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공연

매그넘의 카메라로 보는 파리지앵과 플라뇌르의 도시 파리

by 14기맹호기자 posted Oct 01, 2019 Views 135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90929_23394025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맹호기자]


"유럽에서 예술가들의 집이란 파리 말고는 그 어디에도 없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다.

파리는 하나의 도시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하다. 파리는 낭만과 자유의 상징이며, 패션과 혁명의 역사, 사랑, 예술과 철학, 음식이 있는 곳이다.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매그넘 인 파리> 전시회는 40명의 매그넘 포토스 소속 사진작가들의 작품, 영상 자료, 일러스트, 고서 및 지도를 포함한 420점의 전시품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품들을 통해 파리의 다양한 얼굴을 살펴보자.


KakaoTalk_20190930_20560661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맹호기자]

 

혁명의 깃발이 무수히 들린 곳, 파리의 모습을 소개한다. 사진은 브뤼노 바르베의 작품이다. 1968년 소르본대학에서 시작된 교육제도 개혁을 위한 학생들의 시위를 카메라에 담았다. 흔들린 모습이 현장감을 부여하는 작품이다.

 

소르본대학교는 당시 유럽 최고의 신학교로, 저명한 엘리트들을 다수 배출했다.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 소설가 빅토르 위고, 과학자 파스퇴르와 피에르 퀴리가 이곳 학교의 졸업생들이다.

 

KakaoTalk_20190930_20560734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맹호기자]

 

파리의 매력적인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들에게는 파리지앵이 아닌 또 다른 별칭이 있었다. 시인 겸 미술 비평가 샤를 보들레르는 파리의 풍경과 도시를 관찰하는 도시인들은 '블라뇌르(산책하는 사람들)' 이라고 일컬었다.

 

위 사진은 매그넘 포토스 작가 중 91세로 최고령 작가인 엘리엇 어윗의 작품이다. 플라뇌르의 시선으로 바라본 에펠탑이 보인다. 에펠탑은 누군가에게는 혐오의 대상이었고, 누군가에게는 파리의 아름다운 상징으로 여겨지는 오묘한 건축물이다. 에펠탑은 건설 계획 단계부터 지성인들과 예술가들로부터 많은 저항을 받은 건축물이다. 도시 어디에 있든 보여 사람들은 에펠탑이 '어디에서나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있든 다가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에펠탑을 혐오했던 문학계의 거장 기 드 모파상은 에펠탑을 보지 않기 위해 에펠탑 안에 있는 식당에서 자주 식사를 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KakaoTalk_20190930_20560819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맹호기자]

 

패션을 주제로 하는 섹션에서 매그넘 포토스의 작가들이 보여준 파리의 패션은 뻔하지 않았다. 그들은 패션을 만들고 소비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었다. 여러 명의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모여 있는 패션 섹션에서는 고급 맞춤복이라는 의미의 '오르쿠튀르'를 입고 패션쇼에 나가는 모델들의 모습부터 패션쇼 무대의 뒷모습까지를 렌즈를 통해 볼 수 있다.

 

19세기 오르쿠튀르가 등장하면서 오르쿠튀르 매장을 의미하는 '하우스' 또한 파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우스는 여러 층으로 된 저택에 공장과 매장을 결합한 형태를 갖고 있다. 오늘날 명품 패션 브랜드 매장도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지칭한다.

 

파리지앵과 플라뇌르가 저마다의 오르쿠튀르를 입고 문화를 즐기는 도시, 파리를 영리한 매그넘 사진작가들의 시선으로 느낄 수 있는 <매그넘 인 파리>2019925일부터 20202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2기 맹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3기이채희기자 2019.10.24 20:13
    파리의 모습을 다방면에서 보여주는 전시인 것 같아요! 꼭 가봐야겠네요!!

  1. 시청각뿐만 아니라 후각까지 더한 새로운 시공간 ‘블루룸’

    Date2021.09.03 Views5020
    Read More
  2. 도심 속 신비로운 화원, 홍대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Date2021.09.01 Views4530
    Read More
  3.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일생을 미디어아트로 만나다 ‘미디어아트 : 다빈치의 꿈'展

    Date2021.09.01 Views6864
    Read More
  4. 르네상스 시기의 올라운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날 수 있는 미디어아트展

    Date2021.09.01 Views4477
    Read More
  5. 초현실적 실감 몰입형 전시, '비욘더로드'

    Date2021.08.31 Views90845
    Read More
  6. 도심 속에서 느끼는 아름다운 화원,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Date2021.08.31 Views5323
    Read More
  7. 청주시립미술관 기획전 ‘김재관_기하학적 추상회화 55년’

    Date2021.08.30 Views5208
    Read More
  8. 르네상스 예술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미디어 아트로 만나다

    Date2021.08.30 Views4528
    Read More
  9. 비욘더로드, 음악으로 걸어 들어가는 세계 최초 감성 체험

    Date2021.08.30 Views5037
    Read More
  10. 꽃의 모든 것_도심속 작은 정원

    Date2021.08.27 Views4748
    Read More
  11. 미디어와 자연의 공존을 알리는 국내 최초 플라워 미디어 아트 전시회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Date2021.08.27 Views5841
    Read More
  12. 꽃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색다른 경험을 찾아가다

    Date2021.08.27 Views3864
    Read More
  13. 살아 숨 쉬는 빛을 그린 화가 모네의 전시전 ‘모네 빛을 그리다 展 III-영혼의 뮤즈’

    Date2021.08.26 Views4609
    Read More
  14. “언니 왔다”···명불허전 스테디셀러 뮤지컬 <헤드윅>

    Date2021.08.25 Views5716
    Read More
  15. '새 시대의 아트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더 현대 서울 '비욘더로드'

    Date2021.08.25 Views6350
    Read More
  16. 도시에서 발견하는 꽃의 아름다움, 디지털 미디어 전시회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Date2021.08.25 Views5253
    Read More
  17. 앤디워홀의 예술을 이해하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10주년, 앤디워홀 특별전

    Date2021.08.19 Views4455
    Read More
  18. 꾸밈없는 아름다움, 마르첼로 바렌기 전시회

    Date2021.08.10 Views631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71 Next
/ 71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