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경계를 넘어 무의식의 세계로 - 전시 "초현실주의 거장들"

by 한수민대학생기자 posted Dec 06, 2021 Views 7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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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초현실주의 거장들”이라는 제목의 전시가 열렸다. 본 전시에서 소개되는 모든 작품들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이 소장한 작품들이다.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은 네덜란드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가장 큰 초현실주의 컬렉션을 소유하고 있다. 전시에서 소개된 작품의 작가들은 대표적인 초현실주의 화가인 살바도르 달리, 마르셸 뒤샹, 르네 마그리트, 호안 미로, 만 레이, 막스 에른스트, 이브 탕가이다. 

 전시는 총 6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섹션별로 초현실주의의 등장과 역사, 특징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초현실주의는 20세기 초에 파리에서 등장했으며 현실과 전통적 관습을 뒤엎는 획기적인 시도를 통해 현대예술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들은 꿈과 욕망의 세계를 밝히고 무의식의 세계에 집중했다. 이러한 특징이 드러난 초현실주의자들의 작품과 의식은 ‘꿈꾸는 사유’, ‘욕망’ 세션에서 볼 수 있다. 

 ‘우연과 비합리성’ 세션에서는 초현실주의자들이 추구한 ‘자동화’ 기법이 활용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자동기술법은 이성, 도덕성, 미학으로부터 자유로운 무의식적 사고의 표현을 의미한다. 초현실주의자들은 무의식의 세계에 몰두했기에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으며 서로의 꿈을 기록했다. 

 마지막 세션은 ‘기묘한 낯익음’으로, 초현실주의자들이 추구했던 ‘우연한 아름다움’이 발현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말도로르의 노래 중 “재봉틀과 해부용 탁자 위의 우산이 우연히 마주치는 것처럼 아름다워….”라는 구절은 초현실주의자들이 특히 좋아했던 구절이자 그들이 추구한 작품정신을 엿볼 수 있는 구절이다. 초현실주의자들은 기묘할 만큼 연관성이 적은 물체들, “낯선” 조합에서 ‘아름다움’을 찾고자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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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한수민 대학생기자]

 평일임에도 전시장에는 관람객들이 가득했다. 복제품이 아닌 실제 원작이 전시되어 있기에 본 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우라(aura)’와 감동이 있었다. 

 해당 전시는 2022년 3월 6일까지 열리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화~금요일 오전 10시 30분, 오후2시, 오후4시는 무료 정규 도슨트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대학생기자 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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