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중학교의 3월 14일, 수학과 친해지는 날!

by 4기황진우기자 posted Mar 23, 2017 Views 1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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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22_0004.jpg▲미성중학교 파이데이 홍보 포스터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황진우 기자]


지난 3월 14일, 서울시 관악구에 소재한 미성중학교는 원주율 소수점 아래 두 자리인 '3.14'에서 착안한 국제적인 기념일 '파이데이' 를 기려 파이 백일장, 파이 외우기 대회 등의 이색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해 새로 신설된 수학교육실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상품으로 바나나 맛 초코파이를 증정했는데 이것으로 인해 한때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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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을 풍자한 시

[이미지 제공=미성중학교 수학교사 조영석]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가를 받음'


파이 백일장에서는 3.141592...로 계속되는 원주율을 글자 수에 맞춰 학생들의 다양한 시들이 선보여졌다. 그중 한 학생은 '순실님. 왜. 그랬어요?'라며 최근 벌어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풍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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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외우기 대회에 참여하는 학생들


[이미지 제공=미성중학교 수학교사 조영석]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가를 받음'


이어서 열린 파이 외우기 대회에서는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벌어졌다.


어떤 학생들은 외워온 원주율을 3.14까지만 쓰는가 하면, 100자리를 넘겨서 원고지를 한 장 가득히 채우며 뿌듯한 미소를 짓는 학생들도 드물게 보였다. 그러나 틀린 글자가 있을 때는 그 전의 숫자까지만 계산하는 규칙 때문에 '어렵다' 는 의견도 많았다. 실제로 2등을 차지한 학생의 경우, 400자리까지 썼지만 195번째 자리에서 6을 0처럼 기재하는 바람에 아쉽게 1등을 놓치기도 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재미있다', '또 오고 싶다', '평소엔 어렵게 느껴지던 수학이 친근하게 느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번 행사를 기획한 미성중 수학교사 조영석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수학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 같아 이런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면서, '사실 얼마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100명 넘는 학생들이 와주어서 놀랍고 감사하다', '초코파이 때문에 온 학생들도 수학에 대한 흥미를 돋우게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성중학교는 이번 행사에 이어 6월 중 '수학 한마당' 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4기 황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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