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보이지 않는 임산부

by 9기황규현기자 posted Dec 26, 2018 Views 888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둘째를 가졌을 때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기가 싫었어요.” 두 아이를 가진 30대 직장인의 인터뷰 내용이다.


기사 사진.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황규현기자]

 

대중교통 이용 시 보게 되는 것들 중 하나는 바로 분홍색 커버의 임산부 배려석이다. 임산부의 편의를 위해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2013년도 서울시에서부터 도입된 것이다. 그런데 막상 지하철이나 버스에 타게 되면 임산부는커녕 다양한 연령층의 남성이나 노인 여성, 학생들이 앉아있기 일쑤다. 배가 부른 임산부도 배려받지 못하지만 임신 초기의 배가 부르지 않은 임산부에 대한 배려는 더더욱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SNS, 온라인 커뮤니티, 대한민국 청원글에서는 배려받지 못하는 임산부, 특히 임신 초기의 임산부를 위해 임산부 배려석을 임산부석으로 지정하고 항상 비워놓자는 의견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인 한 30대 직장인은 첫째를 가졌을 때는 항상 임산부 배려석에 누군가가 앉아있어서 나와달라고 말하기가 난처하더라고요. 그래서 서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둘째를 가졌을 때는 아예 임산부 배려석에 앉기가 싫었어요. 사실 분홍색 커버가 씌워진 그 자리가 임산부들에게는 좀 부담스럽거든요. 눈에 딱 띄는 자리에 앉기가 마냥 편하지만은 않아요. 저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고요.”라며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임산부를 위해 도입된 제도가 임산부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모순된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또한 학생 A양은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SNS를 통해 초기 임산부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배려를 못 받는다는 글을 많이 보게 되었죠. 그 이후로는 지금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임산부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돼요. 저 같은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라며 사람들의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 10일 임산부의 날에는 임산부 배려석에 작은 곰돌이 인형을 놓거나 곳곳의 지하철역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여 임산부 배려의 중요성을 되돌아보고 있다.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임산부 배려를 위한 여러 활동을 실시하고, 그를 통하여 시민들의 배려 의식을 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황규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9기박서현기자 2019.01.23 12:02
    평소에 지하철이나 버스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있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눈에 띌 정도로 배가 부르지 않는 임산부들의 고충도 이해하고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바뀌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442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323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7133
힘의 가치 2017.10.10 최지원 10647
희망을 주는 무료 급식소와 취약계층의 피해... file 2020.02.12 정다현 8473
흡연자와 비흡연자, 갈등은 담배 연기를 타고... file 2017.11.29 오태준 15416
흡연부스, 개선이 필요 합니다. 17 file 2016.02.25 최호진 28330
흡연, 줄일 순 없는 걸까? file 2020.08.03 이수미 7903
흔들리던 새벽, 우리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file 2020.01.06 정다은 10140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18741
휴가를 반기지 않는 반려견들 5 file 2016.08.11 임지민 15721
후성유전, 이것의 정체는? file 2018.10.22 여다은 11945
황교안의 선택... 그 방향은? 3 file 2017.02.18 최우혁 15144
황교안, 주목해야 할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9 file 2017.02.22 김나현 18528
환영받지 못하는 종이 빨대, 이대로 괜찮을까? 4 file 2019.02.25 이하랑 17368
환경을 파괴하는 아보카도? file 2019.06.10 김예진 12212
환경영향조사 마친 나주SRF 결정은? file 2020.05.14 김현수 8050
환경실천연합회, 대기 환경 개선 위한 ‘대기를 살리는 청년들’ 서포터즈 모집 file 2022.06.13 이지원 5127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39995
환경 오염의 주범 일회용 컵, 정부가 규제한다 2 file 2018.09.11 이승은 14251
확진자 급등세에도 2달만에 봉쇄 완화하는 인도네시아 1 file 2020.06.30 오윤성 14565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9652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떄 2 file 2016.05.25 유승균 18375
화재 발생의 원인, 외장재 및 건물 구조가 영향 크게 미쳐 file 2018.03.01 정예현 17819
화장하는 청소년들 4 file 2016.04.24 신수빈 29729
화이트 데이 상술...소비계획 세워야 6 file 2016.03.20 이은아 18367
화성에 원숭이를? 3 file 2016.03.22 백미정 23702
화성 동탄신도시 센터포인트 몰 건물화재 발생, 현재 화재 진압 중... (속보) 6 file 2017.02.04 최민규 20438
화려했던 팬택,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3 file 2017.08.28 정용환 14212
홍콩의 외침, 송환법을 반대한다! file 2019.08.30 박고은 9381
홍콩, 자유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가다 file 2019.09.02 선혜인 10485
홍콩 시위, 소녀는 왜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나 file 2019.10.21 박채원 11142
홍콩 국민들을 하나로 모은 범죄인 인도법 file 2019.06.21 이서준 14312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 이후 변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1.09.28 이원희 6512
홍준표 정부·여당과 합의한 의료계에 "합의된 안의 지켜지지 않을 때 투쟁을 해도 늦지 않다" 3 file 2020.09.09 최성민 8692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또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갑니다." 2 file 2018.09.27 마민찬 10071
홍준표 32% 윤석열 25% ‘무야홍’ 실현되나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역전한 洪 file 2021.09.16 이도형 7250
혼용무도(昏庸無道)인 대한민국, 필리버스터는 왜 등장했는가? 2 file 2016.03.01 최지환 17597
혼밥을 아시나요? 16 file 2017.02.19 민소은 19248
혼란스러운 부동산 문제, 부동산 특위의 해결방안은? file 2021.05.25 백정훈 7392
형광등 대신 LED가 선호되는 이유는? file 2019.03.05 심선아 12066
현실로 다가온 미래 기술 file 2019.04.22 박현준 13751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9.02.22 문혜원 15841
현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2.01.11 오유환 6260
혁신학교, 시스템을 체계화 해야... file 2017.03.19 김영민 10610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 기대난 file 2021.09.29 윤초원 6573
헛되지 않은 우리의 선택, 문재인 대통령 4 2017.05.25 성유진 11219
헌팅턴 무도병이란? 1 file 2020.08.11 이한나 10192
헌정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박근혜 탄핵! 1 file 2017.03.12 장인범 12506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은? 1 file 2017.03.10 최예현 12581
헌재소장 임명 부결... 문재인정부 사법개혁 '적신호' 1 file 2017.09.21 고범준 101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