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거대정당 독식하는 선거제도 개혁해야...

by 9기박상준기자 posted Nov 22, 2018 Views 1014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1018일 여야가 협의를 통해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를 출범했다. 심상정 의원이 정개특위의 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진보정당으로서는 최초의 위원장 자리를 얻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소선거구제,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를 택하고 있어 가장 득표율이 높은 1인이 당선된다. 그래서 1위 후보자에게 투표한 국민들의 의견만 반영되고 나머지 후보자들에게 투표한 국민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기호 1, 2번을 내거는 거대 양당에게만 유리하고 소수정당에게는 불리한 제도이다. 또한 국회에서 국민들의 의견반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남북정상회담, 남북협력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늘 70% 이상을 웃돌지만 국회에서는 판문점선언조차 비준되지 않은 상태이다. 다시 말해 남북협력, 정상회담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70% 이상이지만 국회에서는 남북협력에 대한 지지가 민심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회는 표의 등가성과 비례성을 높이기 위한 선거제도를 논의하고 있다.

 

821b9db303caa1290887a7f7055f0188.png

[이미지 제공=심상정 의원실,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은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당론으로 채택했고 민주당, 자유한국당은 중대선거구제로 선거를 개편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연동형비례대표제는 정당 지지율에 연동해서 의석수가 보장되는 제도이다. 쉽게 말해 현재 정의당은 8.4%의 지지율을 얻고 있지만, 의석은 5석밖에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실시하게 되면 정의당은 300석 중 24석 이상을 얻어 국민들의 의사가 국회 의석수와 비례하게 된다. 정의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같은 소수정당들은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주장하고 있다.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은 지난 119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역 대표성이 과다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늘 비례성에 문제가 생긴다. 이걸 조종하자라며 국회에서 통과가 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국회의원 의석을 확대하는 방법밖에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동형비례대표제도는 물론 인구의 증가를 고려해 국회의원 증원의 필요성 또한 주장한 것이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현재까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당론이 없어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1일 국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비대화된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은 그냥 둔 채 선거구제 개편을 통해 다당제를 고착화하는 건 자칫 밥그릇 나눠 먹기에 불과할 수 있다.”면서도 한국당은 줄곧 강조한 바와 같이 국민 대표성과 비례성을 확대·강화하고 제왕적 대통령의 패권적 권력을 넘어 국회 중심의 연정과 협치로 책임정치를 구현해가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해 대통령제와 선거구제 모두 개편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같은 당 소속 정우택 의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당론이 논의조차 없었는데 (한국당 의원들이정개특위에 가서 개인 의견을 이야기하는 건지 혹시 원내대표 지시로 이야기하는 건지 논의도 없는 말씀을 정개특위 위원들이 가서 이야기한다. 이건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라 본다.”며 김성태 원내대표의 말을 비판했고 우리당에서 빨리 선거구제에 대한 입장을 논의하는 과정을 밟아달라.”고 요청했다. 한국당에서 수도권을 지역기반으로 한 의원들은 선거구제 개혁에 전향적이지만 한국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등 영남지역 의원들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선거구제 개편과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체로 동의하는 입장이다. 지난 5일에 열린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동의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은 국회에서는 과감한 국회개혁을 실천으로 보이면서 국민들의 힘으로 선거구제 개편을 이뤄내야 한다.”라며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아야 하고 국민들의 뜻대로 선거구제 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기득권을 누려온 2개 정당의 동시 결단이 있어야 한다.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정치권의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출발 총성이 울렸는데 다들 먼 산만 바라본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에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동시적 결단을 촉구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9기 박상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7912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4715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1264
힘의 가치 2017.10.10 최지원 10623
희망을 주는 무료 급식소와 취약계층의 피해... file 2020.02.12 정다현 8448
흡연자와 비흡연자, 갈등은 담배 연기를 타고... file 2017.11.29 오태준 15388
흡연부스, 개선이 필요 합니다. 17 file 2016.02.25 최호진 28287
흡연, 줄일 순 없는 걸까? file 2020.08.03 이수미 7857
흔들리던 새벽, 우리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file 2020.01.06 정다은 10121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18703
휴가를 반기지 않는 반려견들 5 file 2016.08.11 임지민 15694
후성유전, 이것의 정체는? file 2018.10.22 여다은 11910
황교안의 선택... 그 방향은? 3 file 2017.02.18 최우혁 15125
황교안, 주목해야 할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9 file 2017.02.22 김나현 18493
환영받지 못하는 종이 빨대, 이대로 괜찮을까? 4 file 2019.02.25 이하랑 17325
환경을 파괴하는 아보카도? file 2019.06.10 김예진 12015
환경영향조사 마친 나주SRF 결정은? file 2020.05.14 김현수 8031
환경실천연합회, 대기 환경 개선 위한 ‘대기를 살리는 청년들’ 서포터즈 모집 file 2022.06.13 이지원 5101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39970
환경 오염의 주범 일회용 컵, 정부가 규제한다 2 file 2018.09.11 이승은 14225
확진자 급등세에도 2달만에 봉쇄 완화하는 인도네시아 1 file 2020.06.30 오윤성 14527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9554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떄 2 file 2016.05.25 유승균 18334
화재 발생의 원인, 외장재 및 건물 구조가 영향 크게 미쳐 file 2018.03.01 정예현 17777
화장하는 청소년들 4 file 2016.04.24 신수빈 29685
화이트 데이 상술...소비계획 세워야 6 file 2016.03.20 이은아 18331
화성에 원숭이를? 3 file 2016.03.22 백미정 23660
화성 동탄신도시 센터포인트 몰 건물화재 발생, 현재 화재 진압 중... (속보) 6 file 2017.02.04 최민규 20406
화려했던 팬택,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3 file 2017.08.28 정용환 14188
홍콩의 외침, 송환법을 반대한다! file 2019.08.30 박고은 9351
홍콩, 자유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가다 file 2019.09.02 선혜인 10456
홍콩 시위, 소녀는 왜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나 file 2019.10.21 박채원 11111
홍콩 국민들을 하나로 모은 범죄인 인도법 file 2019.06.21 이서준 14133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 이후 변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1.09.28 이원희 6469
홍준표 정부·여당과 합의한 의료계에 "합의된 안의 지켜지지 않을 때 투쟁을 해도 늦지 않다" 3 file 2020.09.09 최성민 8656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또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갑니다." 2 file 2018.09.27 마민찬 10042
홍준표 32% 윤석열 25% ‘무야홍’ 실현되나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역전한 洪 file 2021.09.16 이도형 7218
혼용무도(昏庸無道)인 대한민국, 필리버스터는 왜 등장했는가? 2 file 2016.03.01 최지환 17562
혼밥을 아시나요? 16 file 2017.02.19 민소은 19205
혼란스러운 부동산 문제, 부동산 특위의 해결방안은? file 2021.05.25 백정훈 7361
형광등 대신 LED가 선호되는 이유는? file 2019.03.05 심선아 12026
현실로 다가온 미래 기술 file 2019.04.22 박현준 13542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9.02.22 문혜원 15799
현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2.01.11 오유환 6236
혁신학교, 시스템을 체계화 해야... file 2017.03.19 김영민 10576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 기대난 file 2021.09.29 윤초원 6535
헛되지 않은 우리의 선택, 문재인 대통령 4 2017.05.25 성유진 11195
헌팅턴 무도병이란? 1 file 2020.08.11 이한나 10145
헌정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박근혜 탄핵! 1 file 2017.03.12 장인범 12482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은? 1 file 2017.03.10 최예현 12556
헌재소장 임명 부결... 문재인정부 사법개혁 '적신호' 1 file 2017.09.21 고범준 101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