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노란 물결로 물든 덕정 고등학교

by 4기기자한지나 posted Apr 18, 2017 Views 1075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덕정 고등학교에서 세월호 3주기를 맞아 14일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추모행사는 학생회 '한빛'의 주체로 진행되었다. 애석하게도 14일, 하늘도 함께 울어주는 듯 비가 내렸다.


먼저 학생들의 추모 공연이 이어졌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은 교내 노래 동아리인 BOM의 '사랑하는 그대여'였다. 세월호 미수습자 중 한 명인 故 이다운 군이 작곡한 곡으로 이다운 군이 직접 기타를 치는 영상이 남겨져있다. '사랑하는 그대 오늘 하루도 참 고생했어요'라는 가사는 마치 가족과 친구들에게 남긴 안부처럼 느껴져 더 가슴이 미어진다. 


KakaoTalk_20170415_231610318.jpg

[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한지나기자]


또 방송부에서 만든 추모영상은 안타까움과 추모의 물결을 더해갔다. 특히 '나는 아직, 여전히 이 곳에 남아있어'라는 문구는 빠르게 지나가버린 시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우리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다.


KakaoTalk_20170415_231609560.jpg

[이미지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한지나기자]


노란색 물감으로 지장을 찍는 행사는 '기적을 담아 바라는 간절함'이라는 의미를 지닌 그들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었다. 학생들의 지장으로 고래의 주위가 노랗게 물들며 학생들의 가슴도 노란 물결로 물들여져갔다.


KakaoTalk_20170415_231606843.jpg

[이미지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한지나기자]


마지막으로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의 각자 추모의 메시지를 적어 묶는 행사도 이어졌다. 2014년 4월 16일 잊을 수 없는 그날, 3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그들을 기억하고 있다. 세월호 인양은 성공적인 듯 보이지만 우리의 숙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참사의 진실 그리고 미수습자 9명. 아직도 팽목항에는 희생자들의 울음소리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절대 이 참사를 이 추모를 지겨워해서도 잊어서도 안된다. 우리는 반드시 차가운 바다에서 죽어간 무고한 생명들을 위해 진실을 인양해 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한지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Articles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