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대를 그리다, '그림의 마술사 : 에셔' 특별展

by 6기윤가영기자 posted Feb 28, 2018 Views 9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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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박물관 입구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윤가영기자]


2018년 1월 11일 목요일부터 4월 11일 수요일까지 약 세 달간, 연세대학교 박물관에서 '그림의 마술사:에셔'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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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윤가영기자]


전시회 초입에서는 에셔의 사진과 함께 그의 작품세계와 현재까지 미치는 그 영향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 글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인 그림의 마술사 M.C 에셔, 그는 누구인가?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Maurits Cornelis Escher)는 1898년, 네덜란드 북부 토목기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때 그의 미술적 재능을 알아본 선생을 통해 판화를 배웠고, 하를렘건축공예학교에 다니며 건축을 공부하였으나 그의 작품을 본 교수의 제안으로 그래픽 아트에 입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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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구를 들고 있는 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윤가영기자]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반사구를 들고 있는 손 Hand with Reflecting Sphere>(1935)에서는 반사구를 든 손을 대상으로 그렸지만, 구에 반사된 손의 주체와 방 안의 풍경까지 표현하여 현실과 반사된 세계를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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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세상>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윤가영기자]


 전시작들을 따라가 보면 누군가에겐 바닥인 곳이 누군가에겐 벽이 되는 '상대성'을 표현한 작품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 중 하나인 <또 다른 세상>은 수평과 수직적 관점을 하나의 평면에 담아 그러한 상대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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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환 II>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윤가영기자]


 나열된 그의 작품들을 따라 들어가면, 벽을 꽉 채우는 길이의 <변환 Metamorphosis II>이라는 작품을 만나게 된다. 체스 말에서부터 새, 물고기, 곤충, 그리고 다시 처음의 사각형 무늬로 이어지는 그의 그림은 마치 세계의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고, 끝없이 순환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에셔는 특정 다각형을 이용하여 공간을 빈틈없이 채우는 기법인 테셀레이션을 이용한 그림으로도 유명하다. 전시된 그의 판화 중 <도마뱀 Reptiles>(1943)을 비롯하여 테셀레이션을 통한 그의 그림을 통해 자연과 공간에 대한 에셔의 수준 높은 이해를 엿볼 수 있다. 또한 3차원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구조인 '펜로즈의 삼각형'이라는 구조와 에셔 자신의 건축적 감각을 이용한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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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윤가영기자]


전시회 곳곳에는 에셔가 남긴, 그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재치있는 말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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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윤가영기자]


 전시회 막바지에는 에셔의 유명한 테셀레이션 작품인 <도마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거울의 방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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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윤가영기자]

전시회는 에셔를 대표하는 유명한 작품인 <손을 그리는 손 Drawing Hands>(1948)과 그가 남긴 말

을 마지막으로 끝난다. 다시 돌아온 전시회장의 출입구에 있는 아트숍에서는 에셔의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명화들의 작품이 담긴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에셔 특별전은 휴일 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하며, 입장은 오후 7시에 마감된다. 입장료는 성인 95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7000원으로, 연세대학교 학생이나 교직원은 학생증을 제시하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연세대학교 박물관에서는 에셔의 특별전 뿐만 아니라 파른 손보기 소장유물 기증 특별전인 '파른, 역사의 기억을 연세에 남기다' 전시회도 진행중이다.


 무료한 일상에 지쳤다면, 독특하고 창의적인 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그림의 마술사:에셔' 전시회에 한 번 방문해보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윤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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