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2015년, 마침내 해방을 이루다

by 2기황혜준기자 posted Feb 24, 2015 Views 3972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110-150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2길 22, (중학동, 일본대사관)


 구정 설 연휴 첫 날인 지난 18, 서울특별시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1166번째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쌀쌀해진 날씨와 설 연휴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를 비롯하여 탤런트 김영옥 외 희망나비 150여 명이 1166차 수요시위에 참가했다.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이 설을 맞이하여 노란색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의 설빔을 입은 모습도 눈에 띄었다.


ljh.JPG

(사진=설빔을 입은 위안부 소녀상, 기자 직접 촬영)


지난 시위들과 같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인사말과 경과보고로 1166번째 수요시위가 시작됐다. 설날을 맞이하여 실시된 이번 1166번째 시위에서는, 수요시위에 참가한 학생들과 시민들이 다함께 설맞이 노래를 부르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께 세배를 하는 등 딱딱한 분위기의 이전 시위들과는 달리 훈훈하고 활기찬 모습들이 자주 목격되었다. 하지만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과 학생들 모두, 마냥 웃으며 다가오는 을미년을 맞이할 수는 없었다. 이들에게는 지난 1165번의 시위에도 받지 못했지만 받아야만 하는 것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들의 요구에도 무심한 채 일본 대사관 건물의 일장기는 고요히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최종.JPG

(사진=일본 대사관 건물의 일장기, 기자 직접 촬영)


지난 24,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과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팀이 발표한 한·일 대학생 의식 조사의 결과가 공개됐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한·일 양국 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한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은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설문의 결과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94.4%의 한국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에 대해 일본의 공식 사과와 배상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37.6%의 일본 학생들은 위 설문에 대해 일본은 이미 충분한 배상을 했다고 응답했다. 심지어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존재를 몰라 설문 조사원에게 되묻는 일본 학생도 있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에 이미 충분히 배상했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아 일본의 역사왜곡 교육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2007년 이후 세계 각국 의회에서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고 공식 사죄할 것을 요구하며 이 문제를 현 세대와 미레 세대에게도 교육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일본 또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2001년 이후 일본의 중·고교 역사 교과서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내용이 아예 삭제하거나 불명확하게 기술하는 등, 오히려 일본이 이 문제에 대해 더 회피하려 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일본정부는 역사 왜곡을 중단하고 일본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만 할 것이다.


i.jpg

(사진출처 = 한국일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일보가 실시한 조사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수도권 지역 중고생 6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무려 65%의 학생들이 고노 담화를 모른다는 통계가 측정된 것이다. 이에 강정숙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고노담화가 100%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어도 최저선으로 수용할 만한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며 미래세대가 이마저 모르고 있으면 앞으로 일본과 위안부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범죄에 대한 국가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실시하라!

한국정부 등 피해국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일본 및 국제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전개하라!

유엔과 ILO 등 국제기구는 일본정부가 국제기구의 권고를 준수하여 즉각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도록 촉구하라!

이는 정대협의 촉구사항이다. 또한 정대협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하여 매주 수요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기 수요시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른 문제해결을 위하여 온라인(http://www.womenandwar.net/100million) 과 오프라인에서 세계 1억인 서명 운동을 하고 있다.

2015년은 일본으로부터 광복 된 지 어느덧 70년이 되는 해이지만, 피해자 할머니들은 아직 해방을 맞이하지 못했다. 개인의 힘으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소수의 집단의 힘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반드시 다수의 집단이 뭉쳐, 양국의 국민, 그리고 정부 모두가 뭉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힘써야 할 것이다.


2015.02.24

hwanghj98@naver.com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수석 6팀=황혜준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2기손유라기자 2015.02.24 04:07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깊게 다룬 기사네요. 사람들에게 경감심을 일깨워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기사의 마지막 부분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2기김진홍기자 2015.02.24 18:16
    우리나라에 큰 아픔을 깊게 다룬 기사라 마음이 찡하네요..기사 정말 잘 쓰셨어요
  • ?
    2기심현아기자 2015.02.24 18:53
    '위안부'문제에 대하여 자세히 다룬 기사 잘읽었습니다. 저도 '위안부'문제는 소수만이 관심을 갖어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기사를 보고 관심을 갖어주었으면 좋겠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6662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3426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47981
유엔인권 이사회, 북한 인권 결의안 무표결 채택 file 2017.03.26 이승민 9536
시리아, 드디어 끔찍한 전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file 2017.07.29 윤정민 9530
스페인을 덮친 테러 6 file 2017.08.23 박형근 9517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9516
몰카피해자, 정부가 나선다 2 2018.05.28 이채원 9515
19대 대선의 여담 2 file 2017.05.21 강민 9512
다가오는 대선과 떠오르는 수개표 3 file 2017.05.03 박윤지 9511
프로야구 응원가 '부활' 할까 file 2019.03.04 오동택 9509
5·18 퍼지고 있는 거짓들 7 2017.05.19 김형주 9508
우리 사회 이대로 안전한가? 1 file 2017.09.04 김하늘 9507
SNS가 되어버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1 file 2018.08.16 지윤솔 9505
몰카 범죄...하루빨리 해결책 내놓아야 file 2019.01.28 김예원 9498
기아차 노조 통상임금 소송 승소, 기대와 우려 사이 file 2017.10.10 원종혁 9497
해외 거주 가족에게 마스크 묶음 배송이 가능해지다? 3 file 2020.04.09 이윤우 9494
그해 봄은 뜨거웠네 2 file 2018.05.23 최시원 9494
심판들의 치솟는 권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선수들. file 2018.04.26 김동현 9487
하루 속히 밝혀져야 할 세월호의 진실, 당신은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1 file 2017.03.27 김나림 9486
'우리는 독립을 요구합니다!', 카탈루냐의 독립 요구 시위 2019.10.22 신주한 9484
TOEIC 시험 중 들린 소음 file 2018.10.23 정예은 9483
청와대, '난민법, 무사증 입국 폐지/개헌' 거부 답변을 내놓다 file 2018.08.07 김나현 9480
무모한 트럼프의 100일간의 무모한 행보,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2 file 2017.05.03 김유진 9479
대한민국의 흐린 하늘을 만드는 주범, 미세먼지 2 file 2018.05.24 노채은 9477
그것이 알고 싶다, 텔레그램 n번방 file 2020.03.26 오경언 9473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 시내버스 1 file 2021.02.19 이승우 9471
사형집행은 사형집행관이 한다 1 file 2018.08.30 정해린 9469
‘Crazy Rich Asians’에 대한 논란을 중심으로 예술의 도덕적 의무를 살펴보다 1 file 2018.11.26 이혜림 9467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사건, 결국 계약해지까지... file 2018.10.29 박현빈 9464
소년법 과연 폐지될 것인가? file 2017.09.27 조희경 9456
카페 안에서 더 이상 일회용컵 사용 불가?, 환경부의 단속! 1 file 2018.10.08 김세령 9454
허리케인 어마와 마리아 이후의 푸에르토리코 섬 file 2017.11.27 이민정 9447
치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file 2019.06.07 이지수 9446
한결 나아진 무더위, 안심할 수 있을까? file 2018.08.22 안혜민 9446
새 정부의 5.18 4 file 2017.05.30 이주현 9439
12월 13일 조두순 출소...청소년들의 공포감 6 file 2020.10.15 김지윤 9434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한 줄기 빛이 되어줄 그대 2 file 2017.05.25 김재원 9432
'김정은식 공포정치' 6년차…또 하나의 희생양 '김정남' file 2017.03.25 소희수 9431
끝나지 않은 피해자들의 고통, 위안부 기림일 행사 2017.08.22 5기정채빈기자 9430
아직 종로에 남아있는 삼엄한 분위기의 잔재 file 2017.04.23 오주연 9426
스타링크 프로젝트 시작되... 스타링크 위성 60기 발사 성공 file 2019.06.05 김병국 9424
더불어민주당 2022년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로 지명 file 2021.10.12 이승열 9423
Greta Thunberg, 스웨덴의 만 16세 소녀가 UN에 서게 된 까닭은? 1 file 2019.09.30 이채린 9423
기무사 계엄 “실행” 계획, 국외자의 ‘반란’ file 2018.07.27 김지민 9423
10월 25일, 독도의 날 1 2017.11.22 박민영 9423
난민법과 무사증 폐지를 촉구하는 시민들..'난민 수용 반대' 청원 70만 돌파 1 file 2018.07.19 김나경 9421
국민의당 결국 대국민사과... 안철수까지 개입 2 2017.08.07 백다미 9421
미세먼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 file 2018.07.05 김환 9418
아직도 갈 길이 먼 시리아 난민 문제 file 2019.05.27 백지수 9416
사드 보복 조치에 정면돌파? 4 file 2017.03.27 김찬 94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