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미투’ 지울 수 없는 기억, 돌이킬 수 없는 과거

by 11기장예주기자 posted Jun 04, 2019 Views 8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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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한 달 동안 무려 4번, ‘학교폭력 미투’로 많은 유명인의 이름이 세간에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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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장예주기자]


‘학폭 미투’의 시작은 ‘프로듀스X101’의 윤서빈 연습생이다. 윤서빈 연습생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프로그램에 참가해 단숨에 1등 자리에 올라 ‘1분 PR 영상’ 베네핏을 획득하는 등 뜨거운 인기몰이를 했다. 하지만 1화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윤서빈 연습생이 과거 유명한 일진이었다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불거졌다. 글 작성자는 “윤병휘(개명 전 이름)는 광주에서 지금 제 나이 또래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다. 왜냐하면 중학생 때부터 학교폭력은 일상인 일진이었다"라며 윤서빈 연습생이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사진들도 함께 공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윤서빈 연습생은 소속사였던 JYP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윤서빈의 학교폭력 폭로는 최근 레트로 감성의 노래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 ‘잔나비’의 멤버 유영현으로 이어졌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유영현이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라는 글이 올라왔다. 말이 어눌한 피해자에게 반응이 재미있다며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을 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는 등 폭력을 일삼았다는 내용이다. 작성자는 남을 아프게 한 과거를 가지고는 절대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함께 덧붙였다. 한편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그룹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영현 사건이 채 마무리되지도 않은 25일, 그룹 ‘시스타’의 메인보컬로 활발히 활동했던 가수 효린(김호정)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폭로 당사자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끊임없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라며 효린의 학교폭력 사실을 주장했다. 이에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는 여러 번 입장을 바꾸었다. 폭로 직후에는 15년 전 일이라 기억이 선명하지 않다며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지만, 어느 덧 게시글이 예고 없이 삭제되었다며 지난 10년간 쌓아온 아티스트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이에 폭로 당사자가 글을 내린 것은 자신이 아니라 해당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신의 IP를 차단하고 글을 삭제한 것이라 대응하며 양측의 팽팽한 대립이 이루어졌다. 이후 사건은 효린 측에서 불현듯 “대화로 원만하게 협의했다"라고 밝히며 사건을 일단락 짓는 것처럼 보였으나 역시 대중의 맹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또한 그룹 ’베리굿’의 멤버인 다예(김현정)도 초등학교 시절 동급생에게 폭력과 성적인 말까지 하며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학교폭력 미투’ 릴레이에 합류했다. 하지만 다예의 소속사인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는 “다예의 학교폭력 관련 억측은 악성 루머이며 허위 사실임을 명확히 밝힌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최근 ‘학교폭력 미투’로 많은 연예인들이 비난을 받고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번 미투 운동은 청소년기의 잘못된 인식 혹은 우발적인 행동이 한 사람의 인생에는 지우지 못할 상처를 안겨줄 수 있다는 점과 자기 자신마저 돌이킬 수 없는 삶을 살아야 할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주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1기 장예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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