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헬렌 앤 미, 시청각 장애인과 돌봄 종사자에게 감동 전했다

by 김민준대학생기자 posted Oct 07, 2023 Views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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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극단 걸판의 ‘헬렌 앤 미’ 뮤지컬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예술관광부가 후원하는 2023 공연유통협력지원 선정작인 뮤지컬 ‘헬렌 앤 미’는 전국 7개 지역 공연장에서 투어 형식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뮤지컬 ‘헬렌 앤 미’는 8인의 배우와 3인의 수어통역사가 출연했다. 


뮤지컬’ 헬렌 앤 미’는 시각, 청각 장애를 가졌던 헬렌 켈러를 주인공으로 그녀의 개인 교사였던 앤 설리번과의 아름다운 우정을 보여준 공연이다. 이 뮤지컬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배리어 프리’ 뮤지컬이라는 점이다. 배리어 프리란 장애인 및 노인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게 물리적인 장애물, 심리적인 벽 등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연장 내에서도 이런 모습은 잘 드러났는데, 수어 통역, 음성해설, LED 자막, 점자 리플렛, 릴랙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곳에서 배리어 프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3명의 수어통역사와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채우는 모습은 굉장히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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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민준 대학생기자]


헬렌 켈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장애인 활동가 중 하나로, 그녀의 이야기는 무엇보다 강인한 의지와 열정의 상징이다. 앤 설리번은 그녀의 개인 교사이자 친구로서 헬렌 켈러의 성장과 성취를 지켜봤다. 이 두 여성은 협력과 우정을 통해 극복할 수 없는 장애와 사회적 편견에 맞서 싸웠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 모두에게 감동과 영감을 전했다. 


뮤지컬 내에서도 이러한 내용은 잘 전달됐다.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의 유년 시절을 포함해 성장 이후 사회활동, 그 속에서의 성장과 갈등을 스토리에 잘 녹여냈다.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바로 뮤지컬 속 헬렌이 앤의 어린 시절을 꿈 속에서 경험하는 과정이었다. 이를 통해 갈등 중이던 헬렌과 앤은 다시금 성장하는 계기가 된 장면이다. 이 장면을 통해 뮤지컬 ‘헬렌 앤 미’는 등장인물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장애인과 가족 그리고 돌봄 종사자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담았다.


헬렌 켈러의 자서전인사흘만 있다면 모티브로 동명의 엔딩곡사흘만 있다면으로 공연은 끝마치는데, 이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최근 현대사회는 점차 장애에 대한 시각이 점차 변화하고 있는 과도기에 들어섰다. 물론 과거보다 장애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장애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대다수다. 과연 장애를 가진 것이 잘못된 것인가? 전혀 아니다. 뮤지컬헬렌 관객에게 우리는 장애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대학생기자 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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