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다시 돌아보는 일본불매운동, 과연 성과는 어느 정도일까?

by 17기정예람기자 posted Oct 16, 2020 Views 136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정예람기자]


작년 7월 대한민국은 큰 경제적 위기를 직면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일본과의 무역전쟁이다. 2018 10월 한국 대법원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1인당 1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빌미로 일본이 한국에게 수출규제를 감행한 것이다.


2.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정예람기자]


일본은 2019 7월의 수출규제와 8월의 화이트리스트 제거는 당시 한국에게는 큰 악재였다. 당시 한국기업은 제품을 생산할 때 재료의 상당 부분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었기에 그 파장이 작을 수 없었다. 한국무역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이 일본에서 주로 수입하는 물품이 전자제품 관련 부품만 65%를 차지했다고 설명한다. 당장, 이 자료만 보아도 당시 생길 파장과 위험성을 충분히 알 수 있다. 국내 일본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던 기업들의 주식은 급격히 하락했고 국내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등 한국은 초반에 크게 요동쳤다.


이에 국민들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으며 불매운동 캠페인을 벌였다. ‘독립운동은 못 했지만 불매운동은 한다.’,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라며 이른바 ‘NO JAPAN’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이 직접 나서기 시작했다. 각자 소신껏 일본 제품을 사지 않고, 국산품을 애용하고, 일본 여행을 국내 여행으로 전환하는 등 각자 자신들의 방법으로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8 12일 우리 정부가 본격적으로 합세하여 맞대응하겠다며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고 같은 달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했다. 이후 9 11 WTO에 일본을 제소하였다. 이렇게 정부는 국민과 함께 이겨낼 것이라며 조금만 힘들어도 버텨달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과 정당은 정부의 늦장 대응을 크게 비판하며 현 상황을 정부에게 모두 책임을 전가했다. 동시에 한 언론사의 앵커는 불매운동의 실패를 주장하며 이길 수 없는 싸움은 피하는 것이 낫다.”라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하는 등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았다. 또 일본의 유명 옷 브랜드 업체는 조센징이 그리 오래가는 꼴을 못 봤다. 금방 꺼질 불, 동요하지 말 것!’이라는 메시지를 올렸고 국민들은 이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또 동시에 불매운동을 강요하지 말라며 불매운동 반대파도 등장했다. 그러자 국민들은 오히려 매우 화내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히려 더욱 불매운동에 매진했다. 동시에 노노재팬이라는 스마트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바코드를 인식시키면 일본산 제품인지를 알려주고 대체 국산품까지 추천해주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하면서 불매운동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불매운동의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한국의 완벽한 승리였다. 일본의 의존하던 재료들을 국산화에 성공시키거나 대기업 간 합작과 정보 공유를 통해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일본 유명 브랜드 기업들은 일찌감치 한국에서 철수하는 상황이고, 국내에 일본산 맥주는 판매량이 급감하여 수입량이 99% 줄었다. 국내에서는 일본 맥주가 항상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이익을 얻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기업이 반사이익을 얻기도 했다. 또 마트에서 판매 자체를 하지 않았다. 너도나도 마트에서는 불매운동 포스터를 가게 정면에 크게 붙이고 손해를 무릅쓰고서라도 동참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다양한 모습을 통해 불매운동이 이루어졌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일본 몇몇 기업의 탈일본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일본의 몇몇 기업은 한국으로 직접 와서 일본의 규제를 받지 않고 제품을 생산해 국내 업체에 납품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수출규제를 감행했던 일본이 오히려 피해를 보자 참다못한 일본기업들마저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아직 한국인이 소비하는 일본의 대표 분야가 있다. 바로 엔터테인먼트 분야다. 영화, 게임,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아직 국산화가 미흡하다. 당장 올해 초 코로나19’사태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오자 마트에는 줄을 서서 일본산 게임기를 구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심지어 판매 수량이 딸려 품귀현상, 가격 급상승 현상까지 일어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또 우리가 소비하는 음악이나 TV 프로그램만 보아도 일본인이 나오거나 일본의 지분이 상당 부분 존재한다며 꺼리는 사람도 있었고 일본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등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부분에서 불매운동에 미흡하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아직 종결되지는 않았지만 훌륭한 대처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국은 일본과 열심히 싸워오고 있다. 앞으로의 일본과의 관계, 불매운동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스가 총리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잠시 서로 관계 좋아 보여 회복될 것으로 보였으나 다시 경제 문제로 악화한 한일관계, 차후 관계의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7기 정예람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664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431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8029
페이스북과 유튜브, 오류의 원인은? file 2018.11.08 김란경 422358
[PICK] 중국 기업 CEO들의 대거 사퇴.. 중국의 자유시장 위협받다 file 2021.09.02 이성훈 243724
ISIS' cultural atrocities in the Middle East 1 file 2016.06.25 정채현 162476
"여주인님으로 모신다면.." 미성년자 상대 페이스북 변태행위 심각 15 file 2016.02.22 김현승 155502
[PICK] 델타 변이 바이러스, 한명 당 평균 9명에게 전파 file 2021.08.27 김해린 122241
미 증시 S&P500 신고가 경신…지나친 낙관적 태도 자제해야 file 2020.08.21 이민기 113637
KAI의 국산 수송기 개발 계획 어떤 수송기 만들려는 건가 file 2021.04.29 하상현 102862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99404
[PICK] 백신 맞으려고 모의고사 접수? 절반이 25세 이상 file 2021.07.20 김해린 87550
[PICK] 美과 中의 양보없는 줄다리기, 흔들리는 지구촌 file 2021.07.07 한형준 87501
[PICK]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와 검찰의 연이은 이첩 분쟁, 향후 미래는 file 2021.06.28 김민성 84440
[PICK] 독일 연방하원 선거... '혼전' file 2021.06.24 오지원 82999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6214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주진희 65154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소손 원인 발표 ··· "죄송하며 감사하다." 3 file 2017.01.23 이정수 63148
뜨겁게 불타올랐던 133일의 끝, 마침내 봄이 오다 1 file 2017.03.21 4기류지현기자 62619
소년법 폐지를 둘러싼 찬반 양론, 소년 범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 file 2018.01.02 이지현 56667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에 따른 문제점 2 file 2016.03.25 조해원 55780
공정무역의 가면을 쓴 불공정 무역 4 file 2016.09.25 노태인 53267
진실을 숨기는 학교와 언론사···그 내막을 밝히다. 7 file 2017.02.11 서상겸 52527
청소년 언어문제 , 욕설문제 해결이 우선 file 2014.07.27 이동우 51664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1374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3 file 2016.03.20 정아영 44170
尹,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발표, 여가부는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나 file 2022.01.20 고대현 43596
핸드폰 수거, 학생의 인권침해인가? 10 file 2016.05.28 임지민 41927
대한민국 인구의 충격, 놓쳐버린 골든타임 3 file 2015.08.24 김동욱 39979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39924
2015년, 마침내 해방을 이루다 3 file 2015.02.24 황혜준 39730
외국어 간판이 ‘갑’, 쫓겨난 한글 간판 8 file 2016.03.19 반나경 37266
미국의 양원제 상원, 하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file 2017.12.26 전보건 36693
갈수록 줄어드는 청소년 정치 관심도...선거가 언제죠? 12 file 2016.02.19 박소윤 36203
청소년 투표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12 file 2017.01.17 신호진 35987
[취재파일]대구황산테러사건 16년, 그리고 태완이법 file 2015.02.25 김종담 34500
미래의 물병, '오호' file 2019.05.20 유다현 34416
CGV 좌석차등제, 영화관 좌석에 등급이 웬말인가 5 file 2016.03.20 정현호 34045
여전한 아동노동착취의 불편한 진실 2 file 2016.09.24 노태인 33734
물의 하수 처리과정을 살펴볼까요? 6 file 2015.11.01 홍다혜 32947
청소년 흡연, 치명적인 독 file 2014.07.31 이가영 32882
2018년 초,중,고 수학시간 계산기 사용 허용 file 2015.03.19 최재원 32329
조국 청문회가 남긴 숙제는? file 2019.09.20 정예람 32283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 2014.07.31 1677 32262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미국 대선 8 2016.02.29 송채연 32176
학생이 스스로 쓰는 '셀프(self)생기부', 얼마나 믿을 만 한가? 7 2017.07.30 서은유 31617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1593
부르카(Burka) 착용 금지법,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법률 8 file 2019.04.25 박서연 3129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