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미국의 극적인 승부수, '회담 취소 선언'이 가져온 효과

by 7기김세민기자 posted Jun 11, 2018 Views 10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Letter-to-Kim-Jung-Un.jpg

[이미지 제공=백악관 홈페이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미국은 지난달 2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가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전격적으로 취소 의사를 천명했다. 이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은 때의 일이었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일이기도 해 전 세계에 더욱 큰 충격과 우려를 안겨주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한반도 정세가 또 한 번의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 같은 예상과는 달리 현재 북미 관계는 급속도로 호전되어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정상회담 취소로 최악의 위기를 맞았던 북미 관계가 이토록 빠르게 회복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보를 맡고 있는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 교수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공개적인 적대감과 극도의 분노를 회담 취소의 표면적 이유로 들었지만, 실제로는 의제 조율이 잘 안 된 것 같다."며 의제 조율 상의 충돌을 회담 취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었다.


 동시에 문 교수는 만약 북한이 핵실험 강행과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하던 도중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으면 상당히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이었으나, 북한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미국인 인질 석방 등 호의적인 행보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당시의 시국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었다.


 당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던 전문가들은 비단 문 교수뿐만이 아니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북미정상회담 취소는 본질적으로 미국 내부 문제, 조율 부족 등 때문이고, 북한도 이런 이유로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역설적으로 본인들의 필요와 간절함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었다. 또 미국의 브루킹스연구소는 “트럼프는 현 상황에서 북한의 핵포기를 받아내지 못하고 정상회담이 오히려 갈등을 확대시킬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취소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했었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북한은 회담 취소 선언 이후 9시간 만에 김계관 외무성을 통해서 회담 재개에 대한 유화적인 입장을 밝혔고 미국은 이에 화답했다. 이전의 북한의 태도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모습이다. 미국의 '승부수'가 하나의 성공적인 '외교 전략'으로 작용한 것이다.


 한편 양국 정상은 회담을 이틀 앞두고 싱가포르에 도착해 오는 12일에 열릴 정상회담을 준비 중이다.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하루빨리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길 기원해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7기 김세민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599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360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7237
북한은 왜 핵무기를 버리는가 2 file 2018.05.28 황수환 9169
학생들의 시선에서 본 2018 남북정상회담 2 file 2018.05.28 박문정 9810
국회의원 체포 동의안. 방탄국회 만드나 2 file 2018.05.31 함현지 9850
포항 지진 결국 원인은 '지열발전소' 2 file 2018.05.31 한유성 14094
5월 22일 진행된 文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 1 2018.06.05 변성우 8957
북미회담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1 file 2018.06.05 양희원 8581
학교폭력, 교육의 문제다 3 2018.06.07 주아현 9583
최저임금, 어떻게 생각하나요? 2 file 2018.06.08 노시현 18135
Marketing Taste Test - 블라인드 시음 1 file 2018.06.11 조찬미 9563
끊이지 않는 몰래카메라의 공포 2 file 2018.06.11 마하경 11987
아픈 우리 아이, 치료방법 있나요? 1 file 2018.06.11 이승현 11872
미국의 극적인 승부수, '회담 취소 선언'이 가져온 효과 2 file 2018.06.11 김세민 10005
'재팬 패싱'은 현실화될 것인가 1 file 2018.06.12 이후제 9854
재개된 북미 정상회담, 성공적인 개최 가능할까 1 file 2018.06.12 박채영 9895
남아공 육상영웅 세메냐: 영광 뒤에 숨겨진 성별 논란 1 file 2018.06.14 박성우 10769
2018년 지방선거 1 file 2018.06.18 조은지 10573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미소짓는 시진핑 file 2018.06.18 박현규 9048
줄어드는 대중교통 분담률, 해결방안은? file 2018.06.18 곽준환 9701
평화실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2018.06.19 이민영 9214
미투, 어디가 끝인가 1 2018.06.19 고유진 964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분석 - 시장편 2 file 2018.06.25 정민승 10113
문재인 대통령 내외, 러시아 구세주 대성당 방문 file 2018.06.27 홍민기 10268
보이지 않는 공포 몰래카메라 3 file 2018.07.02 김영환 16935
베네수엘라! 살인적인 물가 폭등 떠나는 국민들 file 2018.07.03 이소현 12495
빈곤과 가난은 옛이야기일까? 1 file 2018.07.04 박상미 10828
미세먼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 file 2018.07.05 김환 9413
제3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집회 "몰카 범죄 피해자 여성일 때도 강력히 수사해야" 5 file 2018.07.09 노영석 10603
아시아나항공 노조, 대한항공 직원연대와 경영진 퇴진 운동 및 기내식 정상화 집회 file 2018.07.09 마준서 12788
공포에 떠는 우리 곁의 야옹이들 file 2018.07.10 이승현 8792
인공 조명을 통한 광합성 file 2018.07.10 이승민 16590
미세 먼지, 정말 우리나라의 탓은 없을까? 1 file 2018.07.11 김서영 9124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분석 - 도지사편 file 2018.07.12 정민승 9128
대한민국 교육의 주체는 누구인가? 1 file 2018.07.13 강민지 11520
월드컵으로 경제 한걸음 - 러시아 월드컵 중계와 시장 경쟁 file 2018.07.16 김민우 13515
난민법과 무사증 폐지를 촉구하는 시민들..'난민 수용 반대' 청원 70만 돌파 1 file 2018.07.19 김나경 9411
최저임금 8350원, 그 숫자의 영향력 4 file 2018.07.19 박예림 9531
월드컵으로 경제 한걸음 – 월드컵과 경제 그리고 대한민국 2 file 2018.07.20 김민우 13047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분석 - 정당별 총평편 file 2018.07.23 정민승 8703
학생인권침해에 나타난 학생인권조례, 우려의 목소리 file 2018.07.23 정하현 13624
'구지가'로 불거진 논란, 교권침해인가 성희롱인가 file 2018.07.24 최가영 9798
제4차 산업혁명 시대 갈수록 커져가는 지식 재산권의 남용, 법적 분쟁의 해결책은? file 2018.07.24 송민주 9641
'낙태죄 폐지', 우리는 여성의 인권을 쟁취한다 2 file 2018.07.25 양성민 8648
한국문학의 거장, 최인훈 떠나다 file 2018.07.25 황수환 9130
미중 무역전쟁, 어디까지 갈까? file 2018.07.25 오명석 10101
끝없는 갑질 논란. 이번엔 백화점 난동? 1 file 2018.07.25 하예원 8986
미세먼지, 우리가 줄일 수 있습니다 2018.07.25 임서정 9613
왜 우리는 알고 있는데도 실천하지 않는가 2 2018.07.25 임서정 96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