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축구계 더럽히는 인종차별, 이제는 사라져야 할 때

by 10기이준영기자 posted Oct 16, 2018 Views 1139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539502529948.jpg[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준영기자]


스포츠 내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인종차별은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한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인종차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적지 않은 상처를 받고 있다. 이제부터 최근 인종차별로 이슈가 되었던 몇몇 사건들을 소개해보겠다.


# 1. 외질, 독일 국가대표팀 인종차별 사건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전차군단 독일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부족했던 결정력 탓인지 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멕시코에 1 : 0 분패를 당하고 말았다. 또한 16강을 가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했던 한국을 상대로도 결국 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김영권과 손흥민에게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독일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소식에 독일은 충격의 공포에 휩싸였다. 이러한 어지러운 분위기는 결국 비극을 만들어냈다. 많은 독일 사람들은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메수트 외질에게 터키 이민자 출신은 고향으로 돌아가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렇게 수많은 인종차별적 비난에 외질은 "독일 국가대표 유니폼은 나를 정말 자랑스럽게 하고 가슴 뛰게 했지만, 이제는 더는 그렇지 않다. 인종차별에 지쳤다."라며 독일 국가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 회장인 회네스는 외질을 '스파이'로 지칭하며 도를 넘어서는 비난을 했고 수많은 독일 레전드들 역시 외질에게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며 집중 비난을 가했다. 하지만 외질은 독일 대표팀의 탈락에도 불구하고 월드컵에서 독일 팀원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다. 독일 언론의 잘못된 마녀사냥이 결국 팀의 에이스를 은퇴하기까지 만들게 한 것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챈 독일 축구 협회 회장과 뢰브 감독은 뒤늦게 외질을 설득하려 노력했지만 이미 외질의 마음은 돌아섰었다. 외질은 또한 "잘하면 독일인, 못하면 터키인이었다."라고 밝히며 협회의 무능력함을 다시 지적했다. 이러한 외질의 독일 국가대표팀 은퇴 사건은 인종차별의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 2. 러시아 공격수 코코린의 한국계 공무원 폭행 사건

러시아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불리고 있는 알렉산드르 코코린은 지난 8일 한국계 공무원인 데니스 박을 의자로 폭행해 러시아 법정에 구속되었다. 코코린은 동료 마마예프와 함께 술집을 갔고 '백인 우월주의'에 입각한 인종차별적 폭행을 하며 한국계 공무원인 데니스 박을 의자로 내리치는 폭행을 저질렀다. 또한 코코린은 폭행을 하며 "아직 안 죽었다니 운 좋은 줄 알아라"라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린의 소속팀인 제니트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그 사건은 우리 클럽을 매우 분노하게 만들었다. 관련 기관의 법적 처분을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는 그의 행동에 매우 실망했다. 가깝지 않은 미래에 곧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세웠다. 한때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도 활약한 공격수 코코린은 무차별 폭행 + 인종차별 발언으로 인해 최대 징역 7년을 구형받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번 코코린 폭행 사건 역시 인종차별이 얼마나 축구계를 더럽히고 또한 많은 사람들을 피해 입히게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 3. 콜롬비아, 칠레 대표팀의 국내 방한 중 인종차별 사례

또한 인종차별 행위는 국가대표 친선 경기에서도 많이 발생했다. 지난 2017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친선경기 도중 기성용과 에드윈 카르도나가 신경전을 벌였다. 그때 카르도나가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하는 것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경기 종료 후 많은 한국 팬들은 이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에드윈 카르도나는 개인 SNS를 통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 9월 A매치에서 우리나라와의 경기를 앞둔 칠레 국가대표팀이 한국에 왔었다. 한국에 오고 난 후 국내 팬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던 도중 디에고 발데스가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하며 다시 한번 국내 팬들의 비난이 거세졌다. 이에 디에고 발데스 역시 "이 제스처의 의미를 몰랐다. 고의로 한 것은 절대 아니다. 한국 팬들에게 사과한다."라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이렇게 부주의한 인종차별 제스처는 많은 이들을 화나게 하고 서로 간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 점점 높아지는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

이렇듯 서로의 신뢰를 깨트리고 불편하게 만드는 인종차별 행위이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스위스와 잉글랜드의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으로 경기 중계 30초 동안 컬러에서 흑백으로 방송을 전환하여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고 분데스리가 축구팀 도르트문트 역시 인종차별 반대 문구를 유니폼에 새기며 사람들에게 인종차별을 하지 말 것을 독려하고 있다. 


우리 역시 일상생활에서 쓰는 인종차별적 언어가 있는지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서로 다른 인종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인종차별은 절대 해서는 안 될 행위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이준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152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4994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3911
힘의 가치 2017.10.10 최지원 10634
희망을 주는 무료 급식소와 취약계층의 피해... file 2020.02.12 정다현 8464
흡연자와 비흡연자, 갈등은 담배 연기를 타고... file 2017.11.29 오태준 15398
흡연부스, 개선이 필요 합니다. 17 file 2016.02.25 최호진 28313
흡연, 줄일 순 없는 걸까? file 2020.08.03 이수미 7876
흔들리던 새벽, 우리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file 2020.01.06 정다은 10131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18717
휴가를 반기지 않는 반려견들 5 file 2016.08.11 임지민 15709
후성유전, 이것의 정체는? file 2018.10.22 여다은 11935
황교안의 선택... 그 방향은? 3 file 2017.02.18 최우혁 15135
황교안, 주목해야 할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9 file 2017.02.22 김나현 18510
환영받지 못하는 종이 빨대, 이대로 괜찮을까? 4 file 2019.02.25 이하랑 17345
환경을 파괴하는 아보카도? file 2019.06.10 김예진 12082
환경영향조사 마친 나주SRF 결정은? file 2020.05.14 김현수 8044
환경실천연합회, 대기 환경 개선 위한 ‘대기를 살리는 청년들’ 서포터즈 모집 file 2022.06.13 이지원 5120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39982
환경 오염의 주범 일회용 컵, 정부가 규제한다 2 file 2018.09.11 이승은 14234
확진자 급등세에도 2달만에 봉쇄 완화하는 인도네시아 1 file 2020.06.30 오윤성 14549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9636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떄 2 file 2016.05.25 유승균 18343
화재 발생의 원인, 외장재 및 건물 구조가 영향 크게 미쳐 file 2018.03.01 정예현 17802
화장하는 청소년들 4 file 2016.04.24 신수빈 29705
화이트 데이 상술...소비계획 세워야 6 file 2016.03.20 이은아 18349
화성에 원숭이를? 3 file 2016.03.22 백미정 23683
화성 동탄신도시 센터포인트 몰 건물화재 발생, 현재 화재 진압 중... (속보) 6 file 2017.02.04 최민규 20417
화려했던 팬택,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3 file 2017.08.28 정용환 14199
홍콩의 외침, 송환법을 반대한다! file 2019.08.30 박고은 9371
홍콩, 자유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가다 file 2019.09.02 선혜인 10470
홍콩 시위, 소녀는 왜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나 file 2019.10.21 박채원 11120
홍콩 국민들을 하나로 모은 범죄인 인도법 file 2019.06.21 이서준 14195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 이후 변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1.09.28 이원희 6490
홍준표 정부·여당과 합의한 의료계에 "합의된 안의 지켜지지 않을 때 투쟁을 해도 늦지 않다" 3 file 2020.09.09 최성민 867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또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갑니다." 2 file 2018.09.27 마민찬 10054
홍준표 32% 윤석열 25% ‘무야홍’ 실현되나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역전한 洪 file 2021.09.16 이도형 7233
혼용무도(昏庸無道)인 대한민국, 필리버스터는 왜 등장했는가? 2 file 2016.03.01 최지환 17585
혼밥을 아시나요? 16 file 2017.02.19 민소은 19228
혼란스러운 부동산 문제, 부동산 특위의 해결방안은? file 2021.05.25 백정훈 7373
형광등 대신 LED가 선호되는 이유는? file 2019.03.05 심선아 12041
현실로 다가온 미래 기술 file 2019.04.22 박현준 13608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9.02.22 문혜원 15820
현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2.01.11 오유환 6243
혁신학교, 시스템을 체계화 해야... file 2017.03.19 김영민 10589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 기대난 file 2021.09.29 윤초원 6557
헛되지 않은 우리의 선택, 문재인 대통령 4 2017.05.25 성유진 11207
헌팅턴 무도병이란? 1 file 2020.08.11 이한나 10169
헌정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박근혜 탄핵! 1 file 2017.03.12 장인범 12498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은? 1 file 2017.03.10 최예현 12570
헌재소장 임명 부결... 문재인정부 사법개혁 '적신호' 1 file 2017.09.21 고범준 1015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