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이제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by 6기이단규기자 posted Mar 02, 2018 Views 1077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19, 평창 동계올림픽 종목 중 하나인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김보름, 박지우 선수가 노선영 선수를 두고 먼저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여론의 비판을 받게 되었다. 그 와중에 한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에 올라왔다.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으로 현재(223일 기준) 50만 명 이상이 참여하였다.

김보름 박지우.jpg


[이미지 제공=청와대, 저작권자로부터 사용 허락을 받음]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에 올라온 청원 중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청원은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한다. 작년 925, ‘소년법에 관한 청원답변을 시작으로 현재 8개의 청원답변이 올라왔고, 위 기준을 충족하여 답변대기 중인 9개의 청원이 존재한다. 그 분야 또한 외교, 인권, 교통, 정치개혁, 문화 등으로 다양하다. 다양한 사람들이 청원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원답변1~4.jpg

청원답변5~8.jpg답변대기.jpg


[이미지 제공=청와대, 저작권자로부터 사용 허락을 받음]

  이처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은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에 답변함으로써 국민들과 소통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다. 이면에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어 보인다. 국민들이 과도하게 정부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입법에 관한 것이라면 국회에, 사법에 관한 것이라면 법원에 청원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하지만 소년법, 낙태죄, 주취감형, 전안법 등 입법 관련 청원과 조두순 출소, 정형식 판사 감사 등 사법 관련 청원이 제기되고 각각 20만 명 이상이 이에 참여하였다. 만약 정부가 정형식 판사를 감사하라는 청원을 받아들인다면 삼권 분립에 어긋나는 일인 것은 분명하다.

  이외에도 정부의 직권남용을 요구하는 청원이 존재한다.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의원직 파면, 일베 사이트 폐쇄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이 그 예이다. “과연 이것들이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IOC 위원을 파면하고, 사이트를 폐쇄하고, 선수들을 파면하는 것이 어딜 봐서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인가? 만약 한다면 이는 정부가 아니라 사실상 절대 권력을 지닌 왕이라 보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을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국민들에게 청와대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서는 안 된다. 이를 보완하여 더 나은 민주주의를 향한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6기 이단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박기상기자 2018.03.03 01:53
    좋은 지적인 것 같아요!! 국민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려는 모습은 좋지만 범위를 벗어나는 문제까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분명 고쳐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555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341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7008
페이스북과 유튜브, 오류의 원인은? file 2018.11.08 김란경 422218
[PICK] 중국 기업 CEO들의 대거 사퇴.. 중국의 자유시장 위협받다 file 2021.09.02 이성훈 243501
ISIS' cultural atrocities in the Middle East 1 file 2016.06.25 정채현 162436
"여주인님으로 모신다면.." 미성년자 상대 페이스북 변태행위 심각 15 file 2016.02.22 김현승 155474
[PICK] 델타 변이 바이러스, 한명 당 평균 9명에게 전파 file 2021.08.27 김해린 122192
미 증시 S&P500 신고가 경신…지나친 낙관적 태도 자제해야 file 2020.08.21 이민기 113602
KAI의 국산 수송기 개발 계획 어떤 수송기 만들려는 건가 file 2021.04.29 하상현 102822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99355
[PICK] 백신 맞으려고 모의고사 접수? 절반이 25세 이상 file 2021.07.20 김해린 87514
[PICK] 美과 中의 양보없는 줄다리기, 흔들리는 지구촌 file 2021.07.07 한형준 87458
[PICK]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와 검찰의 연이은 이첩 분쟁, 향후 미래는 file 2021.06.28 김민성 84399
[PICK] 독일 연방하원 선거... '혼전' file 2021.06.24 오지원 82963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6190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주진희 65120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소손 원인 발표 ··· "죄송하며 감사하다." 3 file 2017.01.23 이정수 63109
뜨겁게 불타올랐던 133일의 끝, 마침내 봄이 오다 1 file 2017.03.21 4기류지현기자 62578
소년법 폐지를 둘러싼 찬반 양론, 소년 범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 file 2018.01.02 이지현 56585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에 따른 문제점 2 file 2016.03.25 조해원 55716
공정무역의 가면을 쓴 불공정 무역 4 file 2016.09.25 노태인 53221
진실을 숨기는 학교와 언론사···그 내막을 밝히다. 7 file 2017.02.11 서상겸 52499
청소년 언어문제 , 욕설문제 해결이 우선 file 2014.07.27 이동우 51622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1352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3 file 2016.03.20 정아영 44144
尹,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발표, 여가부는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나 file 2022.01.20 고대현 43558
핸드폰 수거, 학생의 인권침해인가? 10 file 2016.05.28 임지민 41894
대한민국 인구의 충격, 놓쳐버린 골든타임 3 file 2015.08.24 김동욱 39940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39894
2015년, 마침내 해방을 이루다 3 file 2015.02.24 황혜준 39698
외국어 간판이 ‘갑’, 쫓겨난 한글 간판 8 file 2016.03.19 반나경 37244
미국의 양원제 상원, 하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file 2017.12.26 전보건 36645
갈수록 줄어드는 청소년 정치 관심도...선거가 언제죠? 12 file 2016.02.19 박소윤 36173
청소년 투표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12 file 2017.01.17 신호진 35955
[취재파일]대구황산테러사건 16년, 그리고 태완이법 file 2015.02.25 김종담 34466
미래의 물병, '오호' file 2019.05.20 유다현 34223
CGV 좌석차등제, 영화관 좌석에 등급이 웬말인가 5 file 2016.03.20 정현호 34012
여전한 아동노동착취의 불편한 진실 2 file 2016.09.24 노태인 33719
물의 하수 처리과정을 살펴볼까요? 6 file 2015.11.01 홍다혜 32907
청소년 흡연, 치명적인 독 file 2014.07.31 이가영 32857
2018년 초,중,고 수학시간 계산기 사용 허용 file 2015.03.19 최재원 32296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 2014.07.31 1677 32235
조국 청문회가 남긴 숙제는? file 2019.09.20 정예람 32182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미국 대선 8 2016.02.29 송채연 32132
학생이 스스로 쓰는 '셀프(self)생기부', 얼마나 믿을 만 한가? 7 2017.07.30 서은유 31580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1569
저렴한 가격에 교복사고 사랑을 나눠요! 3 file 2015.02.26 김민주 311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