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넘의 시선, '매그넘 인 파리(Magnum in Paris)' 展

by 14기오수현기자 posted Apr 22, 2020 Views 5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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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오수현기자]


"우리의 삶은 결국 지그재그로 배회하며 파리를 맴도는 작은 여행이 되고 말 것이다."
-발레리 라보르 <수플로 길 마리 로랑생의 부채를 위한 로망스> 중-

세계적인 예술 거장들의 고향이자 세계사의 시작인 파리. 프랑스의 수도라는 공간적 개념을 넘으면서 이 전시는 시작된다. 이 전시는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의 무대이다. 매그넘 포토스는 다양한 이력과 배경을 가진 사진작가들로 구성된 조직이자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사진가 그룹이다. 매그넘 포토스는 2차 세계대전 이후 1947년 4월 미국 뉴욕에서 로버트 카파(Robert Capa), 데이비드 시무어(David Seymour), 카르티에-브리송(Henri Cartier-Bresson), 조지 로저(George Rodger)에 의해 설립되었다. 4명의 설립자는 혼란했던 시기에도 포토 저널리즘과 르포르타주 정신을 포기하지 않았던 사진작가들이었으며 전쟁이 남긴 상흔 속에도 자신이 목도했던 세상을 사진으로써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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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오수현기자]


전시에는 세계 사진계의 큰 발자취를 남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카파, 마크 리부를 비롯해 엘리엇 어윗, 마틴 파 등 40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했다. 사진 작품 267점과 영상 자료 122컷, 파리 관련 고서 및 지도, 일러스트 32점 등 총 420점이 전시되었다. 또한 시인, 작곡가, 공예가, 영화감독, 시각 디자이너, 조향사 등의 참여해 파리의 모습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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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오수현기자]


"파리는 언제나 좋은 생각이다." -오드리 헵번-

또 언제나 현대적인 스타일을 추구함으로써 대중의 열광을 이끌어내는 패션 디자이너들의 창의성과도 마주하게 된다. 이처럼 파리가 가진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꾸밈없는 파리를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라고 할 수 있다. 매그넘 작가들의 사진을 따라 걸으며 파리의 산책자, 플라뇌르(Flâneur)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매그넘 인 파리> 展을 통해 눈앞에서 파리를 만나보는 경험은 우리에게 큰 기쁨이 되어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4기 오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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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기김유진기자 2020.04.23 09:58
    르포르타주 정신이 깃든 매그넘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특히 마냥 아름답게 보이지만은 않는, 꾸밈이 없는 파리의 모습이 기획 의도라니 더욱 새롭게 느껴집니다! 작품들을 사진으로 접해보니 절로 플라뇌르가 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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