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미디어 아트의 기묘한 만남, '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

by 한수민대학생기자 posted Jan 24, 2022 Views 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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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미디어 아트 전시 '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가 열렸다. 본 전시는 한국의 설화, 기담 속 다양한 귀신, 상상 속의 동식물 등과 같은 전통적이고 토속적인 주제를 현대의 미디어 아트로 구현한 전시다. 전시는 총 12개의 세션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세션마다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가 뚜렷하다. 거의 모든 세션에서 드넓은 전시공간에서 화려한 미디어 아트를 보여주며 주제에 적합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관람객들을 지루하게 하지 않는, 시각과 청각 모두를 자극하는 공감각적 전시였다.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소통을 꾀한다는 점도 이 전시의 두드러지는 점이다. '달토끼, 그림자 이야기'에는 오랫동안 무병장수와 복을 빌어주는 신비한 존재로 여겨졌던 달 속의 토끼를 주제로 달그림자 속에 보이는 여러 동물들의 실루엣을 구현한 전시를 선보였다. 해당 전시 공간 자체를 어둡게 하고 편안한 음악을 틀어 포근한 느낌을 주는 것은 물론, 푹신한 쿠션 의자를 비치해 관람객들이 누워서 실제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 또, '기원을 지나 별을 만나다' 세션에서는 전시 전 미리 관람객들의 생년월일을 기록해 생성한 바코드를 스캔해 스크린 속 자신의 별자리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해당 별자리는 한국의 전통 별자리인 천상열차분야지도로, 28수로 나뉘어 있다. 관람객이 수동적으로 전시를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별자리를 보여주며 전시 자체가 관람객 개개인에게 맞추는 것이다. 전시의 마지막 세션인 '나만의 수호신 그리기'에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나를 지켜주는 상상 속의 존재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던져, 관람객은 자신만의 상상 속 수호신을 손수 그린다. 해당 그림을 스캔하면 자신이 그린 수호신이 거대한 스크린에 나타난다. 전시장 한 면을 꽉 채울 정도로 큰 스크린 속 관람객들이 그린 자신만의 수호신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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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한수민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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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한수민 대학생기자]

'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는 각 세션 전시가 시작되기 전, 전시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생각해볼 만한 여러 화두를 던졌는데, 최근 빠르게 확장되는 가상공간, 디지털 세계에 대한 사유가 엿보였다. 전통적이고 토속적인 한국의 여러 이야기들과 현대 미디어 아트의 결합은 신비롭고 기묘한 느낌을 주면서도, 해당 미디어 아트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발전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보게 한다. 

해당 전시는 2022년 7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며, 오후 6시 반에 입장이 마감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대학생기자 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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