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안도희기자]

여러분의 아름다운 순간은 언제입니까?

대전시립미술관에서 2016년 12월 13일부터 2017년 2월 19일까지 열리는 신년기획전 <아름다운 순간(Beautiful Moment)> 진행 중입니다.

1전시실에서 PART.1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양민하 김세일 작가님) 2전시실에서 PART.2 '아름다움의 이상은 무엇인가'(권여현 백한승 복진오 윤종석 작가님) 3전시실에서 PART.3 '아름다움은 구원에 이를 수 있는가'(이민혁 차이밍량 작가님)로 구성되었습니다.

전시를 소개하면 현대인은 아름다움의 과잉 시대에 아름다움을 소비하며 살아갑니다. 모든 부정성이 사라진 매끄러운 쾌락을 느끼는 것이 일상세계의 불균형과 갈등을 지워버립니다. 나에게 결코 상처 입히지 않을 것 같고 판단과 해석이 필요치 않는 즉각적인 만족의 아름다움으로 매료됩니다. 자본주의 소비사회에서 추구되는 나르시시즘적인 욕구와 소비의 아름다움이 진정 아름다움일지 어쩌면 우리는 삶과 죽음 사이에 미묘하게 흔들리는 그 모든 아름다운 순간들을 미술이라는 창을 통해서 다시 생각해 보자는 목적과 아름다운 순간들이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를 감지하고 나아가 현대 미술의 변용과 확장을 미학적으로 경험을 의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PART.1의 1전시관에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했습니다.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인간의 시각과 감정은 믿을 만한 것인가를 양민하 작가님은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한 기계학습을 이용했습니다. 기계의 건조한 시선으로 정렬되어 순차적으로 왜곡하여 보여줄 때 이를 인간이 어떻게 인식하는지 빔 프로젝터로 표현했습니다. 김세일 작가님은 끊임없이 미완성인 채로 존재라는 것을 깨지고 부서지기 쉬운 형태를 유지한 석분점토나 철선을 사용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PART.2의 2전시관에서 '아름다움의 이상은 무엇인가'을 중심으로 했습니다. 권여현 작가님은 동물과 사물의 이미지 상상 속에 존재할 것 같은 초현실 세계를 캔버스와 유채로 나타내었습니다. 백한승 작가님은 밤 풍경을 빛의 아이러니와 자신의 감정을 극적으로 젤라틴 실버 프린트에 담았습니다. 복진오 작가님은 스테인레스 스틸을 활용했습니다. 마치 데생을 하는 것처럼 손끝의 궤적이 만들어내는 공간에 입체 드로잉처럼 작품을 만듭니다. 윤종석 작가님 사적인 순간이 아름다운 순간을 만듭니다. 그 장면들을 캔버스에 아크릴릭으로 기록했습니다.

 PART.3의 3전시관에서 '아름다움은 구원에 이를 수 있는가'를 큰 틀로 삼았습니다. 이민혁 작가님은 절망 속에 가장 빛나는 순간을 떠올리며 아름다움의 진실과 정의를 캔버스에 유채로 이야기 합니다. 차이밍량은 빔 프로젝터로 홍콩이라는 도시의 빠른 리듬과 그날 먹을 양식을 사서 돌아가는 승려의 느린 걸음을 대비시켰습니다.

신년기획전 <아름다운 순간> 과 함께 2016년 신 소장품전 <수렴과 발산>, 4전시실에서 소장품 기획전 <모계 포란>이 진행 중입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안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