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공연

영화 '귀향', 소녀들의 넋을 기리다.

by 3기최하늘기자 posted Feb 29, 2016 Views 1324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560-802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4길 74-12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181) 3층 2관 (고사동, 메가박스)




올해 2월 24일 개봉하여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이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영화 ‘귀향’을 취재해 보았다.

이 영화는 태백산맥, 아리랑 등 역사대하소설의 대가인 조정래 작가가 실제로 2002년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하던 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신 강일출 할머니께서 미술 심리치료에서 그렸던 <태워지는 처녀들>을 본 것이 계기가 되어 14년 동안 준비 후 직접 감독으로 나서며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영화 ‘귀향’은 많은 일반 시민들의 모금으로 제작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귀향’ 홈페이지(http://guihyang.com)에 따르면 약 7만5천여명 이상이 후원을 하였으며 총 모금액은 1,161,225,837원이나 된다고 한다.

제목인 귀향(鬼鄕)은 귀신(넋)이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뜻으로 원래의 귀향(歸鄕)의 뜻인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한자어를 일부러 넋(鬼)으로 바꿔 넣어, 일본군으로 인해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의 넋이라도 고향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직접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제목만으로도 모든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귀향’은 일제 식민지하에서 우리나라의 평범했던 어린 소녀들이 전쟁터였던 일본군부대로 ‘강제로’ 잡혀가서 위안부로 전략해버린 그들의 사연과 아픔을 표현하고 있는데, 실제 영화를 보던 현장에서는 관람객들 대부분 상영 내내 여기저기서 탄식과 울음을 터뜨리곤 했다.그러나, 귀향이 상영하는 이 순간에도 사죄의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한 일본의 입장은 물론, 우리나라 내에서도 위안부 문제는 골이 깊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청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배우게 될 국정 사회과 교과서에서 ‘위안부’ 용어가 아예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여성가족부와 교육부가 함께 펴낸 초등학생용 <일본군 위안부 바로 알기> 교재에는 ‘위안부’ 용어와 관련 사진이 다수 실려 있는 것으로 드러나는 등 국내에서 위안부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위안부로 끌려갔던 많은 이들 가운데 283명만이 우리나라로 돌아왔고 현재 44명만이 생존해 있는 상황에서, 그분들의 연세와 건강을 생각해보면 이들을 위로하는 것은 물론 일관된 역사관을 바로 세우는 데에 무작정 시간을 끌 수는 없을 것이다.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미루고 넘어가기에 급급하지 말고 다양한 각계 각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서 유태인의 경우처럼 ‘용서하자. 그러나 잊지는 말자’는 자세로 우리 역사의 아픈 한 부분임을 인정하고 따뜻하게 품으며 앞으로의 세대에 좋은 지침으로 삼았으면 한다.1456705234375.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하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전지우기자 2016.02.29 16:40
    귀향이 일반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제작되었다는 정보를 보니 많은 국민들이 위안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고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김수빈기자 2016.02.29 18:01
    귀향이 일단 일반인들이 서로 돈을 모아서 제작되었고 제작되는데도 1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 정말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꼭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접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 ?
    *** 2016.02.29 19:07
    귀향을 다른 영화와는 다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한 나라의 아픈 역사를 보여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국민의 참여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점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처 시간이 없어 귀향을 아직 보지 못했는데 꼭 봐야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곽예은기자 2016.02.29 22:32
    정말 귀향은 꼭 봐야 하는 영화 같아요. 잘 봤습니다.
  • ?
    3기이송림기자 2016.03.02 19:31
    귀향 마지막 엔딩 올라갈때 기부자 분들의 이름이 올라갔었어요. 그때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신걸 알게되어서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던거 같아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
    3기김윤정기자 2016.03.11 19:42
    귀향이라는 제목의 뜻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그런 뜻이 담겨있었군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6기강예린기자 2016.03.27 11:33
    귀향 정말 가슴아픈 영화네요... 좋은 기사 잘읽었습니다^^

  1. Antique maps, 고지도의 세계로

    Date2019.08.28 Views6169
    Read More
  2. 영화 <엑시트> 사람들은 왜 열광하는가?

    Date2019.08.28 Views7415
    Read More
  3. 한국 영화 100년의 역사를 포스터로 만나다!

    Date2019.08.27 Views7067
    Read More
  4. 어둠 속 공간을 영상으로 밝히다! '빛의 벙커 : 클림트' 전시회

    Date2019.08.26 Views9600
    Read More
  5. 에셔, 이성으로 감성을 그리다

    Date2019.08.26 Views7761
    Read More
  6.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노란 창틀로 바라본 푸른 점, 지구

    Date2019.08.23 Views7931
    Read More
  7. 반려동물의 행복한 미술관, 로지나 전으로

    Date2019.08.16 Views7641
    Read More
  8.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월드 투어, "웃고, 울고, 완전히 즐겼다!"

    Date2019.07.30 Views9110
    Read More
  9. 국내 최대규모 스마트 디바이스 전시회에 다녀오다

    Date2019.07.26 Views5892
    Read More
  10. 신기한 스마트 제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9

    Date2019.07.24 Views9504
    Read More
  11. 우리의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

    Date2019.07.18 Views9198
    Read More
  12.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9' 방문하다!

    Date2019.07.17 Views6106
    Read More
  13. 시대를 읽다!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9

    Date2019.07.15 Views7725
    Read More
  14. 아미와 함께 온 세상이 보라빛, BTS Muster Magic Shop

    Date2019.06.28 Views7158
    Read More
  15. 상상이 현실로, 에릭 요한슨 사진전

    Date2019.06.25 Views6944
    Read More
  16. 시간이 지나도 나를 기억해 줄래? 영화 <토이 스토리 4>

    Date2019.06.25 Views5802
    Read More
  17. 영화 '기생충' 900만 관객 돌파… 1000만 관객 도전

    Date2019.06.25 Views6062
    Read More
  18.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토이 스토리 4>

    Date2019.06.25 Views783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71 Next
/ 71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