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영국 노딜 브렉시트와 유럽 회의주의의 파장

by 박성재대학생기자 posted Dec 15, 2020 Views 1085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브렉시트.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성재 대학생기자]


2020년 1월 31일, 영국은 유럽 연합(EU)에서의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를 공식화했다. 2021년 1월 1일까지의 전환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 전 세계는 브렉시트의 파장으로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 모르는 국제 정세에 불안해하며 영국과 유럽의 관계 안정을 초조히 기다리고 있다. 현재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언급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내각에서의 노딜 브렉시트(No-deal Brexit)를 준비하라는 지령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노딜 브렉시트란, 영국과 유럽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 연합의 일부로서의 어떠한 특권을 못 누리는 상황을 의미한다. 현재 영국의 대부분의 법령은 유럽 연합의 조건을 따르며 관세법, 이민법, 또는 환경법에 대해 유럽이 비유럽연합 국가보다 더 자유롭고 비용의 적게 드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예로, 유럽 연합 국가는 공통 외부 관세를 적용된다. 유럽 사장에 진입 장벽을 공통으로 만들어, 유럽의 경제적 경쟁성을 유지하고 유럽 안의 재수출을 막으면서 유럽 단일 시장의 메커니즘을 보호한다. 하지만, 노딜 브렉시트는 이 모든 메커니즘을 파괴하고 어떠한 법이 새로이 적용될지 미지수로 두는 위험한 정책이다.


KakaoTalk_Photo_2020-12-13-01-18-43.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성재 대학생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이 브렉시트 전에도 유럽 단일 시장을 거부해왔으면 화폐 조합도 한차례 시행한 뒤 포기했으므로 유럽이 영국에게 경제적으로 손실을 준다며 경고해왔다. 영국은 유럽 경제의 심장으로 주변 국가에 많은 경제적 지원을 했고 2007년 금융위기 때도 원조를 아끼지 않았기에 근 10년간의 유럽의 주권 침법과 침해는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유럽 연합에 가장 큰 힘을 실어주는 국가로서 프랑스와 독일 등의 정책이 유럽의 기반이 되는 것을 반기지 않았다. 또한 20년 사이에 2배로 증가한 외국인 출생자는 내국인의 일자리와 생업을 위협하고 석 달만 일해도 영국인의 사회 보장 제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저소득층 국민의 반발이 거세졌다. 이러한 이유로 2016년 6월 23일 영국은 51.9 퍼센트의 지지율로 유럽 탈퇴 결정을 내렸다.


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북아일랜드이다. 현재 북아일랜드는 유럽 연합 소속인 아일랜드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시민들은 자유롭게 양쪽을 건너며 출퇴근과 수입품 운송 등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 즉, 유럽 단일 시장의 제품들이 영국에 관세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넘어가게 될 가능성이 생긴다는 것이다. 현재 합의된 내용은 2021년 1월 1일부터 북아일랜드의 항구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은 검사와 세관 통과를 의무화하지만, 이 이상의 협의는 없고 사실상 어떻게 이것을 이루어낼지는 미지수다. 이 문제는 유럽과 영국의 관계에 대한 상징적인 갈등으로 노딜 브렉시트 시 하드브렉시트, 즉 유럽과의 관계 단절을 의미하게 된다.


또한, 영국은 섬나라로 사방으로 바다가 있어 현재 유럽의 어선과 영국의 어선들은 자유롭게 서로의 영해를 이동할 수 있고 추가 제재 없이 어업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유럽은 환경 보호를 위해 어획량 제한과 해양 보호 구역을 설정했지만 노딜 브렉시트로 영국은 어업권을 독점하겠다는 의사를 내보이고 있고, 12월 11일, 영국 해군은 1월부터 해협을 통제하기 위해 4척의 군함을 출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대서양도 북해를 잇는 길목인 영국 해협을 프랑스와 공유하고 있지만, 프랑스 어선의 접근을 막기 위해 내린 결론으로 보인다. 적대심을 드러내는 영국은 유럽 정세를 긴장감으로 덮고 있고 군사적 도발로 유럽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노딜 브렉시트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가운데 긴장감은 고조되고 브뤼셀의 협상 테이블은 점점 더 차가워지고 있다. 영국의 유럽 회의주의(Euroscepticism)는 결국 어긋난 결론으로 매듭을 지어 그 매듭이 없는 상황보다도 더 악화하고 있다. 현재 우리는 국가주의와 현실주의를 직면하고 있고 국제 관계의 바뀌는 흐름을 목격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기 대학생기자 박성재]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675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454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8253
페이스북과 유튜브, 오류의 원인은? file 2018.11.08 김란경 422369
[PICK] 중국 기업 CEO들의 대거 사퇴.. 중국의 자유시장 위협받다 file 2021.09.02 이성훈 243761
ISIS' cultural atrocities in the Middle East 1 file 2016.06.25 정채현 162479
"여주인님으로 모신다면.." 미성년자 상대 페이스북 변태행위 심각 15 file 2016.02.22 김현승 155511
[PICK] 델타 변이 바이러스, 한명 당 평균 9명에게 전파 file 2021.08.27 김해린 122250
미 증시 S&P500 신고가 경신…지나친 낙관적 태도 자제해야 file 2020.08.21 이민기 113650
KAI의 국산 수송기 개발 계획 어떤 수송기 만들려는 건가 file 2021.04.29 하상현 102869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99416
[PICK] 백신 맞으려고 모의고사 접수? 절반이 25세 이상 file 2021.07.20 김해린 87560
[PICK] 美과 中의 양보없는 줄다리기, 흔들리는 지구촌 file 2021.07.07 한형준 87507
[PICK]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와 검찰의 연이은 이첩 분쟁, 향후 미래는 file 2021.06.28 김민성 84452
[PICK] 독일 연방하원 선거... '혼전' file 2021.06.24 오지원 83004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6221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주진희 65158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소손 원인 발표 ··· "죄송하며 감사하다." 3 file 2017.01.23 이정수 63153
뜨겁게 불타올랐던 133일의 끝, 마침내 봄이 오다 1 file 2017.03.21 4기류지현기자 62630
소년법 폐지를 둘러싼 찬반 양론, 소년 범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 file 2018.01.02 이지현 56671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에 따른 문제점 2 file 2016.03.25 조해원 55785
공정무역의 가면을 쓴 불공정 무역 4 file 2016.09.25 노태인 53272
진실을 숨기는 학교와 언론사···그 내막을 밝히다. 7 file 2017.02.11 서상겸 52586
청소년 언어문제 , 욕설문제 해결이 우선 file 2014.07.27 이동우 51670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1376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3 file 2016.03.20 정아영 44174
尹,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발표, 여가부는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나 file 2022.01.20 고대현 43600
핸드폰 수거, 학생의 인권침해인가? 10 file 2016.05.28 임지민 41931
대한민국 인구의 충격, 놓쳐버린 골든타임 3 file 2015.08.24 김동욱 39981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39929
2015년, 마침내 해방을 이루다 3 file 2015.02.24 황혜준 39741
외국어 간판이 ‘갑’, 쫓겨난 한글 간판 8 file 2016.03.19 반나경 37270
미국의 양원제 상원, 하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file 2017.12.26 전보건 36697
갈수록 줄어드는 청소년 정치 관심도...선거가 언제죠? 12 file 2016.02.19 박소윤 36206
청소년 투표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12 file 2017.01.17 신호진 35996
[취재파일]대구황산테러사건 16년, 그리고 태완이법 file 2015.02.25 김종담 34506
미래의 물병, '오호' file 2019.05.20 유다현 34444
CGV 좌석차등제, 영화관 좌석에 등급이 웬말인가 5 file 2016.03.20 정현호 34047
여전한 아동노동착취의 불편한 진실 2 file 2016.09.24 노태인 33735
물의 하수 처리과정을 살펴볼까요? 6 file 2015.11.01 홍다혜 32959
청소년 흡연, 치명적인 독 file 2014.07.31 이가영 32890
2018년 초,중,고 수학시간 계산기 사용 허용 file 2015.03.19 최재원 32330
조국 청문회가 남긴 숙제는? file 2019.09.20 정예람 32291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 2014.07.31 1677 32267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미국 대선 8 2016.02.29 송채연 32180
학생이 스스로 쓰는 '셀프(self)생기부', 얼마나 믿을 만 한가? 7 2017.07.30 서은유 31626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1596
부르카(Burka) 착용 금지법,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법률 8 file 2019.04.25 박서연 313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