 2023년을 기점으로 10년간 증원하여 4,000명 중 3,000명을 지역 의료 인력으로 양성하겠다는 입장을 표하였다. 하지만 정부의 이러한 의견이 논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것이었다며 의사 수 증원이 능사는 아니라 주장한 대한의사협회는 8월 14일부터 약 한 달간 전공의, 의사, 레지던트를 포함한 병원 내 인력을 동원하여 파업에 돌입하였다. 


혹시 내 가족 중 하나라도 감염이 된다면 아니 감기 증상이라도 내비치면 어찌해야 하는지 모두가 혼란스러웠던 상황 속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찾아온 유례없는 의사들의 파업에 대하여 시민들의 의견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걱정으로 둘러싸인 시민들 또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들에 맞선 의사들의 진료 거부는 그들의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불 대응한다는 것이 그들의 이유였고 이에 반해 의대생들은 ‘덕분에 챌린지’ 등에 동참하여 헌신하는 의사들에게 긍정적 지지를 내비치기도 하였다.  


A40D1AFC-DE61-42D6-AB55-A4AB24C69D07.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채령 기자]

(해당 이미지는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어둠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은 있었던 걸까, 다행히도 2020년 9월 4일 여당, 의협, 복지부가 합의문을 작성하며 파업은 일단락되었다.


새로운 해가 밝은지 오래인 현시점, 과연 의사들과 시민들 모두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코로나 상황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나 대부분의 답변은 전혀 달갑지 않았다. 독서실을 애용하는 한 학생에 따르면 창문도 없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하였으며 다른 시민분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아예 벗고 다니는 몇몇 사람도 마주쳤다며 걱정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반면에 대한의사협회의 태도는 어떻게 변하였을까? 지난 2월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5년간 취소시키겠다는 입장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가결시켰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의협은 즉각 반발했으며 지난 20일 성명서를 냄과 동시에 의결 시 전국 의사 총파업을 동반한 전면적 투쟁에 나설 것이라 주장했고 이틀 전인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료법 개정안은 통과가 불발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7기 이채령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617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377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7395
페이스북과 유튜브, 오류의 원인은? file 2018.11.08 김란경 422309
[PICK] 중국 기업 CEO들의 대거 사퇴.. 중국의 자유시장 위협받다 file 2021.09.02 이성훈 243614
ISIS' cultural atrocities in the Middle East 1 file 2016.06.25 정채현 162458
"여주인님으로 모신다면.." 미성년자 상대 페이스북 변태행위 심각 15 file 2016.02.22 김현승 155490
[PICK] 델타 변이 바이러스, 한명 당 평균 9명에게 전파 file 2021.08.27 김해린 122224
미 증시 S&P500 신고가 경신…지나친 낙관적 태도 자제해야 file 2020.08.21 이민기 113614
KAI의 국산 수송기 개발 계획 어떤 수송기 만들려는 건가 file 2021.04.29 하상현 102845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99383
[PICK] 백신 맞으려고 모의고사 접수? 절반이 25세 이상 file 2021.07.20 김해린 87528
[PICK] 美과 中의 양보없는 줄다리기, 흔들리는 지구촌 file 2021.07.07 한형준 87486
[PICK]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와 검찰의 연이은 이첩 분쟁, 향후 미래는 file 2021.06.28 김민성 84423
[PICK] 독일 연방하원 선거... '혼전' file 2021.06.24 오지원 82982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6209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주진희 65145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소손 원인 발표 ··· "죄송하며 감사하다." 3 file 2017.01.23 이정수 63130
뜨겁게 불타올랐던 133일의 끝, 마침내 봄이 오다 1 file 2017.03.21 4기류지현기자 62602
소년법 폐지를 둘러싼 찬반 양론, 소년 범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 file 2018.01.02 이지현 56604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에 따른 문제점 2 file 2016.03.25 조해원 55762
공정무역의 가면을 쓴 불공정 무역 4 file 2016.09.25 노태인 53245
진실을 숨기는 학교와 언론사···그 내막을 밝히다. 7 file 2017.02.11 서상겸 52516
청소년 언어문제 , 욕설문제 해결이 우선 file 2014.07.27 이동우 51655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1362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3 file 2016.03.20 정아영 44152
尹,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발표, 여가부는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나 file 2022.01.20 고대현 43574
핸드폰 수거, 학생의 인권침해인가? 10 file 2016.05.28 임지민 41914
대한민국 인구의 충격, 놓쳐버린 골든타임 3 file 2015.08.24 김동욱 39962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39910
2015년, 마침내 해방을 이루다 3 file 2015.02.24 황혜준 39715
외국어 간판이 ‘갑’, 쫓겨난 한글 간판 8 file 2016.03.19 반나경 37263
미국의 양원제 상원, 하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file 2017.12.26 전보건 36680
갈수록 줄어드는 청소년 정치 관심도...선거가 언제죠? 12 file 2016.02.19 박소윤 36184
청소년 투표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12 file 2017.01.17 신호진 35974
[취재파일]대구황산테러사건 16년, 그리고 태완이법 file 2015.02.25 김종담 34481
미래의 물병, '오호' file 2019.05.20 유다현 34324
CGV 좌석차등제, 영화관 좌석에 등급이 웬말인가 5 file 2016.03.20 정현호 34032
여전한 아동노동착취의 불편한 진실 2 file 2016.09.24 노태인 33728
물의 하수 처리과정을 살펴볼까요? 6 file 2015.11.01 홍다혜 32927
청소년 흡연, 치명적인 독 file 2014.07.31 이가영 32872
2018년 초,중,고 수학시간 계산기 사용 허용 file 2015.03.19 최재원 32309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 2014.07.31 1677 32247
조국 청문회가 남긴 숙제는? file 2019.09.20 정예람 32206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미국 대선 8 2016.02.29 송채연 32159
학생이 스스로 쓰는 '셀프(self)생기부', 얼마나 믿을 만 한가? 7 2017.07.30 서은유 31609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1588
부르카(Burka) 착용 금지법,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법률 8 file 2019.04.25 박서연 312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