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학교소식

'못생긴 7반'에 담긴 깊은 속뜻은?

by 4기신지혁기자 posted Oct 30, 2017 Views 1295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못생긴 7반 아이들아~” “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2학년 7반의 하루는 활기찬 인사로 시작된다. 담임 선생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부르시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선생님께서는 옛날 옛적에, 어느 한 시골 마을에서 예쁜 아이한테 예쁘다고 하면 나쁜 사람이 그 소리를 듣고 그 아이를 데려간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너희들을 누가 못 데려가도록 하기 위해서 앞으로 너희들을 못생긴 7이라고 부를 거야.”라고 말씀하셨다. 어떻게 보면 장난스러운 농담이지만, 나는 이런 것 하나하나에 우리 선생님의 정성과 사랑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우리를 생각하고 계시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 교실이 한시도 빠짐없이 활기찬 것 또한 선생님의 사랑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자리를 빌려 2학년 7반 담임선생님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우리는 언제나 수업에 들어오시는 교과 선생님들께 밝게 인사를 한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7반을 좋아하시는 이유 중 하나다. 다른 반과 다름없이 열심히 듣고 있는 친구도, 졸고 있는 친구도, 떠드는 친구도 있지만 7반은 항상 서로가 서로를 돕는 모습이다. 떠드는 친구를 선생님께서 쳐다보시면 이름이 불리기 전에 미리 말해주고, 졸고 있는 친구를 선생님께서 지적하실 것 같으면 어느새 다른 친구가 졸고 있는 친구를 깨워주고 있다. 선생님이 하신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친구에게 슬쩍 답을 알려주는 친구도 있다. 어쩌면 28명 한명 도 빠짐없이 수업에 열심히 임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는 것이 진정 학급다운 모습이 아닐까 나는 생각해본다.


수행평가와 숙제가 있으면 친구들이 놓치지 않게 누군가가 칠판 구석에 적어두고, 각종 공지사항도 그때그때 빠지지 않고 게시판에 붙어있다. 청소와 주번, 그리고 급식당번이 되면 어느 그 누구도 싫은 내색 없이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 속에 즐겁게 참여한다. 쓰레기통과 분리수거함도 눈 깜짝할 새에 비워져 있고, 수업이 끝나고 칠판을 보면 순식간에 판서들이 지워져 있다. 자신이 맡은 일이기에 귀찮더라도, 하기 싫더라도 학급을 위하는 각자의 마음이 모여 지금 우리의 7반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민주적인 절차로 학급 행사에 대해 결정하고, 누구나 의견을 제시하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학급 분위기 또한 우리 반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어느 그 누구도 타인을 무시하지 않고,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할 줄 아는 7반이다.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통했던 걸까? 우리는 지난 구기대회에서 11반 중 유일하게 축구와 피구 두 종목을 동시에 수상했고, 수련회 때 11반 중 유일하게 반 전체가 무대에 올랐고, 학급 행복사진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해 우리가 얼마나 하나로 똘똘 뭉쳐있는지를 증명해주었다. 이 자리를 빌려 7반 친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IMG_1298.JPG

창일중학교 학생회 주관 '학급행복사진콘테스트' 최우수 수상작.

2학년 7반은 학년초 제작한 반티를 모두 갖춰입고 대회에 참가하였다.

반티는 27명 모두가 모이면 글자가 전부 모여 한 문장이 완성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신지혁기자]


32일에 처음 만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 2학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은 아마도 내가 2학년 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 같다. 이미 지나가 버린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남은 시간을 7반 친구들과 함께 후회 없이 보내고 싶다. 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지 않기를 내 마음에게 조용히 속삭여 본다. 항상 그랬듯이 즐겁고 활기찬 7반을 기대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신지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박세진기자 2017.11.12 12:21
    담임선생님의 학생들을 향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귀여운 애칭이네요. 멋있는 반티와 단합에 박수를 보내고싶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안옥주기자 2017.11.28 23:30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귀여우신거 같아요 ! 어떤 반보다 가장 멋있는 반일꺼 같아요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성균관대학교 경영학회 'SSC'를 소개합니다 file 2023.05.03 변수빈 127638
[PICK] 비대면 시대, 무대를 향한 열정은 계속... 연세대학교 락밴드 ‘소나기’ 1 file 2021.11.08 이성훈 226187
Celebration of Learning: 함께 나누는 배움의 기쁨 4 file 2016.03.20 이지선 12873
Boys! be 덕인 us file 2017.10.02 김준형 11148
Bienvenue la journ?e de la France, 과천외고 '프랑스의 날' 1 file 2017.04.05 김나현 17945
Act Locally! 국제 노인의 날을 위한 첫 걸음. 2017.10.25 이유정 10728
A splendid club, Wee Class file 2016.10.23 김세영 14859
99주년 맞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은 어디에서? file 2018.04.19 정상아 9988
8기 신입생의 뜨거운 첫 걸음 1 2017.03.21 이경은 10380
6.10만세운동을 국가 기념일로! 중앙고등학교가 외치다 2018.06.12 권오현 12674
5월은 수행평가의 달 7 file 2017.05.07 김애란 11790
5월 9일 대통령 선거, 우리도 알고 가자 1 2017.04.17 김유진 9810
4년째 봄을 맞고있는 세월호 참사 추념식 군산고등학교에서 열리다 3 file 2018.04.20 서동녘 11816
43년 만에 새 옷으로 갈아입은 장학퀴즈! 4 file 2016.04.17 이도균 18615
3월14일 화이트데이 No! 파이(π)데이 Yes! 3 file 2017.03.21 박하연 12156
3월 신학기 문턱에 실시된 3월10일 모의고사 열기 1 file 2016.03.21 윤동욱 13740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거제고등학교 생리대 기부 캠페인 3 file 2019.04.19 조혜민 13998
3월 14일! 이제는 화이트데이가 아닌 파이데이 1 file 2017.03.25 유규리 11919
3분 동안 과학으로 세계와 소통하자! 2017 풍산 페임랩대회 2017.09.26 안정민 10473
3년을 함께한 32명의 특별한 졸업식 23 file 2016.02.22 김은비 21859
3년에 한번 열리는 체육대회, 이화여자고등학교 4 file 2014.10.25 김유빈 23954
3개학년이 하나로 뭉쳐졌던 체육대회 4 file 2016.05.31 최미선 13193
3D 프린팅 : 1인 제작자 시대의 길을 열다 2 file 2016.08.22 이예진 13287
32년의 전통동아리, 여의도여자고등학교'누리 빛'을 만나다 1 2017.04.27 권지현 13634
2년만의 컴백한 우리들의 축제. 양오제! 13 file 2017.01.17 구성모 16679
2020 English Speech Contest가 열린 경북외국어고등학교 1 file 2020.08.18 이다원 11674
2018학년도 '대구 화원고등학교'의 힘찬 새 출발! 1 file 2018.02.28 서효재 14614
2018 학성여자고등학교의 '과학의 날' 행사 file 2018.04.20 김보미 13324
2018 신동중학교 졸업식 1 2018.02.22 정수민 18407
2017학년도 자유학년제, 어떻게 운영되는가 54 file 2017.01.09 김나림 28040
2017학년도 부산국제고등학교 신입생 환영회 및 입학식 4 file 2017.03.13 류승아 13132
2017년의 소녀가 1932의 소녀를 위로하다 3 2017.08.27 오다영 10701
2017년 중국 동북3성 역사,통일 골든벨 대회 연길에서 열려…. 2017.05.28 박세현 11024
2017년 인천시 여자 플로어 볼 대회: 인천국제고등학교 file 2017.08.30 송경아 11979
2017 세화 리더십 캠프로 1학기를 마무리하다 4 file 2017.08.29 정윤경 10115
2017 동아리 홍보, 우리 동아리를 알리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까?-2017부광여자고등학교 동아리 홍보 1 2017.03.19 이예림 20474
2017 대진고 학생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유세 1 file 2017.03.25 안범진 15576
2017 THE 3RD I-POSMUN 성공적으로 개최되다! file 2017.08.25 유건우 10289
2017 MDFH Academic Conference 성황리에 마쳐… 2017.08.07 최진혜 9285
2016학년도 서일자치법정 1차 개정 3 file 2016.06.05 김태윤 15385
2016年 울산외고 새 학기의 시작 '신입생 입학식' 1 file 2016.03.17 한별 19633
2016. 동해 광희고등학교 동아리의 시작이 열리다. 4 file 2016.03.25 진민지 14182
2016 홍성여고 창의수학축제 file 2016.07.24 김혜림 13877
2016 대흥 축제 2 file 2016.11.25 이민정 14189
2016 대흥 댄스 배틀 개최 2 file 2016.11.20 이민정 14551
2016 E3 한일고 축제 (2016.8.26 ~ 27) 열려 1 file 2016.09.24 오세훈 14730
2016 CSIA festival - 청심제 말고 뭣이 중헌디 4 file 2016.07.26 이한솔 13637
2014 하반기 동탄국제고등학교 입학설명회 file 2014.10.19 이지현 32067
1인 미디어시대, 당신의 열정, 비전, 도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요? 2 file 2017.03.26 백진원 15452
1919년 3월 1일을 기억하다. 2 file 2016.03.19 최민지 133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Next
/ 35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