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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뜨겁게 불타올랐던 133일의 끝, 마침내 봄이 오다

by 4기류지현기자 posted Mar 21, 2017 Views 6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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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9일, 서울 청계광장으로 약 3만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모였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규탄하고 ‘박근혜 하야’를 위해 소리높이는 촛불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10일, 탄핵소추안이 헌재 8인의 전원 찬성으로 인용되었다. 시민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133일 동안 타올랐던 19번의 촛불집회를 돌아보기 위해 이 기사를 작성한다.


· 2016년 11월 12일, 3차 촛불집회 - 장수풍뎅이 연구회

첫 전국 규모의 집회에서 106만 시민이 결집했다. 이 날 등장했던 ‘장수풍뎅이 연구회’의 깃발은 실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누구나 집회에 참여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다던 그들의 인터뷰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섰고, 뒤이어진 집회에서는 ‘범야옹연대’, ‘혼자 온 사람들’, ‘화분 안 죽이기 실천 시민 연합’ 등 다양한 깃발들이 등장하면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평화로운 집회의 면모를 더욱 굳혔다.


· 2016년 11월 26일, 5차 촛불집회 -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130만 시민이 하나가 되어 저녁 8시, ‘저항의 1분 소등’이 시작되었다. 주최 측의 신호에 맞춰 광화문 광장에 모인 모든 시민은 촛불을 껐고, 근처의 건물들도 실내의 조명을 끄며 동참했다. 1분이 지난 후 광장은 다시 촛불로 밝혀졌고,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등의 가사가 담긴 세월호 추모곡이 울려 퍼졌다. 한편 이 날 시민들은 처음으로 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해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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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진해여자고등학교 박혜현]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 2016년 12월 3일, 6차 촛불집회 - 역대 최다 인원 결집

11월 29일 발표된 3차 대국민 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본인의 퇴진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은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광장으로 모였다. 법원에서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을 허용하면서 광화문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단체들의 사전집회가 열렸고, 집회는 더욱 활기를 띠었다. 이 날 전국적으로 모인 인원은 모두 232만 명으로 헌정 사상 최다 인원이 모인 집회였다.


· 2017년 1월 7일, 11차 촛불집회 - 세월호 참사 1000일

집회가 있었던 1월 7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00일이 되는 날로, 엄숙하고 진중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이 날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했던 학생 9명이 참사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발언대에 올랐다. 학생들은 참사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비난하고 빠른 진상 규명을 요구했고, 길거리에 놓인 304개의 구명조끼가 학생들의 용기를 응원했다.


· 2017년 3월 11일, 20차 촛불집회 - 촛불의 승리

광화문 광장에 ‘박근혜 없는 봄’이 찾아왔다. 승리를 기념하는 폭죽과 시민들의 환호성이 길거리를 가득 채웠다. 광주와 창원을 포함한 지방에서도 집회 현장에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각종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승리를 축하했다. 동시에 ‘박근혜 구속’과 ‘황교안 퇴진’을 주장하며 새로운 시작을 결의했다.



작은 촛불들이 모여 거대한 하나의 불빛이 되었고 그 불빛이 세상을 바꾸었다. 촛불집회는 '박근혜 탄핵'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 죄를 지은 사람에게 합당한 벌을 받게하기 위해 어떤 바람에도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 133일의 끝에 선 우리에게는 진정한 봄이 찾아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류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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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그 당시 우리 국민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네요! 마침내 찾아온 봄,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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