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 코로나19에 이은 새로운 위협

by 15기이다은기자 posted Jun 26, 2020 Views 7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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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이다은기자]


새로운 질병이 찾아왔다. 유럽권에서 처음 발견된 속칭  ‘어린이 괴질'이다. 괴질(怪疾)이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병’이라고 정의되는데, 이번 어린이 괴질 또한 원인을 알 수 없기에 어린이 괴질이라고 부른다. 정식 명칭은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MIS-C)'이다.


어린이 괴질 사례는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의 여러 유럽국가를 넘어 미국까지 뻗어 나가며 현재 13개국으로 확산하였다. 이에 맞추어 우리나라 또한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에 감시 체제를 활성화하기로 발표했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는 21일(현지 시각) 기준 전염된 국가가 일주일 만에 7개국에서 13개국으로 늘었다 하며, 지난주까지 미국에서 어린이 괴질이 발생한 주는 17개였지만, 이 또한 일주일 만에 25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괴질은 고열, 결막염, 복부 통증, 구토, 발진, 음식물 섭취 불량 등 가와사키병 쇼크 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증상이 심하면 자가 호흡이 불가능한 상황도 생길 수 있으며, 또는 심장 동맥의 염증을 동반한 ‘독성 쇼크'에 이른다. 

일부는 어린이 괴질의 사례가 코로나19 이상 면역반응이라고 의심한다. 그 이유는 코로나19 사태의 정점 3~4주 이후에 사례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며, 이가 감염 후 항체를 형성하는 과정과 괴질 사이의 연관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린이 괴질에 걸린 아이 중 코로나19 자체에는 음성 반응이었으나 (코로나19의 대표적 증상인 폐와 호흡기에는 큰 지장이 생기지 않는다.) 항체 검사에서는 양성반응을 보인 아이들도 있지만, 아예 코로나19 자체에 양성 반응을 보인 아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그 둘의 연관성이 있다는 가정 아래 인과관계를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다행히도 로열 칼리지 소아청소년과 러셀 바이너 교수는 몇 가지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는데, 첫째로 환자 대부분은 치료 후 회복해 퇴원이 가능하다고 말했고, 둘째로 이번 괴질은 매우 드문 경우에 속하기에 아이들의 외출을 자제시킬 필요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괴질은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 10대와 20대들 또한 걸리는 괴질 또한 등장했다. 되려 20대의 괴질 환자가 겪는 괴질이 어린이들의 경우보다 더 심한 경과를 거친다고 제니퍼 라이터 뉴욕대 소아 감염병 전문의는 밝혔다. 그는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 괴질과 다르게 10대 및 청년 괴질은 심장과 장기에서 다발성 면역 과잉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세계 시민들이 이 새로운 질병에도 지지 않도록 조금만 더 힘내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5기 이다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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