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헌법재판소 앞의 사람들

by 4기안유빈기자 posted Feb 15, 2017 Views 1537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231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안유빈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촛불 민심에 의해서 직무가 정지된 지가 어언 두 달 정도 지났다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자 촛불 민심은 침착하게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기다렸다주류의 민심이 탄핵 심판을 기다릴 때에 추운 겨울 칼바람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헌법재판소 앞에 서있는 사람들이 뭉게뭉게 생겨났다그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서 그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일까.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전보다 훨씬 많은 경찰이 배치되어 있고 길가에는 경찰 버스가 즐비하게 주차되어 있었다예민한 시국을 반증이라도 하듯이 본인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할 때에 경찰 두 분이 나에게 협조를 부탁했다.


어떠한 목적으로 사진을 촬영하십니까?”


결국 본인의 기자증과 촬영 목적을 확인하고는 상부에 무전을 보냈다.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기자가 헌법재판소 앞 사진 촬영.”


사진 촬영이 끝난 후에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분에게 인터뷰를 용기내서 요청했다당연히 거절할 것 같았는데 의외로 인터뷰에 응하셨다.이유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신상은 밝히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Q: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일단 이 추운 날씨에 헌법재판소 앞에 나오셔서 탄핵 기각을 주장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박근혜 대통령께서 억울한 일을 당하셨으니까.마땅히 국민이라면 나라도 나와서 외쳐야 하는 거 아니겠어?


Q:그러면 박근혜 대통령께서 억울한 일을 당하셨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이게 거짓이랑 선동으로 판치는 언론에 모든 국민이 다 속은 거야.그래서 나와서 알려줘야지.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거를.


Q:지금 손에는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를 같이 들고 계시지 않습니까지금 이 사태와 미국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A:학생은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한국 전쟁 때 중공군이랑 빨갱이들 다 내려왔을 때 누가 도와줬어?미국은 항상 우리 대한민국이 혼란스러울 때 도와주던 아버지 같은 나라야이런 사태가 있을 때도 미국이 도와주겠지.


Q: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지금 저희 학교에도 그렇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이게 다 학교에 곳곳에 숨겨있는 전교조 그 버러지들이 순수한 학생들을 선동하고 그래서 그런 거야.이게 다 누구 좋으라고 하는 거냐저기 이북에 있는 김정일김정은 좋으라고 하는 거지.


인터뷰가 끝난 후에도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는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루머를 굳게 믿는 사람들이 있었다어떤 사람은 촛불 시위가 일어나기 전에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해서 몽땅 다 잡아넣어야 한다는 위험한 말도 서슴지 않았다.


헌법재판소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헌법재판관청구인과 피청구인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사람들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사람들그리고 언젠가 헌법재판소에 서게 될 박근혜 대통령까지헌법재판소 앞의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것은 과연 자신의 행동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일인지어쩌면 국가와 민족에 저해되는 행동은 아닌지를 생각해봐야 할 때인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안유빈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한한나기자 2017.02.16 20:55
    인터뷰도 사진촬영도 정말 어렵고 무서우셨을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생각이 다른분의 의견도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서 보니까 여러생각이 들게하네요 색다르고 현장감 넘치는 기사 감사해요
  • ?
    4기이건학기자 2017.02.16 23:15
    취재 할때 정말 떨리셨을 것 같습니다. 취재하느라 수고하셨고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이채은기자 2017.02.17 14:18
    굉장히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기사인 것 같아요. 마무리 멘트가 인상깊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장용민기자 2017.02.17 21:39
    저도 태극기 집회에서 취재했었는데 은근 무섭더라고요.. 조심하시길...
  • ?
    4기장용민기자 2017.02.17 21:39
    저도 태극기 집회에서 취재했었는데 은근 무섭더라고요.. 조심하시길...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7845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4643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0577
평화의 소녀상, 그 의미를 찾아 5 file 2017.02.25 한우주 20045
평화실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2018.06.19 이민영 9370
평화를 위한 한 걸음, 평화 기림상 건립 제막식 열려 1 file 2017.03.13 임수종 12254
평화, 새로운 시작 2 file 2018.05.21 김혜민 10816
평택 평화의 소녀상, 힘과 마음을 합치면 하늘을 이긴다. 3 file 2017.03.24 장수임 10244
평창이 낳은 스타 file 2018.03.06 김동현 11122
평생 잊혀지지 않는 상처 file 2018.04.26 손어진 9742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 미국의 인종차별 file 2020.06.02 임상현 7606
평등의 바람, 멈췄던 물길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file 2021.06.28 백정훈 6528
편의점, 의약품 판매의 아이러니 9 file 2016.02.24 유승균 21808
편의점 이제는 서비스 공간으로 6 file 2016.03.26 김준석 17359
페트병을 색으로만 기억해야 할까? file 2018.11.29 박서정 9436
페이스북과 유튜브, 오류의 원인은? file 2018.11.08 김란경 422490
페이스북, 러시아 간섭의 작은 증거 file 2018.02.25 전영은 8792
페이스북 이용한 '개인정보 불법 유통' 근절 필요 file 2018.04.11 신진우 10971
페이스북 메신저,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5 file 2019.02.19 노영우 20509
페미니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 2 file 2017.02.24 유승균 22291
페미니즘을 선언하자! 14 file 2017.11.14 배성연 10438
페미니즘. 이제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2 file 2018.11.28 백종욱 11617
페루, 7.1의 강진 file 2018.01.22 임규빈 9284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도덕성 1 file 2016.03.25 장한나 16743
패스트푸드는 이제 안녕, 오늘부터는 슬로푸드 file 2019.06.07 이채은 10338
패류독소의 확산, 어민·소비자 모두 “빨간불” file 2018.04.10 이예은 13973
판문점선언, 남한은 종전이 되는 것인가? file 2018.10.15 이수지 8950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문제와 고용노동부 처분 정당성 논란 file 2017.10.17 원종혁 10904
파격적인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 과연 좋은 일일까? 1 file 2017.07.22 이승희 9231
특검의 히든카드 '국회청문회위증죄', 이젠 진실을 밝힐 때가 왔다 19 file 2017.01.15 김다인 18073
특검수사 기간 D-11, 특검 연장을 외치며 시민들 다시 광장으로 file 2017.02.19 김동언 16153
특검, 그들은 누구인가? 3 file 2017.02.16 김예진 14203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 미국 vs 멕시코 3 file 2017.02.23 류혜원 16264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1624
트럼프의 미국, 어디로 가는가 file 2017.03.25 임선민 9617
트럼프의 대선 연기 주장, 반응은 싸늘? file 2020.09.22 임재한 7554
트럼프와 러시아 사이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가? file 2017.06.21 박우빈 10473
트럼프, 한국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하다. 1 2017.02.20 유현지 14589
트럼프, 이란 대통령에게 '강력 발언'…"조심하는 게 좋을 것" 1 file 2017.02.14 정승민 15246
트럼프, 바이든에 협조하지만 대선 결과 승복은 ‘아직’ 1 file 2020.11.27 김서현 7144
트럼프 입시부정? 연이은 조카의 폭로 2020.07.13 조은우 7718
트럼프 역대 최저 지지율, 등돌리는 여당 지지자들 1 file 2017.05.23 장진향 9108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어떤 영향이 있을까? 2017.02.24 김태욱 19092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지지율 55%...트럼프 "가장 인기있는 행정명령" 9 file 2017.02.10 정예빈 18330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수, 보호무역 1 file 2017.10.25 김규리 12203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과 억지뿐인 결과 뒤집기 2020.12.23 김하영 6556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의 또 다른 의도는 없을까? 2 file 2017.02.15 김채원 13776
트럼프 대통령, 중국을 향한 거침없는 비난 file 2020.06.09 김서원 6152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등 돌리는 사람들 file 2017.02.07 권윤주 17283
트럼프 "기생충 수상, 한국이 왜?" 1 file 2020.03.30 남정훈 8011
투표하는 고3, 무엇이 필요한가?: 범람하는 가짜 뉴스의 인포데믹과 청소년 시민 교육의 필요성 file 2020.03.30 황누리 76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