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이 병들어간다

by 8기지선우기자 posted Aug 27, 2018 Views 8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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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도로 출발한 국민청원이 점점 병들어간다.

남을 비방하거나 장난을 목적으로 한 글이 도를 넘고 있다는 여론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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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이란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을 등록하고 30일 동안 20만 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정부나 청와대 관계자들이 청원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문재인 정부의 소통 정책이다.

출시 초,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출발한 국민청원은 많은 국민의 관심속에 국민의 뜻을 정부에 알리는 좋은 매개체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2018년 6월 18일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 스웨덴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패배하자 "스웨덴에게 선전포고를 하자"는 말도 안 되는 청원이 올라왔다. 뿐만 아니라 "수지, 이홍기 사형", "그룹 워너원 해체 반대" 등 행정부의 능력을 벗어난 황당한 청원들이 지금까지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 재기해주세요" "메갈 워마드 사형해주세요" 등의 남여간 갈등까지 이어지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점점 심화되어가는 분위기이다.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청와대 정 비서관은 "장난스럽고 비현실적인 제안도 이 공간에서는 가능하고, 국민들이 분노를 털어놓을 곳도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냈지만, 몇몇 여론은 황당한 청원 때문에 정당한 청원들이 설 자리를 잃어간다는 반대 입장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점점 병들어가는 국민청원, 날로 커져가는 국민들의 우려와 함께 청와대의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8기 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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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기안정섭기자 2018.08.28 23:22
    사실 언제부턴가 국민청원이 사람들에게 가볍게 인식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국민청원은 어쩌면 우리나라의 미래, 제도,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데 말도 안돼는 그런 글을 볼때가 많은 것 같아서 조금 씁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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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기손지환기자 2018.09.03 15:19
    그렇지만 제 생각은 좀 다른게 저런 청원들을 쓸데없다고 무시하게 되면, 그렇지 않은 청원도 함께 무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청원이 쓸데없다 하더라도 청와대 청원창이 국민들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광장이 된다면, 그것만으로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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